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논ㆍ구술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가 논술 대비를 위한 필수 강좌인 '고전읽기' 그 세 번째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전 강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학생과 일반인에게도 폭넓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논술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필수 강의라고 하겠다.

고전은 논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전국 주요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들을 보면 '장자'와 같은 고전 제시문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 제시문은 성격상 해석이 어렵고 기출 문제의 중심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에게는 거대한 난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막상 고전읽기에 도전한 수험생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기본적인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대부분 논리적이고 함축적인 본문으로 많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고전읽기'의 강의를 맡고 있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위원은 "고전을 비롯한 책들을 무작정 읽기보다는 내용과 논점,키워드를 먼저 파악한 후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담긴 논리 구조와 사상이 한결 분명해 진다"고 조언한다. 즉 고전을 쉽고 빠르게 읽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분석하는 것이 좋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숙지한 상태에서 그 흐름에 맞춰 본문을 읽는다면 수월하게 고전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책 요약이 아닌 관련된 사상가,시대 배경,반대 주장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해당 고전의 맥을 짚어줬던 '정규재의 고전읽기'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학생과 일반인에게도 폭넓은 관심과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강의 업데이트 일정에 대한 문의가 계속돼 왔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3탄에서는 1탄,2탄의 강좌를 듣고 난 수강생들의 요청에 따라 핵심 발췌문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덧붙여져 보다 유익한 내용으로 학생들을 찾아간다. 정 위원이 직접 핵심 본문을 발췌해 해설함으로써 책 전체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마치 책을 읽은 것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특히 본문에 대한 해석은 단순히 사상가의 생각이나 학문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고전이 현실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줘 생각의 전환과 책을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고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고전읽기에 대한 노하우를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3탄도 20여분 안팎의 강의 10개로 구성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시작으로 장자의 '장자'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이 촬영을 마치고 먼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고전과 현대 문헌을 아우르는 탁월한 책 선정과 그에 대한 해설을 통해 현 시대의 사상과 논점을 이해하는 지침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무턱대고 고전을 읽기보다 논술시험에 부합하는 고전읽기가 이뤄져야 한다. 읽는 책 한 권에 얽매이지 않고 넓게 트인 생각으로 현실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하며,다른 고전들과의 연관성을 밝힐 줄 알아야 제대로 된 고전읽기인 것이다. 정 위원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재주를 익히기 전에 생각부터 키워야 한다"며 "생각은 지식의 단편들로 이뤄진 만큼 꾸준히 지식을 쌓아 가다 보면 생각으로 짜여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필봉,탁월한 언변을 자랑하는 한국경제신문사의 대표 논객 정규재 논설위원의 '고전읽기 시리즈'는 생각의 깊이와 철학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삼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1탄부터 챙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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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1탄

1. 고전이란 무엇인가

2.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3. 로버트 팩스턴 '파시즘'

4. 박지원 '열하일기'

5. 조너던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6. 루쉰 '아큐정전'

7. 아담 스미스 '국부론'

8. 윌 듀란트 '철학이야기'

9. 플라톤 '국가'

10. 프리드리히 A. 하이예크 '노예의 길'

고전읽기 2탄

1. 칼 R.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2. 찰스 다윈 '종의 기원'

3.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4.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5.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6. J.R.R. 톨킨 '반지의 제왕'

7. 이영훈 '수량경제사로 다시 본 조선 후기'

8. 마르쿠제 '1차원적 인간'

9.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0.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고전읽기 3탄

1. 마키아벨리 '군주론'

2. 장자 '장자'

3. 에드워드 윌슨 '통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