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모든 '탈 것' 우리 손 안에

국민대는 1970년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맞춰 1974년 기계공학과를 시작으로 1976년 기계설계학과,1992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공학과를 개설했다.


이들 학과는 1997년 학부제를 실시하면서 기계자동차공학부로 합쳐졌다.


그동안 배출한 4000여명의 졸업생들은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국가 중추산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계자동차공학은 현대 산업기술의 기반을 이루는 공학기술 중에서도 근간이 되는 중추 학문이다.


최근 응용 분야가 더욱 넓어져 지식정보공학(IT:Information Technology),우주항공공학(ST:Space Technology),생명공학(BT:Bio Technology),나노공학(NT:Nano Technology),환경공학(ET:Environmental Technology)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기본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는 우수한 기계 및 자동차 공학 분야의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공별로 △친환경 및 신에너지 △첨단설계 및 생산시스템 △미래형 자동차 등 3개의 특성화 분야를 개발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2005학년도부터는 공과대학의 모든 학부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학부과정과 연계한 일반대학원에서는 석·박사 과정을 설치,기계공학과 기계설계 분야의 고급 엔지니어 및 연구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특성화 전략을 추진해 1998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을 설치했다.


1999년에는 교육부의 브레인코리아(BK21) 사업에서 자동차 분야 전문대학원으로 선정돼 고급 자동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는 국내외 명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산업현장 및 연구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34명의 우수한 전임 교수진이 다양한 강의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또 외부 연구소 및 산업체 우수 인력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학생들이 현장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신 실험실습 장비를 통해 실용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는 특히 교수와 학생 간의 잦은 대면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사제 동행 세미나'라는 독특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 세미나는 연구과제 수행,워크숍,실습,견학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담당교수별로 창의설계 및 제작,부메랑의 유체역학,제어문제 연구,지능형 차량,전산 열공학,문화유적에서의 과학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는 대외에서도 교육 여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4년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기계공학 분야 평가에서 서울지역 대학 중 기계공학계열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우수한 교육에 힘입어서인지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내 학생 자작 자동차연구 동아리인 KORA(Kookmin Racing Team)는 국내외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KORA팀은 지난 5월18일부터 5일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열린 2005 Formula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대회에 참가,140여개 세계 유수의 쟁쟁한 대학팀들과 겨뤄 30위에 올랐다.


2004년 77위에서 47계단이나 뛰어오르는 성과를 거둔 것.이는 아시아에서 참가한 대학들 중 2위,국내 참가대학 중에서는 1위의 성적이다.


미국 SAE가 주관하는 예비 엔지니어들의 큰 잔치인 Formula SAE는 25년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대회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