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피처링(featuring) 열풍이 한창이다.
피처링이란 가요 관계자가 다른 가수의 연주나 노래에 참여해 도와주는 일을 뜻한다.
이는 성별과 장르가 다른 가수들이 서로 피처링에 참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처링을 다른 시각으로 한번 접근해 보자.
가수 이름은 부산광역시교육청, 노래 제목은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피처링은 부산 초·중·고교와 부산 재래시장이 맡았다.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청소년들에게 현장 체험 중심의 경제교육 기회를 주고 날이 갈수록 사람이 찾지 않는 재래시장의 부활에 보탬이 되고자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교육청이 선택한 경제 교육의 장소는 다소 파격적이다.
학교 은행은 물론 아니고 대형마트도 아닌 '재래시장'이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 측면에서는 현장체험 학습의 비효율성을 경제 및 진로 체험학습으로 전환 및 모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체험학습적 측면과 재래시장 활성화 측면,외자유치,교육재정 효율화 측면 등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응모로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 5곳,중학교 25곳,고등학교 10곳이 1년(2008년 3월1일~2009년 2월28일) 동안 참여하게 된다.
전일제 계발활동,동아리활동,토요휴업일 체험학습 등 단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1년간 보급 시행될 예정이다.
또 부산대를 비롯해 2개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들이 추천한 경제학도 40명이 대학생 멘토로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교육청은 프로젝트를 바로 실행할 경우 학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모의 시뮬레이션도 도입했다.
모의 테스트로 대덕여고의 경제동아리 경제 탐험대,모동중,동래여중 학생 및 대학생 멘토들이 4월9일 구포시장에서 모의 프로젝트 수행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 멘토와 고등학생,중학생 3명이 각각 한 팀을 구성,개인당 하나씩 받은 시장 상품권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섯 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수험생 간식 준비,닭볶음탕 재료 구입,오징어 볶음 재료사기,잡채 재료 사기,아버지 맥주 안주 장만하기 등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미리양(대덕여고2)은 주입식 경제교육에서 탈피해 참신하고 다양한 산 교육을 경험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대덕여고 경제탐험대 박세현 담당교사는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 경제교육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 자체가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으며 경제교육과 재래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크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의 테스트가 끝난 뒤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5월1일부터 각 초·중·고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담당자 부산광역시교육청 정양혜 장학사는 지역활성화,지역경제 이해 증진을 비롯해 중소기업 이해,더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설계 능력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유통시장 전면 개방과 맞물려 대형유통점인 마트,전문점,편의점 출현과 자동차 대중화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로 청소년 및 젊은층은 재래시장을 이제껏 외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직접 시장을 느껴보고 체험하는 경제교육은 온데 간데 없고 주입식 교육과 문제풀이 위주 교육만 강요하고 있기에 경제교육 또한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재래시장과 경제교육은 같은 병을 앓고 있다.
동병상련의 두 존재를 살리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재래시장이 손잡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배수지 생글기자(부산 서여고 3년) mint3780@naver.com
피처링이란 가요 관계자가 다른 가수의 연주나 노래에 참여해 도와주는 일을 뜻한다.
이는 성별과 장르가 다른 가수들이 서로 피처링에 참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처링을 다른 시각으로 한번 접근해 보자.
가수 이름은 부산광역시교육청, 노래 제목은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피처링은 부산 초·중·고교와 부산 재래시장이 맡았다.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청소년들에게 현장 체험 중심의 경제교육 기회를 주고 날이 갈수록 사람이 찾지 않는 재래시장의 부활에 보탬이 되고자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교육청이 선택한 경제 교육의 장소는 다소 파격적이다.
학교 은행은 물론 아니고 대형마트도 아닌 '재래시장'이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 측면에서는 현장체험 학습의 비효율성을 경제 및 진로 체험학습으로 전환 및 모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체험학습적 측면과 재래시장 활성화 측면,외자유치,교육재정 효율화 측면 등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응모로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 5곳,중학교 25곳,고등학교 10곳이 1년(2008년 3월1일~2009년 2월28일) 동안 참여하게 된다.
전일제 계발활동,동아리활동,토요휴업일 체험학습 등 단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1년간 보급 시행될 예정이다.
또 부산대를 비롯해 2개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들이 추천한 경제학도 40명이 대학생 멘토로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교육청은 프로젝트를 바로 실행할 경우 학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모의 시뮬레이션도 도입했다.
모의 테스트로 대덕여고의 경제동아리 경제 탐험대,모동중,동래여중 학생 및 대학생 멘토들이 4월9일 구포시장에서 모의 프로젝트 수행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 멘토와 고등학생,중학생 3명이 각각 한 팀을 구성,개인당 하나씩 받은 시장 상품권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섯 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수험생 간식 준비,닭볶음탕 재료 구입,오징어 볶음 재료사기,잡채 재료 사기,아버지 맥주 안주 장만하기 등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미리양(대덕여고2)은 주입식 경제교육에서 탈피해 참신하고 다양한 산 교육을 경험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대덕여고 경제탐험대 박세현 담당교사는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 경제교육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 자체가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으며 경제교육과 재래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크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의 테스트가 끝난 뒤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5월1일부터 각 초·중·고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담당자 부산광역시교육청 정양혜 장학사는 지역활성화,지역경제 이해 증진을 비롯해 중소기업 이해,더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설계 능력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유통시장 전면 개방과 맞물려 대형유통점인 마트,전문점,편의점 출현과 자동차 대중화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로 청소년 및 젊은층은 재래시장을 이제껏 외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직접 시장을 느껴보고 체험하는 경제교육은 온데 간데 없고 주입식 교육과 문제풀이 위주 교육만 강요하고 있기에 경제교육 또한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재래시장과 경제교육은 같은 병을 앓고 있다.
동병상련의 두 존재를 살리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재래시장이 손잡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배수지 생글기자(부산 서여고 3년) mint37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