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고교생 논.구술 학습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가 사회적 핫이슈를 둘러싼 찬반리플 대결로 논술실력을 키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찬반 토론방'을 신설했다.

다각도로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2주 단위로 선정해 애니메이션 형태의 남학생과 여학생 간 대화형식으로 엮는다. 딱딱한 주제에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의견에 대한 논리와 근거를 서로 살펴보며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과 나름의 논리를 갖추도록 하는 게 '찬반토론방'의 개설 취지다. 사회적 관심사를 여러가지 시각에서 바라보는 훈련코스인 셈이다.


○창의력 up!

학생들의 논술에 대한 고민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그 중에서 창의적인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이 아마 고민의 내용 중 선두를 다투지 않을까 싶다.

논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심층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이다. 논제에 대한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서술보다는 자료의 내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해 논리적으로 서술할 줄 아는 생각의 깊이가 관건인 것이다.

그러한 생각의 깊이는 학교에서 주입시켜주는 것도,학원 강사가 떠먹여주는 것도 아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그 내용을 능동적으로 비판해보는 습관을 들일 때 생각에 대한 깊이가 생기게 된다. 즉 논술을 준비한다는 것은 곧 생각을 깊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생각을 깊게 하기 위한 특별한 비법은 없다. 다만 혼자서 생각을 전개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기에 다양한 생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책.신문.잡지.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살피는 것은 생각을 깊게 하기 위한 훌륭한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특정 매체의 일방적 의견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제시되는 사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 잘못된 점을 분석하고 찬반이라는 양쪽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훈련이 중요하다.

그 가운데 혹시 있을지도 모를 편견을 찾아내고 논거의 균형을 갖추는 것이 논술 공부의 핵심이다. '찬반 토론방'은 바로 숨겨진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논리력 up!

학교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이 찬성과 반대편으로 나뉘어 양쪽 입장을 생각해보는 훈련은 논리적인 사고를 키우고,제시된 논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반대 의견에 대한 타당성을 살펴보고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는 방법이 된다. 찬반 토론의 형식을 빌어서 같은 문제를 다양하게 바라보는 훈련은 생각을 깊게 만드는 최적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던 첫 주제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는가'였다.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전민규 학생(부산 양운고 3년)은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내고,타인의 생각에도 적절한 근거를 들어 반박을 하며 코너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활약을 펼쳤다.

생글회원(기간제 유료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찬반토론방'에 적극 참여해 자신의 견해를 글로 적어보고 다른 이들의 입장과 논리를 살펴본다면 생각의 폭을 넓히고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생글생글i에서는 지속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맹렬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산동 생글생글i 연구원 hansand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