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에서는 CNN과 같은 생생한 '시사영어(Current English)'가 주는 효과와 유익함에 대해 말했다.
오늘은 CNN과는 약간 다른 성격을 지녔으나 영어 독해에 매우 도움이 되는 IMDB (www.imdb.com)를 소개하고자 한다.
IMDB는 Internet Movie Databas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사이트다.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최대의 영화 자료 사이트로 볼 수 있다.
CNN과 조금 다른 성격을 가졌다고 한 이유는 CNN이 전세계 기자들이 만드는 사이트라면 IMDB는 세계 최고의 네티즌들이 만드는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IMDB는 전 세계에서 개봉된 거의 모든 영화의 데이터베이스를 담고 있다.
한국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올드보이' 등도 포함돼 있다.
단순히 영화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의 평가와 토론,공방이 다양하게 펼쳐지기에 그야말로 영화에 관한 한 '대양(大洋)'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무한에 가까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IMDB가 영어 독해에 유익한 점을 들자면 무엇보다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정치나 경제와 달리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없는 현대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최근에 본 영화나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한 영화 등 영화에 관한 각종 배경지식,즉 스키마(schema:글감에 대한 배경지식)를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읽기 능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 IMDB는 네티즌들이 올린 글이 많다 보니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이른바 '따끈따끈한' 영어 표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나 방송에서 이슈가 되는 최신 어휘 등에 관한 풍부한 섭취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비어나 속어의 경우 대부분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 번째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유익한 점인데,영어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네티즌이 '스타워즈'를 본 후 어떠한 점이 좋더라,혹은 좋지 않더라는 글을 올리면 그 의견에 동의하거나 혹은 반박하는 글이 곧 올라오게 된다.
그럼 또 거기에 대한 재반박과 해설,예를 들어 설명하기 등과 같은,좀처럼 보기 힘든 격렬한 토론을 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국의 보통사람들이 영어로 토론하고 논쟁하는 법을 익히게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최근 개봉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Star Wars: Episode 3-Revenge of The Sith)'에 관해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네티즌이 올린 리뷰(review)를 살펴보고자 한다.
상당히 잘 쓴 우수한 글이며,특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편하게 읽어 보면서 '스타워즈'에 대한 배경지식도 함께 쌓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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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K to be a STAR WARS for again
- 6 May 2005 By Emersion : CA.USA
For several years now, it's been a rather uneasy experience to be known as a STAR WARS fan. First, we had to put up with the great embarrassment of the clownish Jar Jar and the gut-wrenching "acting" from the muppet known as Jake Lloyd in PHANTOM MENACE. Then came the laughably stilted dialog and the clumsily told love story from ATTACK OF THE CLONES. Fans far and wide were wondering what George Lucas had done to their beloved STAR WARS saga! Something that once was so rollicking and without peer was being transformed into kiddie-pandering, muppet- populated, CGI over-loaded dreck!
Mr. Lucas, all is forgiven. Welcome back. REVENGE OF THE SITH is the prequel installment we've been hoping for all along. Gone is the overly wooden acting and the ridiculously petrified dialog. In their place is a logical and believable storyline. Anakin's transformation is inexorably sensible. It is natural and not forced into shape by wooden dialog. Scenes between Anakin and Padme, are heartfelt and honest--a far cry from their nearly unwatchable scenes in ATTACK OF THE CLONES.
The same can be said of scenes between Anakin and Obi Wan Kenobi. There exists a real bond of deep feeling the viewer can feel between master and apprentice thus making Anakin's fate all the more tragic, as he slowly becomes more and more entangled in Palpatine's web of deception and evil.
Visuals have never been an issue in the prequel films and this is most certainly the case with REVENGE OF THE SITH. The opening sequence is a jaw-dropping collage of ships in movement, dazzling colors, and frenetic combat. Additionally, the technology used to create Yoda seems to have grown exponentially over the already impressive wizardry used to animate Yoda in CLONES.Front to back, the vistas Lucas shows us are entirely believable and staggering joys to behold.
STAR WARS is back. It's cool to be a fan again.
어떤가? 재미있지 않은가? 영화를 보는 데 그치지 말고 IMDB에서 꼭 그 내용을 확인해 보라.필자는 자주 이 사이트를 애용하며,놀랄 만큼 구어 영어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독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김기훈 대표 cedu@ceduenglish.com
[ 약력 ]
△(전)기준어학원 대표
△(전)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영어 특강
△(현)메가스터디 외국어영역 대표강사
△(현)㈜쎄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