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이 주최하는 '제1회 생글 고교 논술 경시대회'에 도전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생글생글의 온라인 고교 논술 학습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 오픈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경시대회는 오는 5월21일 전국 5대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접수팀에는 하루 수십건의 학생 학부모 교사 문의와 함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현재 개인과 단체를 합해 모두 1506명이 접수했다.

접수 마감은 오는 5월 7일.

○어떤 문제가 출제되나

이번 논술 경시대회에서는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고등학교 논술 교사,대학 교수,초암논술아카데미 강사진으로 구성된 권위 있는 평가단이 논제를 출제하고 감수한다.

시험은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부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자 수준에 따라 고 1,2 유형과 고 3 유형 중 1개를 골라 치를 수 있다.

시험시간은 2시간이다.

언어논술 고 3 유형의 경우 교육부 통합교과형 논술 가이드라인에 맞춰 출제된다.

△복수 지문을 읽고 △2~3문항을 풀며 △1500자 내외로 논술하게 된다.

고 1,2 유형의 경우 서울대 2008학년도 예시문항에 따른 '논증적 사고'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언어논술 대표 출제위원인 초암아카데미의 임경훈 언어논술 대표강사는 "특정 교과의 지식이 아닌 다양한 교과를 두루 이해하는 능력과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며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어떤 과정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지,어떤 결론을 도출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문제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리 논술의 경우 △논리적 추론 능력 △합리적 사고능력 △수리적 표현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의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내용이 되리라는 게 출제진의 귀띔이다.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 입체적으로 분석해 문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무엇을 묻고 있는지,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그 과정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게 관건이라고 출제 관계자는 전했다.

○3단계 첨삭은 어떻게

생글 논술 경시 대회의 특징은 3단계 첨삭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전문 첨삭진이 개별 논술문을 △항목별 평가 △집중 첨삭 △종합평가 등 3단계에 걸쳐 꼼꼼하게 채점·첨삭해 엄정하고 세밀한 평가를 해준다.

학생 전원에 대해 전문 첨삭지도단의 첨삭과 총평,장·단점 분석이 담긴 통합 성적표가 제공된다.

시험이 끝나면 생글생글i를 통해 출제 강사의 의도와 논제 해설 동영상도 제공된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정규재 소장은 "논술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논술 수준이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어느 부분이 취약한가를 파악하는 게 첫 단추"라며 "논술경시대회를 통해 논술 실력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논술을 준비할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상자 혜택

수상경력은 생활기록부에 등재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 모두 4명에게 장학금과 생글생글i 수강권이 주어진다.

또 특별상 1명에게 PMP와 생글생글i 수강권을,장려상 50명에겐 초암아카데미의 논술 월간 전문지 '논' 6개월 정기 구독권과 생글생글i 수강권을 준다.

이밖에 수상작을 배출한 학교(최우수교 1곳,우수교 2곳)에 상패와 부상이,우수 지도교사 3명에게는 해외연수 특전과 연구비가 지급된다.

대회 응시비는 3만원이며 접수는 5월7일까지 '생글생글i'를 통해 받는다.

학교나 사설 논술학원에서 50명 이상 단체로 신청할 경우 해당 학교와 학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논술 시험장은 신청이 끝난 후 5월8일부터 사이트에 확정·안내되며 응시표도 이날부터 출력할 수 있다.

김혜수 한국경제신문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