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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제시문 면접, 3개년치 기출문제 찾아보세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은 수능을 치른 후 면접이라는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곧바로 면접을 보러 다녀야 할 텐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문 기반 면접의 몇 가지 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생활기록부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입니다. 제시문을 보고 자기 생각만 잘 말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시문에 자기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것이 나올 수도 있고, 생활기록부와 통하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 생활기록부에 적은 활동과 연결해 이야기한다면 더욱 풍성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저는 면접 제시문에 패놉티콘이 나왔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한 독서 활동 경험과 연관 지어 답변했습니다.다음으로는 면접에 응시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살펴봐야 합니다. 학교마다 제시문 유형이 다릅니다. 대략 3개년치의 공개된 면접 지문을 읽어보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시문의 유형과 문제의 특징을 파악해두면 면접이 훨씬 수월해집니다.모의 면접도 여러 번 해봐야 합니다. 수험생에게 면접은 익숙한 경험이 아닙니다. 처음 가보는 장소, 처음 만나는 사람 등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을 테고, 긴장도 많이 해서 실수하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학교 선생님께 부탁드려 대여섯 번 정도 모의 면접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한 선생님과만 하지 말고, 다른 선생님이나 친분이 없는 선생님과도 모의 면접을 해보면 낯선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질 것입니다.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친구끼리라도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준비할 때 생각

  • 커버스토리

    국어 1등급, 경제이해력이 갈랐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기축 통화는 국제 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통용되고 환율 결정에 기준이 되는 통화이다. 1960년 트리핀 교수는 브레턴우즈 체제에서의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한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입 간 차이인 경상 수지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하면 적자이고,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면 흑자이다. 그는 “미국이 경상 수지 적자를 허용하지 않아 국제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반면 적자 상태가 지속돼 달러화가 과잉 공급되면 준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고정 환율 제도도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트리핀 딜레마는 국제 유동성 확보와 달러화의 신뢰도 간의 문제이다. 국제 유동성이란 국제적으로 보편적인 통용력을 갖는 지불 수단을 말하는데, ㉠ 금 본위 체제에서는 금이 국제 유동성의 역할을 했으며, 각 국가의 통화 가치는 정해진 양의 금의 가치에 고정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통화의 교환 비율인 환율은 자동적으로 결정되었다. 이후 ㉡ 브레턴우즈 체제에서는 국제 유동성으로 달러화가 추가되어 ‘금 환 본위제’가 되었다. 1944년에 성립된 이 체제는 미국의 중앙은행에 ‘금 태환 조항’에 따라 금 1온스와 35달러를 언제나 맞교환해 주어야 한다는 의무를 지게 했다. 다른 국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가치를 고정했고, 달러화로만 금을 매입할 수 있었다. 환율은 경상 수지의 구조적 불균형이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1% 내에서의 변동만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기축 통화인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들 간 환율인 교차 환율은 자동

  • 진학 길잡이 기타

    "여러 제시문이 하나의 입장이면, 저마다 고유한 역할 있을 것"

    지난 시간의 문제에 대해 풀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통합요약 유형으로, 성균관대 논술의 전형적 유형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외국어대 1번 유형이 이와 유사하며, 다른 학교들에서도 가끔씩 질문으로 던져지는 쉬운 듯하면서 어려운 물음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입장’을 요약하는 것입니다. 여러 제시문이 하나의 입장을 구성한다면, 각 제시문마다 고유한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제시문은 일반적이고 포괄적으로 입장을 대변한다면, 어떤 제시문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거나 대안을 보여주는 등 기본적인 주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제시문 간 논리적 선후관계를 구상하고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연습을 한다면, 설령 제시문이 네 개가 아니라 여덟 개가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문제1]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제시문 1>~<제시문 4>를 상반된 두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분류된 입장에 따르면 다음의 <보기>는 어느 쪽에 속하는지 설명하고, 각 입장의 통합적 논지를 요약하시오.첫 번째 문제의 풀이를 위해 각 제시문의 핵심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제시문 1>(기능론자들의 일반적 관점) 사회는 각 요소의 유기적 조화에 의해 유지된다.뒤르켐에 따르면 사회는 신체와 같은 유기적 구조로, 다양한 제도와 구성원 간 협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제시문 4>전쟁은 사회와 국가의 발달을 위해 필수적이다.전쟁을 통해 더 큰 정치 단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하기 때문이다.위 글을 엮어 하나의 입장으로 간결하게 통합한다면 아래와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범인(凡人)이면서 우부(愚夫)인 주인공이 장원급제한 비결은?

