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에 맞는 전공·직업 선택 상담 … 12월까지 신청받아 내년 2월중 설명행사

공대 선배들이 고교생 ‘진로 도우미’로 나선다
주요 대학 공대생들의 모임인 '전국 공과대학 차세대리더모임'(YEHS)이 이공계 진학을 준비하는 자연계 고등학생들의 진로 도우미로 발벗고 나섰다.

공대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상담하며 적성에 맞는 학과와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YEHS는 11,12월 중 각 고교 자연계 담당 교사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내년 2월에 신청한 고교를 방문,대입을 준비하는 자연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설명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 따른 별도 비용은 없고 학교 측에선 장소 제공과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최적 인원인 30~40명의 학생들을 선정하면 된다.

행사는 공대 전공분야를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항공·조선) △화학·생명공학 △토목·환경공학 △산업공학 △재료·신소재공학 등 7가지로 분류해 전공별 학부 또는 석사과정 학생들이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고교에는 가급적 그 학교를 졸업한 회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하재욱 YEHS 회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은 "고교시절 공대 학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단지 수능점수에 맞춰 적성에도 안 맞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개선해 보려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공계 기피현상을 개탄하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미래 기술한국의 주역인 자연계 고교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YEHS의 이번 행사가 고교 현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ohk@hankyung.com


공대 선배들이 고교생 ‘진로 도우미’로 나선다
◆YEHS는 어떤 모임?

'Young Engineers Honor Society'를 의미하는 YEHS는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전국 공대생 연합단체다.

KAIST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동국대 단국대 인하대 아주대 충남대 부산대 경북대 영남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 공대생 및 졸업생들이 회원이다.

2005년 출범해 격월로 공학기술 세미나를 열고,초등학생 대상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 중이다.

또 초청강연,워크숍,현장학습,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공과대학 전공 설명행사 개요

▷신청기간: 2007년 11~12월

▷신청할 곳: 이메일 segoony@hanmail.net 또는 휴대폰 016-9838-3667(정세권 YEHS 부회장)

▷행사 일시: 2008년 2월 중(일시는 개별 협의)

▷소요시간: 약 4시간(7가지 전공분야 설명 및 질의응답)

▷대상: 공대 진학에 관심있는 자연계 고2 학생

▷규모: 30~40명(각 고교에서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