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서 중국 인구의 파괴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동시접속자 수다.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회사인 상하이 샨다는 2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동시접속자 수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만명이 어느 한순간 이 회사 서버에 다 같이 접속해 있었다는 뜻이다.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 2억979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4년 만에 8배 커졌다.

이 금액은 소프트웨어 판매액만 집계한 것이고 온라인게임이 인터넷 사용 등 중국의 통신시장 전반에 기여하는 경제적 효과는 150억위안(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산 온라인 게임은 이 같은 중국 시장에서 7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미르의 전설'과 '미르의 전설3'가 1·2위에 랭크된 것을 비롯 인기도 상위 10위 중 5개가 한국산이다.

중국 정부는 한국산의 점유율을 낮추고 토종 온라인게임 회사를 키워주기 위해 '삼국지''수호지' 같은 중국의 전통 스토리를 활용해 5년 안에 토종 게임 100개를 자체 개발한다는 '민족 온라인게임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과 그래픽,디자인 등을 하는 중국인 온라인 게임 전문 인력이 3000여명에 불과해 토종 상품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