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첨삭 온라인에선 공짜..생글생글i 일선교사들이 매주 60~80편 총평
오프라인에서 30만원 내외(서울 강남 대치동 주 2회 수업하는 논술종합반 기준)의 학원 수강료를 내야 이용할 수 있었던 논술 첨삭 서비스가 대입 수시 1학기 전형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논술첨삭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가격경쟁력에 있다.

무료 서비스를 벌이는 곳이 많고 비용을 받는 곳도 편당 첨삭 가격이 3만원을 넘지 않는다.

학원에 오가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운영하는 논술사이트인 생글생글i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의 논술을 매주 60~80편가량 무료로 첨삭해 주고 있다.

생글생글i에서 미리 지정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서 홈페이지에 올리면 1주일간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과 우수작이 결정된다.

자신이 쓴 글이 최우수작이나 우수작(10편 내외)으로 선정되면 무료로 첨삭을 받을 수 있고 문화상품권 등의 부상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사실상 매주 '논술 콘테스트'가 열리는 셈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되지 않은 학생들도 첨삭 서비스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생글생글i는 기출 논술문제나 대학별 유형에 맞춘 예상 논술문제를 골라 글을 쓴 후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편당 첨삭가격은 2만원이며 첨삭에 소요되는 시간은 1주일이다.

EBS의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EBSi도 무료 논술 첨삭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주당 1000편의 논술을 무료로 첨삭해 주겠다는 것이 EBS의 당초 목표였지만 실제 이용자는 EBS의 지명도에 비해 다소 적은 주당 100~400명 선에 그치고 있다.

첨삭에 소요되는 시간이 2주 이상 걸린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EBSi는 1200자 논술첨삭,800자 논술첨삭,400자 제시문 요약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첨삭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논제는 EBSi가 매주 미리 정해준다.

이곳에서는 논술문 첨삭보다는 요약문 첨삭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 많다.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제공하는 유료 논술첨삭 서비스도 다양하다.

메가스터디는 편당 2만~3만원의 돈을 받고 온라인 첨삭 지도를 해주고 있다.

담당교사 이력을 치면 출신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 평가내역,평균 첨삭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 첨삭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1주일 평균 40여명 선이다.

비타에듀도 편당 1만5000원을 받고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주고 있다.

학생들이 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30~40분 만 지나면 글에 대한 간단한 평가가 게시판에 올라온다.

하지만 논술 전문을 첨삭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다른 업체들과 엇비슷한 4일~1주일가량이다.

오프라인 논술첨삭의 경우 논술 종합반에 등록한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싼게 흠이다.

논술 종합반의 수강료는 지역과 강사의 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서울 강남 대치동 소재 논술 종합반의 경우 1주일에 두 번 강의를 기준으로 30만원가량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