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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D-100이 깨진 지금, 자신을 믿고 맘 편히 준비하세요

    정시 일반전형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으로 입학한 생글기자 14기 주호연입니다. 어느덧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자릿수가 남았다고 합니다. 분명 1년, 300일, 200일 이럴 때는 시간이 많이 남아 보이더니 두 자릿수대로 줄어들면 유독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하는 불안감이 들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시기에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정시를 목표로 하더라도 수시 지원 포기 말아야첫 번째로 하고 싶은 얘기는 여러분의 성적이 얼마나 나쁘든 수시를 준비하고 지원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원한 학과가 수능 이후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유달리 합격 커트라인이 낮을지는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특성상 정시가 유명한 학교였고, 내신 경쟁이 치열해 일찍이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2학년까지는 상승곡선을 그리면 된다고 하며 수시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하락했고 정시로만 대학을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의고사에서 나온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들이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에 비해 범위가 넓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로 선생님들과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상담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성적이 좋지 않아도 현역으로서 수시를 포기하는 것은 정시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뜻밖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같이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정시를 망쳐도 돌아갈 ‘최후의 보루’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시만 준비하는 사람에게 정시를 망치는

  • 대학 생글이 통신

    9월 모평, 6월에 드러난 약점 얼마나 보완했는지 확인해야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긴 여름방학이 지나고 2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시험이자 수능 전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에, 9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이 9월 모평에 대해 조금 더 확실하게 알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난이도와 새 문제 유형 등 점검해야일단 9월 모평은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수험생들에게 모의고사는 수능 문제 유형의 맛보기이지만, 출제자에게 모의고사 결과는 수능 시험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표가 됩니다. 예컨대 모의고사 성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하다면 수능 시험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할 것이고, 반대 경우라면 상향 조정할 것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6월 모평과 9월 모평의 난이도를 다르게 해 수능 난이도는 두 시험의 중간 정도에 형성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응시하는 9월 모평의 난이도가 6월 모평보다 낮았다면 수능은 9월 모평보다 좀 더 높게, 반대로 6월 모평보다 높아졌거나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평이 많다면 수능에서는 9월 모평보다 조금 더 쉬운 문제들을 만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또 9월 모평을 응시하는 수험생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9월 모평에는 기존 현역과 재수생에 더해 6월 모평을 응시하지 않은 재수생, 그리고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한 반수생들이 합류합니다. 이 중 학업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많아 같은 실력과 성적이라는 가정하에 등급과 표준점수가 6월 모평에 비해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수시 지원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 진학 길잡이 기타

    "주제에 맞게 분류한 후, 각 제시문의 핵심을 요약"

    [논제1번]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1>~제시문 <4>를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분류된 입장에 따라 각 제시문을 요약하시오. (50점, 600자 내외)[해설]우선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입장을 분류해야 합니다. 제시문 <1>은 사회학에서도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콩트의 주장을 바탕에 두면서, 사회가 유기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제시문 <1>만 보았을 때,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은 ‘집단적’인 것에 가까운 것 같네요. 제시문 <2>는 잘 알려진 벤담의 공리주의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행위원리가 사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는 점에서 제시문 <1>과 상반됩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무엇인지에 집중해보면, <2>는 사회명목론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개인뿐이며 사회는 개인의 집합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 윤리나 사회의 의미를 파악할 때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특성이나 윤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선 제시문 <1>은 사회실재론이네요. 이는 사회가 개인의 합 이상의 독립적 실체이며 고유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입장으로, 사회현상을 파악할 때 개인이 아닌 조직이나 집단을 탐구하려 합니다. 콩트는 사회실재론의 대표적인 학자입니다.두 제시문을 분류하였으므로 이제 이 분류의 틀에 다른 제시문들을 맞춰보도록 하지요. 제시문 <3>은 니부어의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입니다. 그에 따르면 개인의 도덕성과 무관하게 사회집단은 부도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을 탐구한다고 사회를 이해할 수는 없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수와 비율을 이해하는 것도 국어 능력, 포기하지 말자!

