1만1740명 선발…작년보다 2456명 줄어
연대·고대 등 소수만 특별전형으로 뽑아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발표
다음 달 14일부터 전국 81개 대학이 내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원서모집을 실시함에 따라 2009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내년부터 없어져 올해가 마지막인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은 전체의 3.10%인 1만1740명으로 지난해보다 2456명이 감소했고 학교 수도 10곳(지난해 91개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7일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요강의 주요 사항을 모아 발표했다.
자세한 전형요강은 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 학생부 2학년 성적까지만 반영
전형 유형별로 보면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52개교(5064명),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70개교(6676명)이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특기자전형으로 7개 대학이 86명,대학독자적기준전형으로 40개 대학이 2957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전형(33개대),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40개대),특수교육대상자전형(2개대),재외국민ㆍ외국인전형(7개대) 등을 실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2개 대학(경주대,한중대)에서 5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면접ㆍ구술고사,실기고사 등을 활용하며 학생부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이 31개교,학생부와 면접ㆍ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21개교,학생부와 면접 및 기타요소를 활용하는 대학이 1개교이다.
⊙ 합격자 정시 지원 불가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한동대 등 58개교,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고려대 연세대 등 20개교,창구에서만 접수하는 대학이 제주대 등 3개교이다.
복수지원은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 사이에서 가능하며 해당 대학에서 금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 동일 대학 내에서 복수지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 1학기에 1개 대학(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는 물론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한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에 복수로 합격했을 경우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예비합격 후보자가 된 경우 대학에서 결원에 대한 충원을 통보할 때 등록의사를 표시하면 합격자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상위권 대학 경쟁률 높을 듯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들이 소수 인원만 특별전형으로 뽑기로 해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연세대는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 두 가지를 실시한다.
1단계 서류,2단계 서류+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국내외 고교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인재육성프로그램은 국내 고교 졸업생만 지원 대상이다.
고려대 국제학부는 국내외 고교 졸업생,월드KU 전형은 외국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국제학부는 영어면접(40%) 비중이 높다.
월드KU 전형은 서류(50%)와 고교 성적(50%)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는 외국어나 수학ㆍ과학 등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특기자를 대상으로 한 '다빈치형 인재전형'을,한양대는 국내외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화 전형을 실시한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을 도입해 리더십전형과 자기추천전형을 실시하며,예술 영재를 대상으로 한 KU예술영재 전형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는다.
자연계열에서는 포스텍(포항공대)의 수학·과학특기자전형,한동대의 과학고출신자전형 등에 수험생이 몰릴 전망이다.
이 밖에 가톨릭대의 적성평가우수자전형,지방 소재 대학 중 보건·간호계열 및 한의예과의 경쟁률 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태웅 한국경제신문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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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만 뛰어나도 연세대 간다
입학사정관 전형 최저 성적기준 없어
올해 수시 1학기는 수도권 대학의 모집정원이 적은데다 일반전형보다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지만 지난 4일 모의수능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방대학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수시 1학기에 '올인' 했다가 실패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적성에 따라 소신 지원하되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학생부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유형을 찾고 준비 과정에서 해당 대학의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등에 대한 철저한 정보수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를 100% 활용하는 대학이 가장 많고 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또 대학별 고사의 경우 논술보다는 면접을 반영하는 곳이 많다.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은 학교 성적에 상관없이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1학기에 신설한 입학사정관 전형(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에서 최저 학력 기준을 없앴다.
가톨릭대,건국대,중앙대 등 4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186명을 뽑는다.
한광희 연세대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선발하기 때문에 서류 전형에서 최저 성적 기준은 없다"며 "특출난 학생이라고 판단되면 면접 심사없이 곧바로 입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학금과 8학기 등록금이 면제되는 등 혜택이 많은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의 경우 제출 서류는 학생생활기록부에서 봉사활동,동아리활동 등을 담은 '비교과 영역'과 학생 스스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다.
