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고교생 논술 전문 사이트 '생글생글i'(www.sgsgi.com)가 27일 첫 선을 보였다.

일선 학교에서 이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생 경제교육 신문 '생글생글'을 기반으로 스타급 기자들과 논설위원,고등학교 교사,교육 현장 전문가 등이 동영상 해설 강의와 실전 첨삭지도에 나선다.

대입에서 논술 비중이 커지면서 시중에는 논술 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학원들은 논술의 핵심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대신 틀에 박힌 글쓰기 방법론과 박제된 지식만을 주입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입 논술시험에선 '판박이 답안'이 무수히 양산되고 있다.

'생글생글i'는 이처럼 학생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논술교육 현장에 '정도(正道)'를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속이 꽉 찬 올바른 글쓰기 교육'이 그 지향점이다.

지식을 넓히고,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며,표현력과 문장력을 가꾸는 논술 배움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논술의 모든 것

'생글생글i'는 글쓰기의 기초부터 실전 논술 훈련까지 체계적으로 논술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한경이 축적해 온 풍부한 지적 자산과 글쓰기 노하우를 논술교육과 접목시킨 게 특징.

'생글생글' 편집인을 맡고 있는 정규재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은 "시중 논술학원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데다 상당수는 어린 학생들에게 설익은 주장이나 잘못된 논리를 가르치고 있는 형편"이라며 "글이란 모름지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얄팍한 글기술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 2만원 정도의 가격에 제대로 된 논술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살아있는 시사논술 강의

논술시험은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과 연관성이 깊은 만큼 평소 사회적 현안들을 꾸준히 파악해 둬야 한다고 논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생글생글i' 콘텐츠는 시사문제를 '논술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최적의 훈련 코스라 할 수 있다.

일선을 뛰는 한경의 중견 기자들이 대학 논·구술 시험과 밀접한 시사 경제 이슈들을 심층 해설한다.

쟁점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두루 살피고,논쟁의 근간이 되는 지식 역사 이념 철학적 배경까지 깊이있게 짚어낸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인 글과 말로 풀어내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또 한경 논설위원들의 오랜 연륜과 해박한 지식으로 사회 주요 현상을 고전과 연계시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생글생글i'만의 특별한 경쟁력이 여기에 있다.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효과 만점

'생글생글i'에는 기자들이 생글생글에서 못다한 이야기,못다한 해설을 동영상 강좌로 제공한다.

생글생글을 읽기 자료로 삼고,동영상 심화 강좌를 따라가다 보면 입체적인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초암아카데미 이윤호 대표강사는 "논술은 교과서 밖의 내용도 자주 출제되는 만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식과 사고력을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글생글i'에는 웹진 형식으로 거듭난 '생글생글'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 발간되는 생글생글 기사가 고스란히 실리고 과거 기사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플러스 알파'도 제공된다.

생글생글 제작진이 그주 '생글생글'의 읽기 포인트를 꼭꼭 짚어주는 무료 동영상 해설 강의가 마련된다.

교육 담당 기자들이 취재한 교육뉴스와 다양한 논술정보,대입정보도 담긴다.

◆눈높이 맞춤 첨삭

'생글생글i'에는 고교 교사들도 대거 참여한 게 특징이다.

'생글생글i'의 자문위원으로 선임된 현직 고교 교사들이 생글생글에 논술문제를 내고 온라인을 통해 첨삭지도까지 해주는 무료 첨삭 코너가 준비돼 있다.

'생글생글i'를 운영하는 에듀한경의 김혜숙 콘텐츠 팀장은 "차별화된 첨삭지도를 바라는 학생들을 위해 조만간 글쓰기 교육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1 대 1 프리미엄 첨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학교 교과와도 연계된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논술 배움터로 꾸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한국경제신문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