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에는 가격제한폭이 있다.

하룻동안 일정한 폭만큼 상한가,하한가로 묶어 과도한 주가 변동을 줄이자는 것이다.

가격제한폭은 나라마다 다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격변동폭이 상하 15%로 제한돼 있다.

유가증권 시장은 1998년 12월부터,코스닥 시장은 2005년 3월부터 적용되고 있다.

가격제한폭은 1995년 3월까지 비율(%)이 아닌 정액제로 운영됐다.

예컨대 주가가 1만원짜리면 하루 제한폭이 400원이고,5만원짜리면 2000원이라는 식이다.

그러나 같은 해 4월부터 정률제로 바뀌었다.

정률제 도입 이후 1996년 11월까지는 제한폭이 6%에 불과했다.

이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점차 하루 가격변동폭이 확대돼 8%→12%→15%로 변화돼 왔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사상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날은 언제일까.

9·11테러 다음 날인 2001년 9월12일로 하룻동안 코스피 지수가 무려 12.02%나 폭락했다.

하락폭은 64.97포인트에 달했다.

두 번째로 하락한 날은 2000년 4월17일로 하락률이 11.63%에 이르렀다.

당시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경기 활황으로 1000선을 훌쩍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는 버블이 깨지면서 하루 만에 무려 93.17포인트나 폭락했다.

하락폭으로는 이날이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