    무역할 재화, 즉 교역재가 상대적 우위를 가지려면 생산비를 줄여야 한다. 생산비란 어떤 제품 1단위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 즉 노동소요량을 시간당 임금과 곱한 값이므로 각국은 기술력을 높여 노동소요량을 줄이거나 값싼 노동력으로 임금을 줄임으로써 상대적 생산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중략>상대적 임금이란 자국의 임금을 상대국의 임금으로 나눈 값이고, 상대적 생산성 우위란 상대국의 노동소요량을 자국의 노동소요량으로 나눈 값인데, 각국은 상대국에 대한 자국의 상대적 생산성 우위가 자국의 상대적 임금보다 높은 제품에 생산비 우위를 갖게 된다. 그리고 각국은 이렇게 상대적 생산비 우위를 갖는 제품을 상대국에 수출하게 된다.<중략>- 2021학년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 평가 - 생산비란 …을 …과 곱한 값… 상대적 임금이란 …을 …으로 나눈 값… 상대적 생산성 우위란 …을 …으로 나눈 값‘와, 비가 내리네!’와 달리, ‘비가 많이 오네.’는 양을 헤아린 말이다. 어떤 양을 헤아리면 수치를 매길 수가 있는데, 이를 정량화(定量化)라고 한다. ‘비가 OO㎜ 온다.’와 같은 말은 후자를 정량화해서 말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정량화를 세밀하게 하지 않는다. ‘아주, 꽤, 조금, 아주 조금’ 등의 어휘로도 나타낼 수 있는 차이만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학, 과학, 사회학, 경제학 등의 글에서는 그 어휘만으로는 세밀한 차이를 말하는 데 부족하므로 정량화를 세밀하게 한다.한편, ‘철수 샘은 아들보다 키가 작다’라는 말은 철수 샘의 키와 아들의 키라는 두 대상의 비교, 즉 대상들을 상대적으로 인식하

  • 진학 길잡이 기타

    학생부종합, 연세·경희대 수능최저 신설…내신등급 소폭 하락 가능성

    대입 수시전형은 고교 내신 성적 외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우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무조건 불합격이기 때문에 1차 커트라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전년 대비 수능 최저기준이 강화됐느냐 완화됐느냐에 따라 합격선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 최저기준이 강화되면 합격생의 평균 내신등급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됐다면 내신 평균은 상승할 수 있다. 전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수능 최저기준 변화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학생부전형 수능 최저기준 변화와 전년 입시 결과를 분석해본다. 학생부교과, 연세대 추천형·동국대 학교장추천 신설…수능 최저기준은 없어수능 최저기준 변화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전년 대비 최저기준 완화, 최저기준 유지, 최저기준 강화(전형 신설로 인한 최저기준 신설 포함), 최저기준 미반영 등이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할 변화는 최저기준 완화와 최저기준 강화다. 최저기준 완화는 합격생 내신 평균등급 상승을, 최저기준 강화는 내신 평균등급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 최저기준이 강화되면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이 늘고, 합격생의 내신 분포는 더 듬성듬성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주요 15개 대학에서 올해 학생부교과 전형 중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된 곳은 중앙대와 숙명여대 두 곳이 있다. 중앙대 지역균형 인문은 전년 국·수·영·탐(2) 3개 등급합 6에서 올해 국·수·영·탐(1) 3개 등급합 7로, 자연은 전년 국·수·영·과(1) 3개 등급합 6에서 올해

  • 대학 생글이 통신

    좋은 내신,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한 학습 노트 만드세요

    안녕하세요. 생글기자 13기,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학번에 재학 중인 황민하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내신’을 주제로 제 생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내신의 중요성부터 말씀드리려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내신은 그 어느 비교과 활동, 독서, 동아리보다 중요하고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의 비중이 큰 전형이라고 해도 내신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비교과보다 교과의 영향력이 더 크죠. 이처럼 내신 공부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사실 저는 최상위권 내신이 아니었기에 제가 이런 조언을 드린다는 게 조금 부끄럽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수업시간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에 집중해야내신을 잡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내신은 학교 선생님들께서 출제하기 때문에, 수업을 잘 들어야만 하겠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정리본을 받고, 문제집을 여러 권 풀어보는 것보다 수업 시간에 공부한 내용만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에요. 저는 잠이 많아서 수업을 열심히 안 듣고 잔 경우가 많았어요. 하필이면 제가 자고 있을 때 중요한 내용이 다 나오더라고요. 학원에서 강조하는 내용과, 선생님들이 중요하니까 꼭 알아두라고 한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수업 시간에 졸거나 집중을 하지 않았다면, 그 중요한 내용을 놓칠 위험이 있겠죠. 저는 그렇게 해서 틀린 문제가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내용을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은 틀리지 않았죠.

