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닮은 기계,즉 로봇의 개발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다.

로봇이라는 말은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발표한 희곡 '로섬의 만능로봇'(Rossum's Universal Robot)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20세기 초에는 순수하게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자동 인형이 개발돼 이것이 일종의 로봇으로 여겨졌다.

이후 전자 기술의 발달과 함께 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58년에는 최초의 산업용 로봇 '유니메이트'가 개발돼 61년 제너럴모터스(GM)에서 실제로 사용됐다.

64년엔 집적회로(IC)를 사용한 '트리맨 몬키' 로봇이 개발됐고,66년엔 미국의 달 탐사선인 '서베이어'가 탐사에 성공했다.

70∼80년대의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산업용 로봇 기술은 대단히 발전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하지만 일본이 73년 세계 최초 2족 로봇인 '와봇-1'(WABOT-1)을 개발하면서 휴머노이드 개발의 맥을 이어갔다.

이후 2000년에 혼다가 '아이보'를 개발하면서 일본은 휴머노이드 분야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소니는 애완동물 로봇인 '아이보'로 큰 성공을 거둬 로봇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78년 첫 실험용 산업로봇인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했으며 2001년에 '아미'가,지난해엔 '휴보'가 각각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