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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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산업혁명 이전의 가장 빠른 '탈 것'은 말이었다
BC 344년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에게 그리스 테살리아의 말 장수가 말을 팔러 왔다. 하지만 말이 너무 사납고 거칠어 용맹한 장군들조차 다루지 못했다. 필리포스 2세가 말을 사지 않겠다고 하는데, 열두 살짜리 어린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나섰다. 알렉산드로스는 흥분한 말을 부드럽게 달래더니 가볍게 올라타고 달렸다. 그는 말이 자기 그림자에 놀라 겁먹은 것을 알고, 그림자를 보지 못하게끔 말머리를 태양 쪽으로 돌린 것이었다. 이에 감탄한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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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목례보다 '눈인사'가 정겨운 느낌을 주죠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그가 국정인수를 준비하기 시작한 지난달 초. 외신을 통해 들어온 한 장의 사진이 우리말과 관련해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쟁 기념비 앞에 헌화한 뒤 경례하고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목례로 할 수 없어 그의 경례 동작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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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소설은 단어나 어휘의 보물창고죠
Oh! but he was a tight-fisted hand at the grindstone, Scrooge! a squeezing, wrenching, grasping, scraping, clutching, covetous, old sinner! Hard and sharp as flint, from which no steel had ever struck out generous fire; secret, and self-contained,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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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강의 기적' 일군 자유무역…세계 78%가 한국의 경제영토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 되는 가난한 나라에서 현재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선 것은 자유무역의 물결을 타고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를 구축한 덕분이다. 천연자원도 없고 축적된 자본도 없었지만 가발부터 시작해 신발, 섬유, 가전제품을 거쳐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을 수출하는 등 개방과 경쟁을 통해 우리의 경제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세계 각국이 자유무역 확대에 나섰고 그 세계적 흐름에 한국이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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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시 감상의 첫걸음은 시적 상황 파악…그때 시인의 마음은?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 슬픈 것처럼 창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우에 덮인다. 방안을 돌아다 보아야 아무도 없다. 벽과 천정이 하얗다. 방안에까지 눈이 나리는 것일까, 정말 너는 잃어버린 역사처럼 훌훌이 가는 것이냐, 떠나기 전에 일러둘 말이 있든 것을 편지를 써서도 네가 가는 곳을 몰라 어느 거리, 어느 마을, 어느 지붕 밑, 너는 내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것이냐, 네 쪼고만 발자욱을 눈이 자꾸 나려 덮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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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막오른 '디지털화폐 전쟁'…中, 디지털위안화 결제 확대
지난 10월 중국 선전시는 추첨을 거쳐 시민 5만 명에게 200위안(약 3만4000원)씩 나눠줬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앱을 통해서다. 5만 명은 같은달 18일까지 3389개 상업시설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인민은행 디지털화폐로 결제했다.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이뤄진 결제는 6만3000건에 이르렀다. 세계 최초의 공식적인 대규모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이 이뤄진 것이다. CBDC는 비트코인 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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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10년 만에 원전 확대하는 일본…'46살 원전' 재가동
‘원전 트라우마’가 있는 일본이 10년 만에 다시 원전 확대로 돌아서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대부분 가동중단 상태인 노후 원전을 재가동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이 쓰나미 피해 지역에 있는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재가동 절차를 마친 데 이어 가동한 지 40년이 넘은 노후 원전까지 다시 돌리려는 절차에 들어갔다. 2050년까지 ‘탈(脫)석탄 사회&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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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코로나 여파 글로벌 부채 급증…신흥국 디폴트 속출 우려
글로벌 부채가 올 들어 9월까지 15조달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기업이 빚을 대거 끌어 쓴 탓이다. 신흥국 중에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국가가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부채 쓰나미의 공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부채가 연말 277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1~9월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