    [앞부분 줄거리] 일자무식에 머슴살이 하던 민시영은 아내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북한산에 사는 월봉대사를 찾아 가르침을 받는다. 10년이 안 돼 월봉대사는 패글제를 가르쳐주며 민시영이 과거에 응시하도록 한다.곧 앞서 이끌며 몰아내자 따라 들어가 전정(殿庭)에 숙배하니 임금이 물으시기를,(중략)“그러하다. 내 어젯밤 몽중(夢中)에 어떠한 도사 한 분이 와 날더러 이르기를 ‘패글제는 이러한 글제를 내라.’ 하되 그 연고를 해득지를 못하였더니 이제야 그 부인의 지성을 상제(上帝)께옵서 감응하시어 내 마음을 깨치게 함이라. 또 몽중 도사는 너의 선생 월봉대사요, 글제의 ‘하득제갈량이라.’ 하는 것은 내 시영을 얻을 징조로다. 오호라, 고인(古人)이 이르기를, ‘가빈(家貧)에 사현처(思賢妻)요, 국난(國難)에 사양상(思良相)이라.’ 하였으니 내 나라가 어지러움을 근심함에 또한 양상을 얻었고 네 가빈하니 또 양처를 얻었도다. …”[가운데 부분 줄거리] 민시영은 사또가 되어 고향에 돌아왔으나,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걸인 행색으로 집을 찾아간다.부인 … 허허 길게 탄식하고 돌아 들어와 이불을 덮어쓰고 스스로 하는 말이,“… 대장부가 아녀자와 더불어 십 년의 기약을 서로 하였는데 저다지 신의 없이 돌아오니 어찌 그러리오? 비록 그러하나 잠깐 용모를 살펴보니 티끌의 때가 없고 정수리에 은은한 정기가 있고, 미간에 아름다운 태도를 감추고 있으니 의관은 남루하나 완연히 진흙 속의 옥이 티끌 밖에 드러나 있도다. 반드시 무슨 거동이 있을 것이라. … 기약을 어겨서 흔연히 받아들이면 이는 반도지폐(半途之廢)가 될 것이니 물리쳐 나중의

  • 진학 길잡이 기타

    요약·평가·해석형 문제는 출제자 의도에 맞게 서술해야

    오늘의 문제는 요약, 평가, 해석형입니다. 이번에도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의 답안 응모를 기다립니다. 선정된 답안은 다음 호에 첨삭과 함께 우수답안으로 등재됩니다. 제한시간은 100분이며, 응모나 문의 및 질문은 메일(imsammail@gmail.com) 혹은 카카오톡(ID : imsammento)을 이용하세요. (마감: 10월 11일(월))[문제1].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제시문 1>~<제시문 4>를 상반된 두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분류된 입장에 따르면 다음의 <보기>는 어느 쪽에 속하는지 설명하고, 각 입장의 통합적 논지를 요약하시오. (단 각 제시문의 개성적 내용은 충실히 담을 것, 800자 내외, 35점)<보기> 문명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항상 무수한 사람들의 협력과 원조를 필요로 하지만 평생에 몇 사람의 호의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거의 모든 동물은 성장하면 완전히 독립하며, 자연 상태에서 다른 동물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동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동료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도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기대다. 오히려 동료들의 이기심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우리가 서로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을 교환하는 것은 이러한 방식에 의해서다. 그리고 이러한 교환이 사회를 효율적으로 성장시킨다.<제시문 1>대부분의 기능주의 사상가들에게 있어 사회는 서로 밀접히 조화하는 구조들로 구성된 하나의 통합된 전체로서 다루어진다. 인간에게 있어 신체 각 부위는 필수적으로 서로 조화하며 작동한다. 만약 신체 각 부위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유기체의

