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실전! 글쓰기'에서는 인천 세일고등학교 3학년 김재원 학생의 글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논제 1,2,3 모두를 잘 쓴 글이 많지 않아 우수작은 7편만 선정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총평을 자세히 읽고 어떤 점에 주의해서 글을 작성할 것인지 꼭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들께는 축하드리며,총평 전문과 우수작 7편은 '생글생글i'(www.sgsgi.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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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논제 : 사회 통합을 위한 소수자 배려 방안

▶ 학생글 : 김재원 (인천 세일고 3년)

<논제1>

이 제도의 배경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인권평등에 대한 관심이다.

다수의 원주민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수이고 약자인 이민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인권 무시를 막고 인권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이 제도가 추구하는 것이다.

제시문 1에는 세 가지 소수자 배려 제도가 나타나 있다.

첫째 혼혈인 대신 결혼 이민자 자녀로 지칭할 것,둘째 한국말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할 것,셋째 대입 할당제를 할 것 등이다.

<논제2>

세계적으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 오래이다.

현재 미국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이민자들이 있다.

이들은 기존 사회에 의해 받을 수 있는 배척을 무릅쓰고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소수인 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만 이런 고난을 헤쳐 나가기는 어렵다.

그리하여 세계의 흐름에 따라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정부의 개입으로 소수자 우대 정책이 실행되었다.

분명 이 제도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그 방법은 잘못되었다.

존 롤스가 정의론에서 말했듯이 소수자에게 우대할 것은 결과가 아닌 기회의 균등이다.

소수자 대입 할당제는 정원의 일부분을 소수자에게 따로 할당하는 것이다.

이는 능력 있는 원주민이 능력 없는 이민자에게 밀려나는 역차별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입 할당제가 아닌 소수자 특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대입에 관한 모든 이의 기회의 평등을 보장해야 한다.

<논제3>

최근 동남아시아에는 연예 오락 분야에서 각종 산업 분야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한류와 비견되는 바람이 있으니 바로 동남아시아계 이주민들의 증가다.

그런데 이러한 바람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동남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코리안드림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정상적인 이민이 아닌 불법체류자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

불법체류자는 정부에 의해 강제추방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인권 무시,유린을 당하여도 하소연하지 못한다.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일부 고용주들은 폭행,구타와 같은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

이것은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외국결혼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여성들의 농촌 기피현상으로 인해 농촌 총각이 많다는 점을 이용하여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을 주선하는 업체가 많이 생겼다.

문제는 이들 외국여성들이 인격체가 아닌 하나의 성상품으로써 다뤄지며 결혼이 하나의 거래로 타락한다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잠재적 문제 요소가 있는데 바로 혼혈아 문제이다.

제시문 4에서 보듯이 '코시안'의 수는 증가했고 세월이 흐르면 그들 또한 대한민국 구성원이 될 것이다.

여기서 만약 우리 사회가 적절한 제도와 함께 사회적인 노력을 하지 못한다면 프랑스에서와 같이 제2,3의 모슬람 소요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외국인 인권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개인,시민단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정부차원으로 확대하여 그 실상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불법 체류자들에게는 이민의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그 유예기간을 늘려주어야 한다.

미국과 같은 다민족 국가의 소수자 배려 제도를 벤치 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옛부터 한민족 한핏줄을 중시하던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더이상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인 방관의 자세만을 취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배타적 민족주의,순혈주의를 극복하고 열린 민족주의,열린 국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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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삭지도

다음 문장과 중복되므로 삭제

→본토인에 비해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인간 존엄을

→소수자 배려 방안이

→이들이 기존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삭제

→본토인이 능력이 떨어지는

→균등을

삭제

→인권 유린을 당하여도

→결혼하러 온 외국 여성에게서도

→현재 개인 및 시민 단체에 의해

→불법 체류자들에게 일정한 조건을 제시하여 그들을 합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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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광주 상무고 문명희 선생님

[논제1]에서는 이주 외국인을 포함하여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이들을 왜 배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 탐구를 하고자 했다.

[논제2]에서는 미국의 '소수자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이 역차별이라는 논란을 통해 '결과의 평등'과 '기회의 균등'에 대한 논자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논제3]에서는 이주 외국인들이 처한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제2] 견해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논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대부분의 글이 [논제1,2,3]을 아울러 일관성 있게 서술하지 못하였다.

특히 [논제2]에서는 '결과의 평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논제 3]에서는 '결과의 평등'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큰 감점 요인이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김재원 학생 글도 [논제2]의 주장이 [논제3]에 잘 드러나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논제2]에서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기회 균등'을 견지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특별한 교육이 그 대안이라고 지적한 점과 [논제3]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인 인권 침해에 대한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 점은 참신하였다.

하지만 소수자에 대한 할당이 결과의 평등에 대한 방안임을 지적하며 기회 균등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 제시가 부족하였던 것은 아쉬운 점이다.

최근 논술 추세가 [논제 1,2]에서는 제시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논제3]에서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식의 접근을 하고 있다.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는 자신의 견해를 논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제시문을 꼼꼼하게 읽고 충분히 파악한 후에 일관성을 유지하며 글쓰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총평 전문은 생글생글i(www.sgsgi.com)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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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평가결

■ 최우수작
김재원 (인천 세일고등학교 3학년)

■ 우수작 7편 (가나다순)
고민수 (오현고등학교 2학년)
류석환 (세일고등학교 3학년)
양성호 (혜광고등학교 1학년)
이영주 (세일고등학교 3학년)
조대흠 (혜광고등학교 1학년)
최원준 (혜광고등학교 1학년)
홍현정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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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제

제9회 논제는 서울 남강고 이윤건 선생님이 출제하신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주제로 18일까지 진행됩니다.

결과는 28일(월) 생글생글과 생글생글i(www.sgsgi.com)에 동시 게재됩니다.

[논제]

다음 제시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두 가지 견해가 담겨 있다.

밑줄 그은 ⓐ와 ⓑ의 내용을 참고하되,이러한 두 관점이 지니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고찰하면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하여 취해야 할 바람직한 방법과 태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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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 글쓰기에 도전하세요

격주로 운영되는 '실전! 글쓰기'는 매회 최우수작 1명과 우수작 10명 내외를 선정해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첨삭 지도를 해드립니다.

최우수 논술 한 편은 총평과 함께 지면에 게재합니다.

나머지 참가자 전원도 한경 논설위원 및 중견 기자들의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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