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 27일 공식 은퇴

'소프트웨어 황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오는 27일 일상적인 업무에서 손을 떼고 공식 은퇴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게이츠 회장은 8년 전인 2000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25년 지기(知己)이자 오른팔인 스티브 발머에게 넘겼다.

이어 2006년 6월엔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책임자 직함도 레이 오지로에게 넘기고 '빌 앤드 멜린다 재단' 일에 전념하기 위해 2년 후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퇴임 후 게이츠는 회장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발머의 MS 경영에 문제가 생기면 회장으로서 경영에 다시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 빌 게이츠가 MS를 창립한 것은 1973년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기업인이 30년간 세상을 크게 바꿔 놓았네요.

⊙ 국내 명문대 개발도상국 교육 원조

국내 명문대들이 개발도상국 교육 원조 사업을 위해 뭉쳤다.

대학들이 연합해 해외 원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KAIST,포스텍,한동대 4개 대학 연합은 5일 서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회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지식 격차를 해소하는 '국제개발교육연합(IDEA·International Development Educational Alliance)'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한동대를 주관 대학으로 한 이들 대학 연합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개도국에 '유네스코-유니트윈'을 설치할 계획이다.

― 한국이 과거 국제 사회에 진 빚을 갚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한동대가 주도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끄네요.

⊙ 서울 버스·지하철 등 공공요금 동결

서울시가 올해 버스·지하철·택시·상수도·하수도·도시가스 등 6대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시는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고 소비자 물가가 7년만에 최고치인 4.9% 오르는 등 서민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고유가로 인한 대중 교통과 상 하수도 요금에서 발생하는 인상 요인은 시의 재정지원과 경영 개선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고 택시와 도시가스 요금은 관련업계에 동결을 강력 설득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물가가 오를 조짐이 보이자 서울시가 적극 나선 것 같습니다.

촛불 시위에서 터져 나온 서민들의 불만을 헤아리고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