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한 학년을 마치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교육인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사립대에 입학한 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입학금을 제외하고도 최소 600만원(학기당 300만원)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최근 2006학년도 사립대 국·공립대 등 41개 대학의 인문·사회계열,자연계열,공학계열,예체능계열,의학계열 등록금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그 결과 이화여대 의대 등록금이 연간 99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대는 인문·사회계열 및 자연계열 대학 등록금도 각각 653만원과 804만원에 달해 공학계열과 예체능계열을 포함한 5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이대의 경우 5개 분야 평균 등록금이 839만원에 달했다.

예체능 계열에선 숙명여대(909만원)가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다음으로는 이대,연세대,성신여대,서울여대 순.공학계열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852만원)였다.

국·공립대학 가운데서는 서울대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평균 등록금은 576만원으로 경북대 강원대 등 다른 국·공립대보다 100만~200만원가량 많았다.

주요대학들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하려면 교수를 데려오고 교육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등록금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질이 등록금 액수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