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발행 30만부 넘었다 ‥ 1년8개월만에 1088개교 구독
국내 유일의 고등학생 대상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이 30만부를 돌파했다.

2005년 6월7일 창간호 10만부로 출범한 생글생글은 1년8개월여 만인 지난 26일 90호를 발행하면서 처음으로 31만부를 배포,웬만한 중앙 일간지를 뺨칠 수준이 됐다.

생글생글은 매주 월요일 전국 1088개 중·고교(중학교 108개,고교 980개)를 비롯 학원 176개,도서관 20개 등 총 1288곳에 배포되고 있다.

여기엔 대학도 4곳 포함돼 있다.

전국 인문계 고교의 3분의 2가 생글생글을 구독하고,신흥 명문고인 민족사관고,안산 동산고 등 25개 고교에서는 전교생이 구독할 만큼 인기가 높다.

생글생글의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시사·경제 이슈와 통합논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매체이기 때문이다.

매주 24면 타블로이드 판형의 크기에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읽을거리를 담아,0교시(정규수업 직전)를 생글생글 읽기 시간으로 활용하거나 특기적성 수업에 활용하고 정규 시험을 생글생글에서 출제하는 학교까지 등장하고 있다.

고교생들에게 제대로 된 시장경제를 교육하고,취약한 공교육을 되살리기 위해 무료로 발행하는 생글생글의 취지를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생글생글은 크게 보아 시사·경제부문과 논술부문으로 나뉜다.

시사부문에선 시사 이슈나 논쟁적인 주제를 다각도로 깊이 있게 분석하는 '커버스토리','포커스','뉴스로 읽는 경제학' 등을 통해 이슈를 소화하고 스스로 분석해내는 능력을 키운다.

논술부문에선 주요 대학 논술 기출문제에 대한 상세 해설(논술 길잡이)과,동서양 고전을 풀어주는 '고전 속 제시문 100선',역사를 보는 눈을 밝혀주는 '문화로 읽는 세계사' 등으로 글쓰기의 깊이를 더해 준다.

따라서 꾸준히 생글생글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 깊어지고 글쓰기에 자신이 붙어 대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는 생글생글 덕을 본 학생들을 통해 입소문으로 이어져 개별적으로 가정에서 구독하는 독자도 3만5000명에 이른다.

생글생글은 최근 표지 디자인을 바꾼 데 이어 계속해서 지면쇄신을 통해 참신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초 지령 100호를 기념해 학부모 논술교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오형규 경제교육연구소 기자 ohk@ham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