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네티즌들을 감동시키는 감성 마케팅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전략은 아바타가 옷을 갈아입듯이 로고를 변신시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권에서는 천재 화가 고흐의 탄생일에 구글 로고에 고흐의 그림을 입혔다.

한국에서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입혔다.

이 같은 감성 마케팅은 수많은 구글 마니아들을 만들어 냈다.

검색 엔진이라는 무색 무취 무인격의 상품에 감성을 부여한 것이다.

최근 구글은 또 한 번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았다.

수익의 1%와 시가총액의 1%를 20년에 걸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11일 현재 시가총액(1090억달러)과 지난해 수익(4억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약 11억달러,즉 1조원 이상을 20년간 쓰겠다는 것이다.

구글의 사회사업 예산은 업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주가가 오르고 돈을 더 많이 벌수록 늘어나는 구조라는 점에서 다른 IT 회사와 차별화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각국에서 반독점법 소송을 당하면서도 끼워팔기 관행을 유지해 '돈 버는 기계'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과 대조된다.

구글 창업자들이 사훈을 'DON'T BE EVIL',즉 '착하게 살자'로 정하고 이를 홍보하는 것도 이 회사가 젊은 네티즌들의 감성에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