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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1965년 만화가 그린 세상이 모두 현실로
이 화백은 52년 전 한 학생 잡지사의 요청으로 2000년 이후의 모습을 예측하며 그렸다. 이 만화는 2015년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 행사 초청장의 표지로 선택하면서 유명해졌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만화에 나온 내용은 현재 거의 상용화되거나 구현된 기술들이다.이 화백은 태양열을 이용한 집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했다. 태양열은 이미 많은 단독주택에서 사용 중이다. 최근 탈(脫)원전을 주장하며 서울의 지붕마다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태양열 발전 설치는 더 이상 상상의 대상이 아니라 상용화되고 있다. 이 화백은 또한 전파신문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해서 그렸다. 이것도 현실화되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링크되는 인터넷 신문이 바로 전파신문이다. 신문을 컴퓨터로 보는 수준을 넘어 휴대폰으로 보는 시대가 구현됐다. 상상은 일상이 되었다.전기 자동차도 등장했다. 휘발유와 같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는 상상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테슬라를 필두로 많은 자동차 회사가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까지 만드는 중이다.이 화백이 그린 ‘움직이는 도로’는 지하철과 대형마트에서 실현됐다. 이 기술은 일반 도로에까지 적용할 수 있지만 경제성과 효용성이 문제일 뿐 기술적으로는 종로 거리에 무빙워크를 깔 수 있다. 지하철이 깊어지면서 나타난 에스컬레이터,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위층과 아래층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움직이는 계단, 공항에 등장한 무빙워크는 전형적인 사례다.일상 가정생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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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24시간 어디서나 거래"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 장점은 ‘편리성’이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거래가 가능하고 입출금도 자유롭다.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으며 일반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낮다. 오프라인 점포 운영 비용이 없어 대출금리를 높일 여력이 생긴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업계 전반의 영업 관행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NIE 포인트인터넷전문은행과 일반 시중은행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토론해보자.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권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도 생각해보자.오프라인 점포는 하나도 없어K뱅크는 지난 4월 문을 열었고,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오픈했다. 우리나라 1,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일반은행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거래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서툰 중장년은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높고, 젊은 층은 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 거래를 선호한다. 금융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모든 금융거래에서 인터넷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는다. 특히 모바일이 일상화되면서 금융거래의 온라인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점포가 하나도 없는 100% 온라인 은행이다. 계좌 개설에서 입출금, 대출, 송금 등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만든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계좌를 개설하면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발행한 체크카드로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출금하면 된다. 거래 계좌번호만 있을 뿐 종이 통장은 없다. 영업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연중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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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세계 50층 이상 고층건물 작년 128개 신축
세계에서 고층빌딩을 가장 많이 신축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위 그래프는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집계한 지난해 세계 200m 이상 고층빌딩의 국가별 신축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고층빌딩은 높이 200m 이상, 층고 50층 이상인 건물을 가리킨다. 세계 고층빌딩은 1990년 69개에서 2000년 144개, 2010년 612개로 급증했다. 2014년 97개, 2015년 106개가 신축돼 1000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128개가 완공돼 총 1166개에 이른다. 건축 중인 것만 330여 개에 달해 머지않아 15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국가별로는 중국에서만 84개가 완공돼 전체 신축 고층빌딩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7개), 한국(6개), 인도네시아(5개), 카타르·필리핀(4개) 등의 순이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아시아와 중동에 집중돼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고층빌딩을 짓는 도시는 선전(11개)으로 미국 전체보다 많다. 충칭(6개)이나 광저우(6개)의 경우 한국 전체 숫자와 맞먹는다. 현재 중국의 고층빌딩은 500개를 넘어섰다. 물론 빌딩이 많다고 해서 다 채워지진 않았다. 빌딩에 비어 있는 공간을 파악하는 방법은 공실률을 따지면 된다. 중국의 빌딩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7.3%에서 4분기 10.5%로 높아졌다. 빌딩을 아무리 많이 짓는다 해도 입주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문제인 것이다.롯데월드타워 세계 5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무엇일까? 현재 지어진 건물은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 중국의 상하이타워(632m),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아브라즈알바이트타워(601m) 순이다. CTBUH는 300m 이상을 초고층(super tall), 600m 이상은 극초고층(mega tall)으로 부른다. 위에서 말한 세 개의 빌딩은 극초고층빌딩이다. 극초고층빌딩은 5년 안에 7개로 늘어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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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한국에 사는 외국인 81개국 109만여명, 아프리카 출신도 많아…한국은 대개방국가