  • 진학 길잡이 기타

    자료가 시사하는 바를 정리한 후, 각 입장을 대조하세요

    [논제 2번]제시문 <5>가 시사하는 바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 논제1의 두 입장에 대해 각각 평가하시오. (50점, 600자 내외)[해설]우선 자료가 시사하는 바를 정리한 후, 두 입장과 대조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제시문 <5>에 실려 있던 자료 <10대 공익제보(연도순)>는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공익제보들을 개별적으로 이해해보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는 사회실재론과 명목론에 대한 비판적 준거자료로서 각 입장과 이 자료와의 관계가 어떠한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료는 ‘한국사회를 변화시킨’ 공익제보였습니다. 즉 개인의 비판적 사고와 준법정신, 시민의식이 사회의 변화를 일궈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실재론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사회실재론에서는 사회가 개인들의 외부에 실재하고 있으며 개인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집단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10대 공익제보의 면면을 보면 모두 정부나 기업 등 개인이 항거하기 힘든 규모의 집단이 일으킨 부조리들을 고발한 것입니다. 즉 이 자료를 바탕으로 사회실재론을 다음과 같이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평가1 :제시문 <5>가 시사하는 바를 고려할 때 사회실재론은 부당하다.그런데 이를 더 구체적으로 평가해보면 어떨까요? 평가라는 것은 가치를 평하는 것, 즉 이것이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평가’의 사전적 의미를 충실히 살려, 틀에 박히지 않은 여러분의 평가를 내려보세요. 물론 제시문 <5>의 시사점을 바탕에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평가를 내려볼 수 있겠습니다.평가2 :제시문 <5>가 시사하는 바를 고려할 때 사회실재

  • 대학 생글이 통신

    면접에서 나의 주장과 그 논거를 두괄식으로 답변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생글생글 13기 학생기자,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20학번 김가연이라고 합니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에 특기자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저는 영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영어 면접에 관한 내용이지만 영어 실력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면 한국어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면접에도 거의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주장과 논거를 2개 이상 구조화하면 좋아영어 면접이라 함은, 제시문도 문제도 전부 영어로 나오고 답변 역시 영어로 하는 면접을 의미합니다. 학교마다, 전형마다 다르겠지만 면접관으로 외국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짚고 가고 싶은 점은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지 않아도 면접 대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해외에서 오랫동안 살다 온 경험이 없습니다. 제 텝스(TEPS) 점수는 990점 만점에 896점이었고, 면접 현장에 가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는 정도입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깊이 사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자신이 말하는 내용과 그것을 어떻게 구조화하는지라고 생각합니다.특히 대답을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구조화라는 것은 나의 대답을 정돈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나의 의견을 묻는 문제가 나왔을 때 ‘나의 주장+합당한 이유1+예시1+합당한 이유2+예시2’ 혹은 ‘단기적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나의 의견+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나의 의견’ 이런 식으로 정리된 대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구조화된 대답은 청자로 하여금 훨씬 더

  • 대학 생글이 통신

    제시문 면접은 질문 잘 이해하고 차별화된 답변 해야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려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최준혁입니다. 2020학년도 수시 학교추천2 전형으로 고려대에 합격했습니다. 학교추천2 전형은 흔히 ‘학생부 종합’으로 불리는 전형입니다. 생활기록부 전반의 내용과 내신,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수시 전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학교추천2 전형의 면접은 다른 일반적인 면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4개 제시문 읽고 3개 질문에 답해야면접 시간은 총 30분으로, 상당히 길었습니다. 학생부와 자소서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는 다수의 대학 입학 면접과 달리 고려대 학교추천2 전형의 면접은 제시문 면접이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논술 전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여러 제시문을 읽고 주어진 시간 내에 제시문과 질문을 분석하여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면접에서는 면접자의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들이 더 많다는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제시문 면접은 20여 분간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 뒤 10여 분 동안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시문은 총 4개로, 각각 400자 내외의 짧은 글이었습니다. 질문은 총 3개로, 4개의 제시문에 나온 내용과 자기 생각을 종합하여 답하는 논술형 질문들이었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여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두는 것을 2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분간의 면접 시간에서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을 가장 먼저 말했습니다. 답변을 끝내고 난 뒤에는 면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