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금성 화성 목성 등 태양계를 탐사하는 계획은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리너' 행성 탐사계획으로 이름 붙여진 프로젝트에서 미국은 16년 동안 10대의 마리너 탐사선을 쏘아올렸다.

62년 발사된 마리너 2호는 금성 대기 성분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64년 발사된 마리너 4호는 세계 최초로 화성의 표면사진을 찍었다.

71년 발사된 마리너 9호는 지구 아닌 다른 행성의 궤도를 돌면서 정보를 보내온 최초의 우주 탐사선이다.

이어 마리너 10호는 73년 세계 최초로 수성 탐사에 성공했다.

마리너 탐사계획이 종료되자 미국은 '바이킹' 화성 탐사 계획에 착수했다.

76년 바이킹 1호는 화성 궤도에 진입,착륙선을 화성에 보내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바이킹 계획의 뒤를 이은 '보이저' 계획은 태양계 전 행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77년 발사된 보이저 1·2호는 태양계를 벗어나 지금까지도 우주를 항해하고 있다.

89년 발사된 '갈릴레오'호는 목성을 탐사해 위성 사진 등 많은 자료를 보내왔으며 '마젤란' 탐사선은 금성 표면의 지도 98%를 작성했다.

96년 쏘아올려진 화성 탐사선 '서베이어'호는 화성의 성질을 측정했으며 지난해 화성에 도착한 쌍둥이 탐사로봇 '오퍼튜니티'와 '스피리트'는 화성의 물 흔적을 찾아내는 등 지금도 새로운 정보를 속속 보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