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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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혁신은 정부·민간 장점 결합할 때 가속
혁신의 주체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 민간이라는 의견부터 사실은 정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견, 그리고 스타트업의 전유물이라는 주장에서부터 대기업이 오히려 혁신에 유리하다는 의견까지, 혁신의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혁신을 둘러싼 의견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담아내기 어려운 이슈였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손’은 이기적인 수요자와 공급자의 의사 결정으로 서서히 균형을 회복하고, 이 지점에서 생산자도, 소비자도 더 이상 나아질 수 없는 최적의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는 수확체감이다. 동시에 애덤 스미스는 분업의 효율성을 설명한다. 이는 수확 체증을 의미한다. 경제학자들은 오랜 기간 수확 체증보다는 수확체감에 따른 균형 회복에 집중했다. 언젠가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떨어져 정체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기술이 어떻게 수확 체증에 기여할지 고민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학자 앨린 영은 달랐다. 그는 새로운 도구나 기계, 재료, 설계의 발명이 분업을 수반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은 전문화와 별개가 아닌 전문화 증가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조지프 슘페터 역시 혁신만이 수확 체증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솔로는 조금 더 나아갔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경제성장 가운데 땅을 개간하고, 노동자가 산업으로 유입되고, 투자받아 자본을 늘려 이뤄진 것은 약 15%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나머지 85%는 노동이나 자본 증가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인, 즉 혁신에 의한 성장임을 밝혀냈다. 정점은 솔로의 제자였던 경제학자 폴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