■체크 포인트일자리 찾으러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매년 늘어 많은 나라에서 ‘코리안 드림’ 좆아 한국을 찾는 거죠한국에 사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국가통계포털’은 다양한 통계자료를 제공한다. ‘재한(在韓) 등록 외국인과 해당 국적의 한국 입국자 수 순위 통계도 그중 하나다. 외국인 수는 2014년 말 기준으로 109만1531명이다. 2000년 21만249명에서 다섯 배로 늘었다. 물론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수는 109만여명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불법 체류자도 있기 때문이다.이들의 국적은 81개국이었다. 어느 나라 사람이 가장 많을까? 중국이다. 조선족이 포함돼 있다. 모두 54만6746명이나 됐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1%에 달한다. 중국인 거주자는 2000년(5만8984명)보다 9.3배나 급증했다.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는 만큼 사람의 교류도 많아졌다. 한국의 중국인 수는 앞으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중국에 이어 베트남 사람이 한국에 많이 살고 있다. 12만2571명이나 됐다.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한국과의 악연도 인적 교류 속에서 아물어가는 듯하다. 두 나라 간 교역과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영원한 적은 없는 셈이다.그 다음이 필리핀 사람이다. 4만3155명이 등록돼 있다.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필리핀 사람이 많이 들어온다. 과거 필리핀이 한국보다 잘 살았으나 이젠 필리핀 사람들이 ‘코리안 드림’을 찾아 한국의 여러 산업공단에서 산업인력으로 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도 3만8718명이나 있다. 태국인 2만6827명, 네팔인 2만5493명, 스리랑카인 2만4528명 등 동남아 국적이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을 차지했다. 이들 동남아 국적자 대부분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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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정부가 보증해주는 중소기업 대출 비중…한국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아요
■ 체크 포인트정부가 보증하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어요. 정부 보증이 거래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거죠.미국·이스라엘·덴마크는 거의 보증 안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금융기업에서 받은 대출에 대해 정부가 보증해준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06%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약 56조원이다. 한국은 그리스(9.24%) 일본(5.68%)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 보증을 선다.한국 다음으로는 칠레(1.10%) 헝가리(1.08%) 스페인(0.85%) 이탈리아(0.80%)가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가 한국 다음이긴 하지만 GDP 대비 비중은 1%대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탈리아 다음은 더 급격하게 낮아진다. 사회당이 집권한 프랑스가 0.37%로 낮았다. 사회주의 색채가 강한 프랑스를 떠올리면 다소 의외라는 생각마저 든다. 핀란드도 정부 보증은 낮다. 이스라엘은 0.18%, 미국 0.14%, 캐나다 0.08%, 터키 0.06%, 멕시코 0.03%, 덴마크 0.01%다. 사실상 정부 보증이 없다고 보는 게 옳다.한국의 경우 보증 외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금융 비중도 높다. GDP 대비 2%를 넘는다. 이것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정책금융과 정부 보증에 관한 한 한국은 중소기업 천국인 나라다.선진국일수록 정부 보증이 낮은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개인 사업에 왜 정부가 보증을 서주느냐”는 원론적인 의문이 옳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등의 나라는 거의 보증을 서주지 않는다. 정부 보증은 해당 중소기업의 사업이 잘될 경우 보증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소기업 사업이 잘되지 않을 경우 보증자인 정부가 대신 갚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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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하위계층 삶 '나아졌다'
■ 아하! 이런 뜻이 지니계수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 0~1 사이 숫자로 표현하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크다는 의미. 우리나라는 0.34로 소득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죠.OECD 34개 회원국 대상 조사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위 10%와 상위 10%에 속하는 가구의 소득은 증가했을까, 감소했을까?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인 쿼즈닷컴(qz.com)이 이것에 대한 답을 최근 내놨다. 조사를 위해 쿼즈닷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34개 회원국의 소득 통계 자료(2012~2014)를 사용했다. 비교 연도는 2007년.OECD 평균은 ‘하위 10%’ 가구의 소득이 7년간 13.8% 줄어든 반면 상위 10%는 0.7% 늘었다. 금융위기 이후 소득 회복 속도가 하위 계층에서 느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2007년에 비해 가구 소득이 늘어난 국가는 11개국이었다. 23개국 국가의 가구 소득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가구 소득이 줄어든 국가 중에는 남유럽 PIIGS 국가(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중 스페인만 빼고 모두 포함됐다.그리스는 하위와 상위에서 소득이 모두 줄었다. 하위 10%에선 69%나 소득이 감소했다. 상위 10% 감소폭도 45%나 됐다. 소위 ‘복지 천국’이라는 그리스는 위기에 매우 허약한 체질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리스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주어라’는 식으로 무차별 무상복지를 시행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정년퇴직하면 가장 많이 받은 연봉의 90%까지 주는 나라가 그리스다.‘복지’ 그리스···하위계층 “살기 더 어렵다”이러다 보니 일 안 하고 돈 받는 풍조에 찌들었다. 정년 퇴직만 바라보고 회사를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