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은 신문 한 장, 열 참고서 안 부럽다
유승준 소장의 신통한 창의논술 ④
신문과 통해야 논술이 쉬워진다
신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미디어 중 하나다.
미디어란 그 자체로 인간과 인간을,인간과 세상을 매개하는 도구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의 신문기사 활용은 시사이슈 파악,쟁점 정리 등 보조도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과연 신문은 참고서의 보조수단에 불과할까?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의 유승준 소장은 "신문이야말로 최고의 논술 텍스트"라고 단언한다.
그는 신문기사를 활용해 창의력을 키우는 NIC(News In Creativity)를 통해 기존 논술과 창의력,프레젠테이션 기법 등을 종합해 독창적인 논·구술 실력을 다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유 소장의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활용한 창의논술 & 맞춤구술' 지상 강좌를 7회에 걸쳐 연재한다.
직접 참여해 신문 한 페이지가 주는 논·구술 의 힘을 체험해 보자.
4. 겉 뜻과 속 뜻을 찾아보라
사람들은 겉 뜻에 대한 무한 상상을 통해 숨겨지고 발견되지 않은 깊은 속뜻을 잘도 찾아낸다.
이러한 행위가 때론 지혜란 이름으로 깨달은 이끼리만 통하는 심층적 비밀 의사소통 행위로 이해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마치 스승이 제자에게만 비법을 전수하듯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비밀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기본적인 속뜻 파악은 의외로 쉽고 간단명료하다.
물론 논술시험만을 놓고 보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겉 뜻 찾기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옛 말과 어른들의 글투로 표현된 문장은 그 자체가 딴 나라 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겉 뜻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 속뜻 이해는커녕 오해만 커지게 된다.
단어 하나하나에 얽매여 해석하기보다는 전체적 관점에서 뜻을 밝혀보도록 습관을 들여 보자.
아직 초보적 수준이라 겉 뜻과 속뜻의 분리 이해가 어렵다면 일차적 해석과 이차적 해석 또는 현재적 의미 이해와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의미 파악이라는 구분으로 나눠 보아도 좋다.
논술은 지원자의 잠재능력 파악을 위한 심층적 평가 행위다.
그래서인지 논술문제에 있어 겉 뜻처럼 쉽게 풀리는 속뜻은 없다.
별도로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겉 뜻은 외워서도 대충 해결되지만 속뜻 파악은 외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과거지향 문제가 아니어서 외울 방도도 없다.
오로지 겉 뜻과 다른 보다 깊은 속뜻의 의미를 찾아내고 연결할 수 있어야 논술의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조금만 마음을 열고 보자.
더불어 '나도 모르면 남도 모른다'는 여유를 함께 가지면 의외로 쉬울 것이다.(여러분이 못 풀 문제는 내지 않는다!)
신문기사는 사실의 나열과 해석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사 밑바탕에 깔린 시각은 사회지도층과 기성세대의 것이란 전제를 감안해야 사실 이해가 되고 겉 뜻 정리가 가능해진다.
최근 어른들이 즐겨 읽는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논술에 여러모로 도움 되는 담백한 서술 방식이라 일독을 권해 보았다.
의외로 읽는 것 자체를 어려워했다.
이는 배경이 조선시대라 통용되는 용어가 어려워 묘사 상황에 대한 상상이 더뎠기 때문이다.
반면, 어른들은 겉 뜻은 물론 속뜻 파악이 아주 재미있어 감명 깊게 읽었다고들 한다.
논술도 이와 유사하다.
평소 나와 다른 다양한 입장을 상상해 추론하는 연습을 해야 겉 뜻과 속뜻 연결이 쉬워진다.
속뜻은 파장, 후유증, 예상 결과, 의도, 특정 상황을 관점화한 의미(대개 각 분야 전문가적 견해) 등으로 상황에 따라 복잡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문제와 연관된 특정 입장을 중심으로 겉 뜻을 파악해 놓으면 속뜻으로 제법 남다른 견해와 핵심 논점을 비교적 쉽게 발굴할 수 있다.
