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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청소년 안전 위협하는 픽시 자전거

    지난달 12일 서울의 한 이면도로 내리막길에서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에어컨 실외기에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픽시 자전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픽시 자전거는 제동 장치가 없는 자전거다. 변속기와 브레이크가 없고 하나의 기어만으로 구동돼 외관이 간결하고 멋스럽지만, 제동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이번 중학생 사망사고처럼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급작스러운 장애물을 만나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도로교통법은 브레이크를 제거한 자전거를 타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은 미비하다. 픽시 자전거 판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것이다. 이 때문에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국·독일·프랑스 등은 자전거의 앞뒤 브레이크 장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한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제도를 보완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픽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법과 제도 변화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 의식도 중요하다. 아무리 규제를 강화해도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는다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멋과 유행이 생명에 우선할 수는 없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전거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교통안전 문화를 확립하고,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조은송 생글기자(대일외고 1학년) 

  • 경제 기타

    경제활동 유리한 곳 찾아서 옮겨가는 기업들, '발로 하는 투표' 시대 … 법·제도 개선이 성장 견인

    여건만 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경쟁력 있는 좋은 법과 제도를 찾아 주거지를 옮긴다. 이에 따라 '발로 하는 투표' 현상이 생기면서 사회·정치적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간에 법과 제도의 경쟁이 일어나게 됐다. 미국에서 주(州)마다 법과 제도가 다르고,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의 법이나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바로 그런 예에 해당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경제활동을 하기에 보다 유리한 법과 제도가 있는 사회에 기업이 몰리고, 경제성장이 잘 이뤄진다. 1960년대만 해도 베네수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보다 30%가량 더 높았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베네수엘라의 국민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30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일본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다섯 배 넘게 늘어 베네수엘라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은 다름 아닌 경제체제에 있었다. 글로벌 기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스웨덴일본은 기업활동과 수출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고, 세금도 낮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을 갖췄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가격 규제를 비롯한 온갖 규제와 높은 세금으로 인해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컸던 것이다. 한편 인구가 1000만 명 수준에 불과한 스웨덴은 자유로운 시장경제 시기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등장했다. 자동차회사인 볼보와 사브, 전자회사인 에릭슨,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 트럭회사인 스카니아 등이다. 하지만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는 더 이상 새로운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