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 고교생 경제경시대회 … KDI·재경부 주최, 한경 후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재정경제부가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제4회 전국 고교생 경제경시대회'가 내년 1월20일(토) 개최된다. KDI는 이를 위해 20일부터 12월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클릭 경제교육'(http://click.kdi.re.kr)과 우편으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고교생들이 경제에 흥미를 갖게 하고 경제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전국 고교 1,2학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교별로 5명 이상 팀을 이뤄 지도교사와 함께 참가하는 단체부문과 학생 개개인이 참가하는 개인부문으로 나뉜다.

KDI 경제경시대회는 2003년 첫 대회에 고교생 2644명(단체 125개교)이 참석한 데 이어 2회 4107명(168개교),3회 3061명(136개교) 등 해마다 수천명의 고교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경제 실력을 겨루는 한마당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경제경시대회의 문제는 △객관식:5지 선다형 및 단답형 40문항 △주관식:논리적인 사고를 평가할 수 있는 서술형 1~2문항이 각각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총 120분이며,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차등 배점한다. 출제범위는 고교 심화과정인 『경제』를 중심으로 하되, 현실 경제에 관한 응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시사 문제 등도 포함된다. 평소 생글생글의 '커버스토리'나 '포커스' '뉴스로 읽는 경제학' 등의 경제·시사 관련 코너를 꼼꼼히 읽으면 경시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는 내년 2월 중 해당 학교로 통보되며 KDI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개인부문의 경우 객관식과 주관식을 합쳐 최고 득점자 순으로 △대상 1명(경제부총리상,대학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세계 경제체험 연수 혜택) △금상 2명(상장 및 대학 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 △은상 7명(상장 및 대학 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의 50%) △동상 50명(상장 및 부상) △장려상 상위 5%(상장 및 부상) 등을 시상한다.

단체상은 △대상 1개교(교육부총리상,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및 부상,지도교사 표창) △우수상 16개교(각 시·도별 최우수학교:상장,학교발전기금 각 200만원 및 부상,지도교사 표창) △장려상 16개교(각 시·도별 우수학교:학교와 지도교사 표창 및 부상) 등이 주어진다. 단체부문에 5명 이상 참가한 학교의 경우엔 상위 5명의 성적만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와 함께 개인부문의 주관식 최고득점자(1명)와 단체부문에서 성적 상위 10% 이상인 학생이 가장 많이 나온 학교(6개교)에는 특별상도 시상된다.

◆ 경제경시대회 개요

▷참가접수:2006년 11월20일(월)~12월7일(목),인터넷(http://click.kdi.re.kr) 및 우편(우편번호 130-012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7-41 한국개발연구원 경제경시대회 진행본부)

▷대회일시:2007년 1월20일(토) 오후 2~4시

▷대회장소:서울(서울대),부산(부산대),대구(경북대),광주(전남대),대전(충남대)

▷수상자 발표:2007년 2월 KDI 홈페이지와 해당 학교 및 수상자에 통보

▷시상식:2007년 2월 예정

▷문의:(02)958-4668~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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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제경시대회 최우수 답안(주관식) 안지인 (서울 광양고 1학년)

현재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는 평균수명 연장과 출산율 감소로 인해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인구의 고령화는 한국경제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저성장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과 자본의 변화를 살펴보고,이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노동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이다.

<자료 2>에서 보듯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2020년부터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생산가능인구 중에서도 평균연령이 현재보다 증가할 전망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생산가능인구의 평균연령을 미국의 그것과 비교해보면 문제는 심각하다.

예컨대 2025년에 미국의 생산가능인구의 평균연령은 약 41세로 추정되는데,한국은 50세 정도로 추정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화로 인해 숙련 노동자의 수가 줄거나 청년실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국제경쟁력은 저하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가능인구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노동투입량은 경제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민정책이나 여성 경제활동인구를 증가시키거나 정년을 연장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직업교육투자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자본의 측면에서는 세수가 감소하고,투자재원 역시 감소하며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적자가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1인당 노인인구 부양 부담은 증가할 것이다.

이 경우 노인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생산가능인구가 적어 그만큼 세수부담이 늘어난다.

한계저축성향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생산가능인구의 한계저축성향은 비교적 높다.

예비적 동기에 의한 저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인구의 경우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한계저축성향은 낮다.

따라서 향후 저축이 감소해 투자재원이 줄어들 것이다.

이는 경제성장에 악영향이 될 것이다.

또한 노인인구 부양을 위한 사회보장비와 같은 정부지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정적자로 이어질 것이다.

경상수지 적자도 예상되는데,총지출공식인

Y=C+I+G+(X-M)에서

Y-C-I-G=X-M → S-I=X-M

여기서 투자가 일정하다고 하면 저축 감소로 순수출이 감소한다.

따라서 자본의 측면에서 기술 진보를 통한 생산성증가가 필요하다.

고령화가 경제의 전반적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위력을 인지하고 정책적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