여기서 조심할 점은 나의 속뜻 발견에 너무 기뻐서 무조건 '대단한 발견이다!' 하고 좋아라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 그런 속뜻이 있는지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킬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논리적 설명이 너무 장황하면 제한된 자수를 넘어갈 것이고, 너무 건너뛰면 논리적 비약이라고 점수를 깎일 것이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작성토록 해야 한다.
그래서 핵심 단어 두세 개로 전체 맥락을 잡는 연습이 중요한 것이다.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장 mug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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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문제
다음 기사를 읽고 겉 뜻과 속뜻을 찾아 밝힌 후,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보라.(600자 내외)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같다."
지난 주말 옥수수 콩 밀 등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한선까지 치솟자 시장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퍼펙트 스톰'이란 여러 개의 폭풍이 겹쳐 한데 몰아닥치는 초강력 폭풍.
지금 같은 곡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낸 것이다.
곡물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곡물 가격 급등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곡물 인플레이션'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온 옥수수 콩값 등은 올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밀 가격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 15% 올랐던 옥수수값은 연초 이후 8%가량 급등했다.
콩값도 6.5% 뛰었다.
지난해 75%나 폭등했던 콩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늘어나는 수요만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도 등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곡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붐까지 일어나면서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 가격도 치솟고 있다.
반면 호주 아르헨티나 등 일부 곡물 수출국은 기상악화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인도의 농업생산 증가율이 지난 5년간 인구 증가율을 밑도는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농업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로 투기성 자금까지 상품시장에 몰리면서 곡물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Δ월Δ일 기사에서 발췌)
● 2회 문제 '핵심 풀기' 우수작 강평
2회 문제는 평소의 연습 방식과 매우 다른 유형입니다.
문제와 제시문 없이 주제어만을 가지고 견해를 밝혀야 하기에 답안 작성하기가 좀 막연했을 것입니다.
평소 공부법이 미리 주어진 기본 자료를 먼저 익힌 후,문제를 푸는 방식에만 집중되어서인지 일부 답안은 핵심어 의도와 다르게 막연한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다른 일부는 아주 구체적이지만 큰 흐름의 맥락에서 일탈해 문제와 벗어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자수가 늘어났다고 내 마음대로 쓸 여유 공간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군더더기를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수가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논리를 순서에 맞게 정확히 배치하는 연습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논술 실력 차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구어체 형태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합니다.
이럴 경우 앞뒤의 문맥이 비약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 논술형 글로는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듭니다.
말은 글과 달라서 각 사람의 개성이나 표정 그리고 주변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은 이와 달라 구어체로 작성하면 논리가 허술해질 것이요, 또한 본인 의도와 달리 읽는 이에게 오해와 의사불통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점 유념하여 연습해 보기 바랍니다.
이러한 연습에는 한국경제신문의 '다양한 특집기사'와 '천자칼럼', '다산칼럼'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참고로 2회 문제는 2007년 5월24일자에 게재된 특집기사와 9월20일자 다산칼럼에 게재된 김영용 전남대 교수의 글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우수답안>
1등 이건혁(제주제일고 3년)
민주적 의사결정의 함정 민주적 의사결정은 다수결의 원리나 소수의 존중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말한다.
민주적 의사결정은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동등하게 존중하고 이를 토대로 동일한 의사결정권을 행하기에 현대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의사결정방식으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다수결의 원리를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소수의 권리가 침해되기 쉽다.
민주적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는 소수의 권리가 다수의 횡포에 쉽게 묻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수의 결정이 다수에게 항상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수의 의견이란 대체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되기 쉽기 때문이다.
파시즘,나치즘과 같은 전체주의가 다수의 민중에 의한 절대적 지지에 의해 탄생하였지만 그 지지가 결국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수단으로 오용되었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2등 : 김지혜(둔산여고 2년), 유소진(금옥여고 1년), 이희주(정의여고 2년)
<응모 요령>
응모작 가운데 우수 답은 생글생글 133호(2월18일자)에 강평과 함께 게재하고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보낼 곳; muge@dreamwiz.com
▶보낼 내용; ①600자 내외 ②보낸 이의 성명,학교,학년 ③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④주소
▶마감; 2월3일(일)
▶시상;
△1등(1명)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2등(3명) 1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유승준 소장의 신통한 창의논술 ④
신문과 통해야 논술이 쉬워진다
신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미디어 중 하나다.
