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도 해외주택매입

내달부터 자녀의 해외유학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부인을 2년 이상 해외로 보내는 '기러기 아빠'들이 본인 명의로 외국에서 집을 살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국내 외환보유액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국환거래규정을 변경,7월1일부터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본인이 2년 이상 해외에 살 경우에만 송금한도 30만달러 범위 내에서 외국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본인이 아닌 배우자가 2년 이상 해외에 거주할 목적일 경우에도 주택을 구입할 수 있고,송금한도액도 50만달러(약 5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국민이 자유롭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도록 외국환제도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한 일인데,외환보유액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나중에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게 되면 어떻게 되지?



◎GNI증가율 6년만에 최저

경제성장률 둔화와 교역조건 악화로 지난 1.4분기(1~3월) 중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잠정추계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NI는 155조1452억원(2000년 가격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분기(-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되레 0.9% 감소한 것이다.


―국민들이 지표로 나타난 경제성장률보다 실제 경기가 훨씬 나쁘다고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



◎종합주가지수 1000선 재탈환

종합주가지수가 3개월 만인 지난 15일 1000선을 재탈환,네자릿수 시대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9포인트(1.93%) 오른 1001.94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의 호전 조짐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 반전,적립식 펀드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유입 등으로 올해 중 전고점(1994년 11월8일,1138.75)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이번에는 정말로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대에 안착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을 여러차레 실망시켜서인지 아직까지는 확실한 믿음이 가지 않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