  • 대학 생글이 통신

    학과 선정, 내 관심사와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보세요.

    안녕하세요. 생글 기자 15기,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21학번 정유정입니다. 수시 지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든, 정시 지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든, 또는 특수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든 ‘입시’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괜히 긴장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2학기를 맞이해 제 사례를 통해 수시 전형 준비에 대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기전을 치러야 하는 수시 준비에서 어떤 학과를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시 전형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생활기록부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기에 활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매우 확고한 결정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어떠한 분야에 지원하고 싶은지,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을 기반으로 학과를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남들이 전망 좋은 학과라고 해서, 인기가 높아서가 아닌, 자신이 장기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학문을 다루는 학과를 목표로 수시 준비를 하면 더욱 더 깊이 있는 탐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탐구활동으로 관심 키운 분야로 진로 설정저는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중 면접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사례였습니다. 저는 평소 여러 국가의 문화와 그들의 자연환경에서 유래하게 된 각기 다른 인문환경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이와 연관된 탐구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와 타문화를 비교해보며 문화의 형성 과정 또는 인류학을 기반으로 한 인간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됐습니다. 또, 학문의 분야와 상관없이 여러 도서를 접하며 독서의 폭을 넓혀가던 중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라는 책을 읽게 됐고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달과 꿈을 통해 표출…독수공방의 슬픔과 임 향한 그리움

    이때는 추구월(秋九月) 보름 때라. 월색은 명랑하여 남창에 비치었고, 공중에 외기러기 옹옹한 긴 소리로 짝을 찾아 날아가고, 동산의 송림 간에 두견이 슬피 울어 불여귀를 화답하니, 무심한 사람도 마음이 상하거든 독수공방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송이야 오죽할까. 송이가 모든 심사 잊어버리고 책상머리에 의지하여 잠깐 졸다가 기러기 소리에 놀라 눈을 뜨고 보니, 남창 밝은 달 발허리에 가득하고 쓸쓸한 낙엽성은 심회를 돕는지라. 잊었던 심사가 다시 가슴에 가득하여지며 눈물이 무심히 떨어진다. 송이가 남창을 가만히 열고 달빛을 내다보며 위연탄식하는데, “달아, 너는 내 심사를 알리라. 작년 이때 뒷동산 명월 아래 우리 님을 만났더니, 달은 다시 보건마는 님은 어찌 못 보는고. 그 옛날 심양강 거문고 뜯던 여인은 만고문장 백낙천(萬古文章白樂天)을 달 아래 만날 적에 마음속에 맺힌 말을 세세히 풀었건만, 나는 어찌 박명하여 명랑한 저 달 아래서 부득설진심중사(不得說盡心中事)하니 가련하지 아니할까.” (중략)아득한 정신은 기러기 소리를 따라 멀어지고 몸은 책상머리에 엎드렸더니, 잠시간에 잠이 들어 주사야몽(晝思夜夢) 꿈이 되어 장주(莊周)의 나비같이 두 날개를 떨치고 바람 좇아 중천에 떠다니며 사면을 살피니, 오매불망하던 장필성이 적막 공방에 혼자 몸이 전일의 답시(答詩)를 내놓고 보며 울고 울고 보며 전전반측 누웠거늘, 송이가 달려들어 마주 붙들고 울다가 꿈 가운데 우는 소리가 잠꼬대가 되어 아주 내처 울음이 되었더라.- 작자 미상, ‘채봉감별곡’ - 남창 밝은 달…심회를 돕는지라…달아, 너는 내 심사를 알리라…명월 아래 우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