미디어란 그 자체로 인간과 인간을,인간과 세상을 매개하는 도구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의 신문기사 활용은 시사이슈 파악,쟁점 정리 등 보조도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과연 신문은 참고서의 보조수단에 불과할까?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의 유승준 소장은 "신문이야말로 최고의 논술 텍스트"라고 단언한다.
그는 신문기사를 활용해 창의력을 키우는 NIC(News In Creativity)를 통해 기존 논술과 창의력,프레젠테이션 기법 등을 종합해 독창적인 논·구술 실력을 다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유 소장의 '한국경제신문 기사를 활용한 창의논술 & 맞춤구술' 지상 강좌를 7회에 걸쳐 연재한다.
직접 참여해 신문 한 페이지가 주는 논·구술 의 힘을 체험해 보자.
4. 겉 뜻과 속 뜻을 찾아보라
사람들은 겉 뜻에 대한 무한 상상을 통해 숨겨지고 발견되지 않은 깊은 속뜻을 잘도 찾아낸다.
이러한 행위가 때론 지혜란 이름으로 깨달은 이끼리만 통하는 심층적 비밀 의사소통 행위로 이해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에게는 마치 스승이 제자에게만 비법을 전수하듯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비밀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기본적인 속뜻 파악은 의외로 쉽고 간단명료하다.
물론 논술시험만을 놓고 보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겉 뜻 찾기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옛 말과 어른들의 글투로 표현된 문장은 그 자체가 딴 나라 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겉 뜻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 속뜻 이해는커녕 오해만 커지게 된다.
단어 하나하나에 얽매여 해석하기보다는 전체적 관점에서 뜻을 밝혀보도록 습관을 들여 보자.
아직 초보적 수준이라 겉 뜻과 속뜻의 분리 이해가 어렵다면 일차적 해석과 이차적 해석 또는 현재적 의미 이해와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의미 파악이라는 구분으로 나눠 보아도 좋다.
논술은 지원자의 잠재능력 파악을 위한 심층적 평가 행위다.
그래서인지 논술문제에 있어 겉 뜻처럼 쉽게 풀리는 속뜻은 없다.
별도로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겉 뜻은 외워서도 대충 해결되지만 속뜻 파악은 외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과거지향 문제가 아니어서 외울 방도도 없다.
오로지 겉 뜻과 다른 보다 깊은 속뜻의 의미를 찾아내고 연결할 수 있어야 논술의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조금만 마음을 열고 보자.
더불어 '나도 모르면 남도 모른다'는 여유를 함께 가지면 의외로 쉬울 것이다.(여러분이 못 풀 문제는 내지 않는다!)
신문기사는 사실의 나열과 해석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사 밑바탕에 깔린 시각은 사회지도층과 기성세대의 것이란 전제를 감안해야 사실 이해가 되고 겉 뜻 정리가 가능해진다.
최근 어른들이 즐겨 읽는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논술에 여러모로 도움 되는 담백한 서술 방식이라 일독을 권해 보았다.
의외로 읽는 것 자체를 어려워했다.
이는 배경이 조선시대라 통용되는 용어가 어려워 묘사 상황에 대한 상상이 더뎠기 때문이다.
반면, 어른들은 겉 뜻은 물론 속뜻 파악이 아주 재미있어 감명 깊게 읽었다고들 한다.
논술도 이와 유사하다.
평소 나와 다른 다양한 입장을 상상해 추론하는 연습을 해야 겉 뜻과 속뜻 연결이 쉬워진다.
속뜻은 파장, 후유증, 예상 결과, 의도, 특정 상황을 관점화한 의미(대개 각 분야 전문가적 견해) 등으로 상황에 따라 복잡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문제와 연관된 특정 입장을 중심으로 겉 뜻을 파악해 놓으면 속뜻으로 제법 남다른 견해와 핵심 논점을 비교적 쉽게 발굴할 수 있다.
