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개입'이란 각국의 '외환당국'이 여러 가지 정책수단을 통해 환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외환시장 개입방식은 크게 간접개입과 직접개입 두 가지로 나뉜다.

간접개입은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환율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구두(口頭)개입'이다.

환율이 급등락할 경우 정부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이 나서서 "환율 불안을 좌시하지 않겠다"거나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하곤 하는데,이를 '말로' 겁을 준다는 뜻에서 '구두개입'이라고 한다.

이런 간접개입으로도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외환당국은 시장에서 실제로 달러를 사거나 파는 '직접개입'을 단행한다.

환율 하락이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달러를 사들여 환율을 끌어올리고(매수개입),반대로 환율이 급등하면 외환보유액 가운데 일정량을 시장에 풀어 놓는다(매도개입).2003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매수개입'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