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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OTT 앞세운 디즈니, 넷플릭스와 정면승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소비의 축이 스트리밍 시장으로 넘어가자 타깃을 영화관에서 ‘집콕족’으로 옮기며 ‘콘텐츠 제국’의 틀을 다시 짜고 있다. OTT 1위인 넷플릭스를 정조준한 것이기도 하다. 세계적 극장가인 뉴욕 브로드웨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했다.월트디즈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TV 네트워크와 영화 스튜디오, 소비자 직접판매 서비스 부문을 통합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배급’ 부문으로 운영한다는 개편안을 내놨다. ‘글로벌 유통 사업부’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3대 스트리밍 자회사인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플러스 등에서 방영하는 콘텐츠를 일괄 관리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와 마블·픽사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등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20세기텔레비전과 ABC방송, ESPN 등이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면 새로운 유통 사업부가 스트리밍 콘텐츠 배포를 결정하는 구조다.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월트디즈니는 이 큰 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월트디즈니의 주된 관심사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영화와 쇼를 만드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구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한 뒤 월트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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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도 가세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경쟁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인 미국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처럼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지난 12일 선보였다. 디즈니가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업계는 물론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가 이미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따라잡을지,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디즈니플러스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지난 19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유럽과 일본에 진출한다. 한국에선 2021년께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하면 ‘겨울왕국’ ‘알라딘’ 등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80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디즈니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든 마블, ‘인사이드 아웃’을 제작한 픽사, ‘아바타’를 제작한 21세기폭스, ‘스타워즈’를 만든 루카스필름 등을 잇달아 사들였는데, 이들 제작사의 작품을 전부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한다. 한마디로 ‘콘텐츠 왕국’의 OTT 시장 진출로 경쟁 지형이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포츠 채널 ESPN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도 여기에 들어간다. 한 달 이용료는 6.99달러(약 8150원)로 넷플릭스(7.99달러)보다 저렴하다.해외에선 벌써 디즈니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이긴다는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양한 콘텐츠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디즈니플러스는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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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업체들 디즈니와 제휴 검토…"콘텐츠 강화 시급" 지적도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2일 출범하자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일본에선 내년 상반기, 한국에선 2년 후 디즈니플러스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이 만든 서비스가 국내에 들어오는 만큼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업체들, 제휴·독자적 서비스 강화 놓고 고심국내 기업들은 철저한 대비를 위해 두 가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하나는 디즈니와 손잡고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이다. 또 다른 하나는 디즈니 공세에 맞서 국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디즈니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각국 통신사, 제작사 등과 손잡고 있다. 국가별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하고 작품도 따로 만들어 제작하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 진출 예정인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와 손잡았다. NTT도코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일본 최초로 디즈니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디즈니 파트너가 돼 아시아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 위해 제휴를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운영해왔으며, 지난 9월엔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서비스 ‘푹’을 합한 ‘웨이브’를 선보였다. 디즈니와 제휴를 맺으면 통신사 플랫폼에 디즈니플러스 작품들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작품을 IPTV로 볼 수 있도록 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제작사들도 디즈니의 제작 파트너가 되기 위해 디즈니 측에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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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들 가세로 경쟁 치열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의 동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처음 출시된 지난 12일,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에 달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지상파 방송인 CBS가 온라인으로 유료 회원 800만 명을 모집하는 데 5년이 걸렸는데 디즈니는 단 하루에 1000만 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가입자는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시장조사기업 해리스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의 30%가 새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넷플릭스를 해지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7%가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온라인동영상 시장은 넷플릭스가 2007년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형성됐다.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넷플릭스가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생긴 지 얼마 안 된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다양한 세대 아우르는 콘텐츠디즈니플러스의 가장 큰 차별성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다. 디즈니는 1923년 설립 이후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다.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ESPN의 작품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다양하고 콘텐츠 질도 뛰어나다. 세계 역대 영화 흥행작 1~5위인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타이타닉’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비롯해 미국 역대 흥행 상위 영화 100편 중 47편을 디즈니와 21세기폭스가 보유하고 있다.넷플릭스가 갖지 못한 ‘시간의 힘&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