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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 길잡이 기타

    "해석은 겉보기를 통해 파악할 수 없는 심층적 의미에 도달해보는 것"

    오늘은 지난 시간에 다뤘던 비교와 비판 유형에 더해 해석하기까지 다룰 수 있는 문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비교는 공통점과 차이점 등에 대해 분석하고, 그 이유를 고찰해보는 사유입니다. 비판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며, 해석은 현상의 이면에 담겨 있는 의미를 추론하면서 대상이 시사하는 바를 밝혀보는 작업입니다. 특히 ‘해석’은 겉보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심층적 의미에 도달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수험생 여러분에게 가장 낯설거나 거리감 있게 다가올 유형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대상을 바탕으로 반복적 훈련을 해야 두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지문이 들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의 답안 응모를 기다립니다. 선정된 답안은 다음 호에 첨삭과 함께 우수답안으로 등재됩니다. 제한시간은 100분이며, 응모는 문서파일로 아래 메일 혹은 카카오톡을 이용하세요. (메일 : imsammail@gmail.com, 카카오톡ID : imsammento, 마감 : 6월 24일)<문제>1. ‘국가’를 중심으로 [가]와 [나]를 비교하시오. (800자 내외)2. [다]의 관점에서 [가]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800자 내외)3. [라]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가 함의하는 바를 말하시오. (800자 내외)[가] 자연은 인류를 육체적, 정신적 능력에서 평등하게 창조했다. 따라서 남보다 더 강한 육체적 능력을 지닌 사람도 이따금 있고, 두뇌 회전이 남보다 빠른 경우도 더러 있지만, 모든 능력을 종합해보면, 인간들 사이의 능력 차이는 거의 없다. 이런 능력의 평등에서 목적 달성에 대한 희망의 평등이 생긴다. 누구든지 똑같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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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과 미분 논제의 문제해결 전략

    미분도 넓게는 극한에 포함되므로 극한값의 존재를 판단하는 원리는 동일하다. 먼저 부정형의 꼴을 확인하고 주어진 식의 형태에 맞는 접근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때 우극한과 좌극한 또는 우미분계수와 좌미분계수를 확인하는 과정을 기술하는 것이 수리논술의 주요 채점포인트가 됨을 유념하자. ☞ 포인트수리논술에서 미적분은 가장 많이 출제되는 단원이다. 극한과 미분가능성에 대한 논제는 기초적이면서도 유의해야 할 감점포인트가 존재해 의외로 정답률이 높지 않다. 먼저 답안 작성 시 우극한과 좌극한 또는 우미분계수와 좌미분계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로 기술돼야 한다. 그다음 논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채점 및 감점 포인트는 존재 가능성을 묻는 문제에서 존재성을 미리 전제해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답안을 기술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 및 설명을 본문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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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대상을 비교할 때는 공통된 쟁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문제1. <가>와 <나>를 비교하시오. <800자 내외>[문제해설] 지난 호의 문제와 함께 공부해 봅시다. <가>와 <나>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상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대상을 비교할 때는 우선 공통된 쟁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양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어요. 두 제시문을 보면 모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합시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하면 <가>는 역사를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시각에서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취하는 반면, <나>의 신채호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역사를 이해하려 하고 있어요. 이런 차이의 바탕에는 역사의 의미와 역사 해석 목적의 차이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가>의 랑케가 보여주는 역사관은 수동적인 역사의 이해방식입니다. 랑케는 역사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완성된 ‘사실’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역사가의 해석이 개입되면 편견이나 욕망에 의해 역사 해석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역사 해석의 목적은 객관적 정보를 후대에 전달하고, 증거에 의해 입증된 과거의 사실세계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입니다.이런 과학적 관점과 대비해 볼 때 <나>의 역사관이 지닌 주관적 관점이 두드러집니다. 신채호는 역사를 ‘아와 비아의 투쟁’으로 정의하며 투쟁과 연대를 통해 민족의 역사가 주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지문은 수능 기출 지문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따라서 신채호에게 역사는 민족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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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하 수리논술의 기초

    정n각형에 대한 문제는 초·중등 과정에서부터 배웠던 기초 도형이기도 하면서 미적분 영역에서 다루는 삼각함수의 극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수리논술에서도 자주 출제가 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정n각형은 항상 반지름 r인 원에 내접한다는 기본 공리로부터 미적분의 극한과 연결해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면 된다. ☞ 포인트수리논술에서 출제되는 기하 문제는 기본 도형에 대한 문제와 고교 일반선택 과목으로서의 기하 문제로 구분할 수 있다. 기본 도형에 대한 문제는 오늘 다루는 논제에서와 같이 초·중등 과정에서부터 배웠던 원, 삼각형 등을 활용해 주로 미적분의 극한과 연결해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일반선택 과목으로서의 기하 과목은 이차곡선과 벡터에 대한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특히 올해부터 기하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 과목으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대학에서 기하를 출제 범위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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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논술 실전편 시작…우수 답안 첨삭지도"

