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고교생 논·구술 학습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가 사설을 텍스트로 논술 실력을 키워주는 '논리맞짱'코너를 신설했다.

사설은 사회적 중요 관심사에 대한 각 신문사의 관점이 집약된 텍스트다.

해당 이슈에 대한 주장을 명료하고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글이 바로 사설이다.

'논술을 잘하려면 사설을 많이 읽어라'라는 이야기가 숱하게 나올 만큼 사설은 논술 공부에 최적의 교재로 여겨지고 있다.

○살아 있는 관점을 키운다

대학별 논술 문제에 주로 나오는 제시문은 고전(古典)에서 많이 인용된다.

그런데도 시사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논술에서 다루는 문제들이 현재의 일상과 밀접히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논술은 교과서 속 지식에 치중해 있는 학생들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해 도입된 시험이다.

고전이나 교과서만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실 문제에 대해 논하기엔 한계가 있어서다.

신문은 교과서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양한 사안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술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사설은 공적인 채널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글이다.

읽는 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글에 대한 책임이 크고 설득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평범하고 단순한 사실들의 나열만으로는 읽는 이를 설득시킬 수 없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있는 문장력과 설득력을 겸비한 글 전개가 사설의 생명이다.

○군살 없이 주장하자

사설은 200자 원고지 4장 분량의 짧은 글이다.

800자 안에 사실과 의견을 충실히 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설은 이런 측면에서 군더더기 없이 요약된 글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생글생글i'가 유료 생글회원을 대상으로 새로 선보인 '논리맞짱' 코너에서는 근래에 주목받았던 시사문제를 선정,서로 다른 논리를 전개하는 두 사설을 함께 보며 논리 전개를 살펴본다.

사설별 논의 전개와 논거의 타당성을 비교하는 동시에 한 가지 사안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비판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주제는 '고려대 학생들 출교조치…중징계인가,마땅한 처벌인가'를 다뤘다.

최근 고려대가 7명의 학생에게 내린 출교조치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신문사설을 텍스트로 삼는다.

사설이 나오게 된 사건의 배경과 핵심 단어인 '출교'에 대한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동영상 강의는 제시된 사설의 구성 분석,단락별 키워드 설명,전체 요약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과정을 통해 사설을 요약ㆍ정리하다 보면 사설의 주제와 핵심적 내용,논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강의에서는 또한 사설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사상적 배경,논술과 관련된 노하우도 전달해줄 예정이다.

○사설 읽고 첨삭 받고

'논리맞짱'은 생글회원을 위해 글쓰기 첨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제시된 사설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논리맞짱' 해당 주제 글쓰기 코너에 올리면 첨삭을 해 준다.

글 제출은 주제당 1회에 한한다.

학생들이 쓴 논술문 평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지적은 현실과 동떨어진 천편일률적인 글이 다수라는 것이다.

현실감각이 없이 고전에만 근거해 진부한 글을 쓰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사설은 사회현상을 다루는 생동감 있는 글인 만큼 사설을 통한 글쓰기 훈련은 살아 있는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산동 생글생글i 연구원 hansand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