여기서 조심할 점은 나의 속뜻 발견에 너무 기뻐서 무조건 '대단한 발견이다!' 하고 좋아라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 그런 속뜻이 있는지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킬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논리적 설명이 너무 장황하면 제한된 자수를 넘어갈 것이고, 너무 건너뛰면 논리적 비약이라고 점수를 깎일 것이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작성토록 해야 한다.
그래서 핵심 단어 두세 개로 전체 맥락을 잡는 연습이 중요한 것이다.
무게중심창의력연구소장 mug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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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문제
다음 기사를 읽고 겉 뜻과 속뜻을 찾아 밝힌 후,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보라.(600자 내외)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같다."
지난 주말 옥수수 콩 밀 등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한선까지 치솟자 시장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퍼펙트 스톰'이란 여러 개의 폭풍이 겹쳐 한데 몰아닥치는 초강력 폭풍.
지금 같은 곡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낸 것이다.
곡물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곡물 가격 급등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곡물 인플레이션'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온 옥수수 콩값 등은 올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밀 가격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 15% 올랐던 옥수수값은 연초 이후 8%가량 급등했다.
콩값도 6.5% 뛰었다.
지난해 75%나 폭등했던 콩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늘어나는 수요만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도 등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곡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붐까지 일어나면서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 가격도 치솟고 있다.
반면 호주 아르헨티나 등 일부 곡물 수출국은 기상악화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인도의 농업생산 증가율이 지난 5년간 인구 증가율을 밑도는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농업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로 투기성 자금까지 상품시장에 몰리면서 곡물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Δ월Δ일 기사에서 발췌)
● 2회 문제 '핵심 풀기' 우수작 강평
2회 문제는 평소의 연습 방식과 매우 다른 유형입니다.
문제와 제시문 없이 주제어만을 가지고 견해를 밝혀야 하기에 답안 작성하기가 좀 막연했을 것입니다.
평소 공부법이 미리 주어진 기본 자료를 먼저 익힌 후,문제를 푸는 방식에만 집중되어서인지 일부 답안은 핵심어 의도와 다르게 막연한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다른 일부는 아주 구체적이지만 큰 흐름의 맥락에서 일탈해 문제와 벗어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자수가 늘어났다고 내 마음대로 쓸 여유 공간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군더더기를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수가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논리를 순서에 맞게 정확히 배치하는 연습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논술 실력 차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구어체 형태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합니다.
이럴 경우 앞뒤의 문맥이 비약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 논술형 글로는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듭니다.
말은 글과 달라서 각 사람의 개성이나 표정 그리고 주변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은 이와 달라 구어체로 작성하면 논리가 허술해질 것이요, 또한 본인 의도와 달리 읽는 이에게 오해와 의사불통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점 유념하여 연습해 보기 바랍니다.
이러한 연습에는 한국경제신문의 '다양한 특집기사'와 '천자칼럼', '다산칼럼'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참고로 2회 문제는 2007년 5월24일자에 게재된 특집기사와 9월20일자 다산칼럼에 게재된 김영용 전남대 교수의 글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우수답안>
1등 이건혁(제주제일고 3년)
민주적 의사결정의 함정 민주적 의사결정은 다수결의 원리나 소수의 존중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말한다.
민주적 의사결정은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동등하게 존중하고 이를 토대로 동일한 의사결정권을 행하기에 현대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의사결정방식으로 채택되었다.
하지만 다수결의 원리를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소수의 권리가 침해되기 쉽다.
민주적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는 소수의 권리가 다수의 횡포에 쉽게 묻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수의 결정이 다수에게 항상 이익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수의 의견이란 대체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되기 쉽기 때문이다.
파시즘,나치즘과 같은 전체주의가 다수의 민중에 의한 절대적 지지에 의해 탄생하였지만 그 지지가 결국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수단으로 오용되었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2등 : 김지혜(둔산여고 2년), 유소진(금옥여고 1년), 이희주(정의여고 2년)
<응모 요령>
응모작 가운데 우수 답은 생글생글 133호(2월18일자)에 강평과 함께 게재하고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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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내용; ①600자 내외 ②보낸 이의 성명,학교,학년 ③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④주소
▶마감; 2월3일(일)
▶시상;
△1등(1명)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2등(3명) 1만원 상당 문화상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