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 주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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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 수익률이 내려가요…채권 만기·발행 주체에 따라서도 금리 달라져
기업이 사업을 하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은행에서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리는 것. 차입입니다. 시장에서 약속한 금리에 돈을 빌리는 것. 이건 채권이 될 테고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증자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채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채권은 내가 기업에 돈을 빌려주면서 원금과 여기에 이자 몇%를 얹어서 몇 년 뒤에 돌려달라고 하는 겁니다. 몇 년 뒤에 돌려달라는 만기가 1년 미만이면 단기채, 1년 이상 3년 미만은 중기채, 3년 이상은 장기채라고 합니다. 그런데 10년짜리 장기채의 만기가 1년 남았다면 이건 장기채가 아니라 단기채라고 부릅니다. 발행 시점의 만기가 아니라 지금 만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만기에 따라 채권을 구분하는 기준입니다.만기가 적게 남았으면 금리가 낮고, 많이 남았을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여기서 스프레드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보통 스프레드라고 하면 비교하는 두 수치 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단기채는 금리가 낮고 장기채는 금리가 높습니다. 이 경우 장기채와 단기채 간에 생기는 금리 차이를 장단기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채권 금리는 어떻게 정해질까?만기뿐만 아니라 누가 채권을 발행하느냐에 따라서도 채권 금리가 달라집니다. 나라가 돈을 빌릴 때보다는 기업이 돈을 빌릴 때 더 위험하겠죠. 그러니까 기업은 국가에 비해 채권시장에서 더 비싸게 돈을 빌리게 됩니다. 이렇게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에 따라 생기는 차이를 신용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기업 간에도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더 비싸게, 신용등급이 높으면 더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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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는 기업의 재무상태 등 주요사항 알리는 것...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주식에 투자하려면 기업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과거에 이 사업으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앞으로는 어떤 사업을 할지…. 하지만 기업의 속사정을 일반투자자들이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장사는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내용을 ‘공시’로 알립니다. 투자의 기본, 공시 읽기공시는 상장기업의 의무입니다. 만약 기업이 정해진 시기에 제대로 된 공시를 하지 않으면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합니다. 벌점이 쌓이면 주식 거래가 정지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상장폐지될 수도 있습니다. 거짓으로 공시하거나, 중요한 사항을 빼먹었을 때, 이미 공시한 내용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번복하는 공시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공시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발행시장 공시와 유통시장 공시입니다. 발행시장 공시는 주식을 새로 상장하거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때 하는 공시입니다.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증권발행실적보고서 등이 있습니다. 새로 발행하는 증권의 가격·규모와 회사의 사업 내용 등 새로 발행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투자정보를 담은 공시입니다.우리가 보통 말하는 공시는 유통시장 공시입니다. 이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공시입니다. 유통시장 공시에는 크게 네 종류가 있습니다. △정해진 시한 안에 꼭 제출해야 하는 정기공시 △정기공시 외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수시로 하는 수시공시 △기업이 부도를 내거나 은행거래가 정지되는 등 경영에 중요한 일이 생길 때 하는 주요사항보고서 △기타공시 입니다. 정기공시는 투자자들에게 영업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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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애플·아마존 주주 되는 법 어렵지 않아요
기업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죠. 한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 주식만 살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주식투자에는 국적이 없어요. 미국, 일본, 중국, 유로존 등 세계 다양한 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기업의 주주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해외주식이 매력적인 이유자본주의 시대에 기업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현대 국가의 국력은 한 나라가 보유한 군함의 수가 아니라 세계에 내세울 만한 기업이 몇 개 있느냐로 가늠해야 한다”는 말도 있죠.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70조달러입니다. 그중 미국 기업이 약 30조달러로 세계 시총의 4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9.18%), 일본(7.68%), 홍콩(5.54%), 프랑스(3.43%)까지 합쳐도 역부족인 압도적 규모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상장사 시가총액은 1조4137억달러로 2.05%에 해당합니다.우리가 해외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큰 시장에는 투자 기회가 많으니까요.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박스피(코스피+박스권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주가지수 상승률이 미국 주가지수 대비 낮습니다. 지난 30년간(1991~2021년) 코스피지수는 610.92포인트에서 2977.65포인트로 4배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12.5배, 나스닥지수는 24배 올랐거든요. 수출기업 비중이 높다 보니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여러 요인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줍니다. 정보 획득 어렵고 거래제도 달라 신경 써야예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해외주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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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는 투자자·기업 등 주식 거래 중개···자산운용사, 채권·원자재 등에 투자 대행
우리가 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볼까요. 펀드에 가입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돈을 굴리는 것도 증권사일까요? 펀드를 판매한 곳이니 운용에 대한 책임도 증권사가 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펀드를 만들고, 해당 펀드에서 어떤 주식을 사고팔지는 자산운용사가 결정합니다.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알아봅니다. 증권사가 하는 일증권사가 하는 핵심 업무는 증권시장과 투자자를 중개하는 일입니다. 주식이 거래되는 곳은 한국거래소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한국거래소에 직접 주문을 내고 주식을 사고팔지는 않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건 한국거래소 회원으로 등록된 증권사뿐입니다. 우리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다음 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달라고 증권사에 요청합니다. 그러면 증권사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문을 대신 냅니다.증권사는 주식 주문을 내는 고객의 투자 판단을 돕도록 다양한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을 거래하려는 개인과 기관투자가에 주식시장과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개인이 펀드에 가입할 때와 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도 증권사를 거칩니다. 이런 이유로 증권사를 ‘판매사’라고도 부릅니다. 증권사는 고객의 투자성향이 어떤지, 지금 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상품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감안해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법니다.기업이 증권시장에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때도 증권사가 중간다리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얼마나 투자할 의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