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 독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들 중 상당수가 논술ㆍ구술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방 고3 수험생들 중 일부는 이미 서울 등에 숙소를 마련해놓고 사설학원을 다니며 별도로 논술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사설학원에서 논술 수강료가 월 100만원을 넘어서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단기간에 집중학습을 한다고는 하지만 서민층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큰 돈입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논술캠프에 연사로 참석하신 한 교수님께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느 학원이 만든 예상문제에서 대학 논술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해당 학원의 수강생 명단을 확보하고 답안지를 분석해봤다.

그랬더니 불과 두 명 만이 합격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교수님은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것을 무작정 따르면 안된다.

대학은 천편일률적인 답안을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시사 문제나 고전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학생들은 사설학원에서 단기집중 학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정한 패턴에 따라 답안을 쓰는 훈련을 거듭하는 것은 바람직한 공부방법이 아니고 높은 점수를 받지도 못한다는 것이 저희 연구소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글쓰기 테크닉보다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하고,그 내용을 채워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를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