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2일 실시된 제2회 생글논술경시대회 결과가 생글생글i(www.sgsgi.com) 홈페이지에 11월28일 발표됐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의 인문계와 자연계 두 가지 유형에 총 36개 고교,3000여명이 응시했던 이번 대회에서 개인 부문은 인문계 유형에 응시했던 대원외고 성예지 학생이 대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한 단체 부문 최우수교로는 참가 학생 전원이 고루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외대부속외고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자는 유형에 관계없이 선정되었으며,개인 부문에서 대상,최우수상 각 1명,우수상 2명,장려상 50명이 뽑혔고,단체 부문에선 최우수교 1개교,우수교 2개교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리며,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한 참가자 모두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총평

인문계 유형 출제와 채점을 담당했던 윤대경 출제위원은 총평에서 이번 경시대회에 응시한 학생들이 논술시험이 측정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경시대회 문제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형태라기보다는 주어진 자료의 분석과 적절한 논증을 요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1번에서 2번,3번 문항으로 갈수록 답안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이는 데 반해,수상자들의 답안을 포함해 고득점을 얻은 답안들은 제시문 및 자료와의 연관성 속에서 논제의 의도를 잘 읽어낸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논술시험은 사고력 시험이므로 결국 답안을 작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숙려와 정리,수정작업이 있었는지,상투적인 답안을 피하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윤 출제위원은 이와 관련,"사고를 전개하고 정리하는 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학자들과 전문 직업인들이 앞서 형성해 놓은 체계적 서술방법에 대한 공부가 도움이 될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 기사도 좋지만,학문적인 글도 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연계 유형의 경우는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곳이 많지 않은 탓인지,특히 논술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 1~3번의 자연계 언어논술 출제와 채점을 담당했던 임혜빈 출제위원은 많은 학생들이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 대부분이 여러개의 제시문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는 과제에 익숙지 않았으며,제시문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시문 사이의 연관관계를 밝혀 본인의 가설을 세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답안을 작성한 학생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제 4~6번 수리논술을 담당한 박선후 출제위원은 학생들의 답안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꼽은 것이답안지를 수식만으로 가득 채운 것을 지적했습니다. 수리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에는 논술시험의 취지에 맞게 완성된 문장으로 자신의 문제 접근 및 사고 과정을 자세히 서술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22일 시상식 … 자세한 내용은 생글생글 i >

성적표와 자료집은 11월28일부터 발송이 되었으며 개인응시자는 자택에서,단체 응시자는 해당 학교에서 각각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시상식은 대상,최우수상,우수상 2명,우수 교사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12월22일(금) 오전 10시에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되며,장려상 수상자에게는 12월 초에 우편으로 상장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수상자 세부 내용과 각 유형별 총평 동영상 및 논술경시대회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생글생글i(www.sgsgi.com)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