    안녕하세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그리고 인문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실전편을 맞이하여 다시 인사드리고 시작합니다. 그동안 인문논술 기본편 강의를 약 15회차(30주)간 진행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전편으로 돌입합니다. 모든 문항에서 여러분은 실전처럼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각 회차에는 문제가 제공되고, 제한된 기간 안에 메일(imsammail@gmail.com)로 여러분의 답안을 응모할 수 있습니다. 우수 답안은 다음 호에 첨삭과 함께 공개하며, 모범 답안도 제공합니다. 본 인문논술 커리큘럼은 논술공부를 제대로 할 여건이 부족하거나 시간을 내기 힘든 학생을 위해 생글생글의 본래 취지에 맞게 공교육 보조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각 회차를 세심히 진행할 것이므로, 충실히 따라와 주기 바랍니다.욕심 같아서는 여러분에게 매주 양질의 문제를 제공하고 매주 답안을 제공하면 좋겠습니다만, 우리에게는 공간상 한계가 있습니다. 제한된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봅시다. 모든 인문논술 문항의 길이는 상당하여 지면 한계상 원문을 그대로 실을 수 없기에 원래 문제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문제를 간추리고 윤문해서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표기되는 연도는 대학 입학 연도를 의미합니다. 즉 ‘연세19모의’는 2019학년도 연세대 모의논술고사를 뜻하며, 2018년에 실시된 시험입니다.) 커리큘럼은 표와 같습니다. 전반부 커리큘럼은 거의 모든 대학에 적용될 수 있는 공통문항으로 진행합니다. 후반부에는 특정 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해 다가온 시험에 대해 더 직접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1회차를 시작하겠습니다. 금주 문제입니다. 제한시간은 80분이며, 응모를 위해서는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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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논증추론 문제의 해결전략

    극한 논증추론 문제의 증명에는 교과서 극한 단원에서 공부하게 되는 두 가지 기본성질이 주로 이용된다. 첫 번째 기본성질은 극한의 연산법칙이고, 두 번째 기본성질은 ‘샌드위치 법칙’으로 불리는 극한의 부등식에 관한 기본성질이다. 이 외에도 교과서에 따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 적용할 수 있는 극한의 공리에는 상수함수에 대한 성질이 포함되며, 이번 논제를 포함해서 극한 논증추론 문제 해결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 포인트극한에 관한 논증추론 문제는 변별력이 높고 그만큼 정답률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들이 논증추론 문제, 즉 증명 문제를 접하게 될 때 체감난도가 일반 풀이형 문제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한의 논증추론 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극한의 기본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의 공리들을 이용하여 하나의 명제 체계를 이루게 되고, 이렇게 증명된 하나의 명제가 또 다른 명제의 공리로서 사용되는 것이 증명의 기본 원리다. 따라서 모든 증명 논제의 최우선 해결 전략은 기본성질로 접근하는 것임을 항상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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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점과 차이점을 견준 뒤 차이의 원인을 따져보는 순서로 해야"

    지난 시간에 이어, 과제로 드렸던 연세대 2020학년도 수시 기출논제 1-1번의 답안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소문’을 중심으로 각 제시문의 관점이나 논지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가)는 소문을 당연하고 불가피한 것이라고 여기는 필자의 관점을 보여줍니다. 소문은 인간의 불완전한 인지능력의 특성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런데 (나)에서 소문은 인간의 특성이 아니라 사회적 특성 때문에 발생합니다. 소문은 사회적 심각성이나 중요도 등 사회 변화와 관련해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소문을 긍정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네요. 반면 (다)는 소문을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소문은 개인이 억제할 수 있는데, 자극적인 정보를 선호하는 사람들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언론의 특성이 맞물려 인위적이고 왜곡된 정보로서 소문이 발생한다는 것이 (다)의 주된 논지입니다. 서로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견주는 것이 비교입니다. 서로간의 특성을 이리저리 견주어 보세요. 그리고 이런 차이가 왜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분석 전달이 아니라 논리적인 생각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금 감이 오나요? 생각이 정돈되었다면 글로 전개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지난 시간의 형태처럼 기본적인 전개 형식을 취한다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예시답안 >(가)는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지각과 기억이 주관적이고 불완전하기에 소문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러한 소문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임 장소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또한 불분명한 정보가 더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꾸며질수록 빠르게 확산된다. (가)는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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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최소 정리와 극값의 정의

    최대·최소 정리와 극값의 정의는 논증추론 문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쓰이는 공리이며, 이들 기본 공리를 바탕으로 여러 다양한 증명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논증추론 문제의 특징은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반복된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막상 답안을 작성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논증추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공리를 이용한 증명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 보아야 한다. ☞ 포인트수리논술에서 출제되는 전체 문항의 약 30%가 논증추론, 즉 증명 문제이다. 증명의 범주는 교과서 내용을 벗어나지 않으며 기본 공리와 주요 정리 -사이값정리, 롤의 정리, 평균값 정리 등-를 활용하여 출제한다. 이번 회에 다룬 논제도 그 출제의도를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롤의 정리’의 증명 과정을 묻고자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대·최소의 정리, 극값의 정의, 상수함수와 관련된 주요 기본 공리를 적절한 시점에 정확하게 적용하는 것이 논제 해결의 핵심 관건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공리와 주요 정리를 확실하게 숙지하고 이를 증명에 적용하는 훈련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