성선화 한국경제신문 기자 doo@hankyung.com
연대·고대 등 소수만 특별전형으로 뽑아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발표
다음 달 14일부터 전국 81개 대학이 내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원서모집을 실시함에 따라 2009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내년부터 없어져 올해가 마지막인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은 전체의 3.10%인 1만1740명으로 지난해보다 2456명이 감소했고 학교 수도 10곳(지난해 91개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7일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요강의 주요 사항을 모아 발표했다.
자세한 전형요강은 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 학생부 2학년 성적까지만 반영
전형 유형별로 보면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52개교(5064명),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70개교(6676명)이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특기자전형으로 7개 대학이 86명,대학독자적기준전형으로 40개 대학이 2957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로 농어촌학생전형(33개대),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40개대),특수교육대상자전형(2개대),재외국민ㆍ외국인전형(7개대) 등을 실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2개 대학(경주대,한중대)에서 5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면접ㆍ구술고사,실기고사 등을 활용하며 학생부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만 100% 활용하는 대학이 31개교,학생부와 면접ㆍ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21개교,학생부와 면접 및 기타요소를 활용하는 대학이 1개교이다.
⊙ 합격자 정시 지원 불가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한동대 등 58개교,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이 고려대 연세대 등 20개교,창구에서만 접수하는 대학이 제주대 등 3개교이다.
복수지원은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 사이에서 가능하며 해당 대학에서 금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 동일 대학 내에서 복수지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 1학기에 1개 대학(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는 물론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한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에 복수로 합격했을 경우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예비합격 후보자가 된 경우 대학에서 결원에 대한 충원을 통보할 때 등록의사를 표시하면 합격자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상위권 대학 경쟁률 높을 듯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들이 소수 인원만 특별전형으로 뽑기로 해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연세대는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 두 가지를 실시한다.
1단계 서류,2단계 서류+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국내외 고교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인재육성프로그램은 국내 고교 졸업생만 지원 대상이다.
고려대 국제학부는 국내외 고교 졸업생,월드KU 전형은 외국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국제학부는 영어면접(40%) 비중이 높다.
월드KU 전형은 서류(50%)와 고교 성적(50%)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는 외국어나 수학ㆍ과학 등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특기자를 대상으로 한 '다빈치형 인재전형'을,한양대는 국내외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화 전형을 실시한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을 도입해 리더십전형과 자기추천전형을 실시하며,예술 영재를 대상으로 한 KU예술영재 전형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는다.
자연계열에서는 포스텍(포항공대)의 수학·과학특기자전형,한동대의 과학고출신자전형 등에 수험생이 몰릴 전망이다.
이 밖에 가톨릭대의 적성평가우수자전형,지방 소재 대학 중 보건·간호계열 및 한의예과의 경쟁률 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태웅 한국경제신문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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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만 뛰어나도 연세대 간다
입학사정관 전형 최저 성적기준 없어
올해 수시 1학기는 수도권 대학의 모집정원이 적은데다 일반전형보다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지만 지난 4일 모의수능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방대학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수시 1학기에 '올인' 했다가 실패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적성에 따라 소신 지원하되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학생부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유형을 찾고 준비 과정에서 해당 대학의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등에 대한 철저한 정보수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를 100% 활용하는 대학이 가장 많고 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또 대학별 고사의 경우 논술보다는 면접을 반영하는 곳이 많다.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은 학교 성적에 상관없이 연세대에 입학할 수 있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1학기에 신설한 입학사정관 전형(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에서 최저 학력 기준을 없앴다.
가톨릭대,건국대,중앙대 등 4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186명을 뽑는다.
한광희 연세대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선발하기 때문에 서류 전형에서 최저 성적 기준은 없다"며 "특출난 학생이라고 판단되면 면접 심사없이 곧바로 입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학금과 8학기 등록금이 면제되는 등 혜택이 많은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의 경우 제출 서류는 학생생활기록부에서 봉사활동,동아리활동 등을 담은 '비교과 영역'과 학생 스스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다.
성선화 한국경제신문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