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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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초고속 시대에 느리게 살기가 가능할까
1995년 9월, 미국에서 연쇄 폭발물 테러가 벌어진 뒤 언론사에 익명의 우편물이 날아들었다. ‘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제목의 선언문이었다. 동시에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주요 정치인 등도 테러 협박 편지를 받았다. 선언문의 서두는 이랬다. “산업혁명의 결과는 인류에게 재앙이었다. 그 덕에 선진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평균 수명은 크게 늘어났지만 사회는 불안정해졌고, 삶은 무의미해졌으며, 인간의 존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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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NASA 우주헬기, 화성서 동력 비행 성공…지구 밖 행성서 처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지난 19일 화성 하늘을 비행하는 데 성공하며 지표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제어가 되는 동력체’를 비행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저뉴어티는 초속 1m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상승해 30초간 정지비행을 하고 착륙했다. 화성은 대기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인저뉴어티의 날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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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재벌 부담? 세율 낮추면 부자감세?…법인세에 대한 오해
세금과 관련한 명언 하나를 읽어볼까요? “이 세상에 어떤 것도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다. 죽음과 세금을 제외하곤.(In this world nothing can be said to be certain, except death and taxes)”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이 한 말입니다. 세금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죠. 많은 종류의 세금 중 하나가 바로 법인세입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창업하면 맞닥뜨리는 세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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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과태료 장사' 비판 나오는데…최고속도 50㎞ 제한해야 하나
[찬성] '교통약자'들 안전 강화해야 차량 속도 줄이면 사망자 감소 마구 달리는 자동차는 일종의 흉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도시지역 등 보행자가 많은 곳에서 과속하는 자동차는 도로의 최대 위험요인이다. 한국인의 운전 습성이 상당히 거칠고, 자동차 중심인 경우도 적지 않다.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부가 나서 속도를 제한하고,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저속운전 등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호소한다거나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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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trunk에는 '나무의 몸통'이라는 뜻도 있어요
They did not sing or tell stories that day, even though the weather improved; nor the next day, nor the day after. They had begun to feel that danger was not far away on either side. They camped under the stars, and their horses had more to eat t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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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세계를 대립되는 둘로 나눠 이해해 봐…그럼 모든 게 명쾌해져
피타고라스학파는 미가 물질적인 대상의 형식적인 구조 속에 표현되는 객관적인 법칙이라고 생각하였다. 피타고라스는 수를 이 세상의 근원으로 보았기 때문에 아름다움은 그 대상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간의 수적인 비례에 의한 것이라는 균제 이론을 내세웠다. … 균제 이론은 부분과 부분, 또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다. <중략> 플라톤은 이 세계를 이데아계와 현상계로 나누고, 현상계는 이데아계를 본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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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자신의 생각을 입체적으로 사유해 창의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다각도의 비교"
안녕하세요! 인문논술칼럼 15, 다각도의 비교 2회차입니다. 지난 시간 문제를 풀어볼게요. 세 제시문의 공통 소재는 ‘경쟁’입니다. (가)는 육상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의 경쟁에 대한 시각을 대변하는 화자의 내면을 담고 있고, (나)는 개럿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을 제시합니다. 또한 (다)는 소설 남한산성의 일부로, 김상헌과 최명길이 응전과 화친을 두고 다투는 모습의 일부입니다. (가)에서 경쟁은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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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헌법불합치 결정과 낙태죄
2019년 3월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방식으로 낙태 시술을 하던 중 아이가 산 채로 태어나자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태아는 34주차로 몸무게가 2.1㎏이나 됐음에도 의사는 아이를 익사시킨 뒤 의료폐기물인 것처럼 수거 업체에 넘겼다. 사체는 다른 의료 폐기물과 함께 소각됐다. 낙태 시술 중 태어난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에게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했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