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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룰 그날까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자탄(自歎)                              이황이미 지난 세월이 나는 안타깝지만그대는 이제부터 하면 되니 뭐가 문제인가.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룰 그날까지미적대지도 말고 너무 서둘지도 말게.* 이황(李滉, 1501~1570) : 조선 문신이자 학자.퇴계 이황이 ‘자탄’을 쓴 시기는 64세 때입니다. 모든 관직을 사양하고 도산서원에 머물던 시기에 서울에서 찾아온 제자 김취려에게 준 것이지요. 자신은 이미 늙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그대는 아직 젊으니 앞으로 성심껏 노력하면 잘될 거라고 격려하며, 너무 조급하게 굴지도 말고 그렇다고 어영부영하지도 말고 그저 꾸준하게 해나가라고 조언하는 내용입니다. 시합 3시간 전부터 눈 감고 슈팅 연습이 시를 읽으면서 처음 떠올린 사람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었어요. 그는 늘 시합 3시간 전부터 빈 코트에 나와 홀로 슈팅 연습을 했죠. 남보다 먼저 도착해 남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는 프로 스타! 놀라운 것은 그가 끊임없이 자유투를 던지는 동안 한 번도 눈을 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두 눈을 감고 슈팅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은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룰’ 때까지 얼마나 피눈물 나는 노력을 거듭했는지 잘 보여주지요.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구단주 팻 크로스였죠. 그는 조던의 탁월한 능력과 집중력이 이런 노력의 결실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조던은 자신뿐 아니라 팀원들이 함께 ‘흙’을 쌓고 ‘산’을 이룰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까지 발휘했지요. 아울러 “경기하는 건 각각

  • 영어 이야기

    노력으로 성과를 얻을 때 표현은 carve out

    Artificial intelligence(AI)-driven translation has been dominated by big tech. Alphabet Inc.’s Google LLC is the global leader while Naver Corp. is the dominant player in South Korea based on Naver Papago, a multilingual machine translation cloud service. These services translate everything from research materials to day-to-day conversations.But that doesn't prevent startups from carving out a place of their own in the machine translation industry. They can often tackle business verticals, niche marketplaces where suppliers serve a specific business audience in a specialized industry, better than conglomerates.One such firm is Flitto. With the food and beverage industry on its radar, the startup recently introduced a QR code-based multilingual menu translation service. The service works on restaurant menus and brochures at tourist information centers. It is compatible with QR codes available at major shopping malls such as The Hyundai Seoul in English, Chinese and Japanese.인공지능(AI) 번역 분야는 초대형 테크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국내에서는 네이버(파파고)가 각각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자료 조사, 외국인과의 대화 등 일상적인 번역까지 해결해준다.그렇다고 컴퓨터 번역산업에서 스타트업이 설 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빅테크가 해결하기 어려운 버티컬(전문) 영역은 스타트업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플리토가 이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식음료 사업자들을 위해 QR코드 기반의 메뉴판 번역 서비스를 선보였다.식당의 음식 메뉴판이나 관광센터의 안내 책자 등을 번역해주는 기능이다.더현대 서울 같은 대형 쇼핑몰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문을 제공한다. 해설틈새 번역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활약을 전하는 기사의 일부입

  • 경제 기타

    성공?…꿈과 열정으로 도전하라

    요즘 젊은 세대 즉, 청년층은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남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소위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특히 학력은 절대적인 스펙으로 취급받는다. 과연 학력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일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 기업 인력채용 담당자들은 학력보다 다른 부분을 더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아예 학력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인생의 향방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단순히 학력이 높다고 성공하거나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장이 없다고 성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영웅이 많다. 그들은 학력보다는 꿈과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려는 노력이 최고의 스펙투자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워런 버핏은 11세에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100달러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14세에 신문 배달을 하면서 일찌감치 사업가적 면모를 보였다. 자신의 배달 구역을 연구해 가장 빨리 신문을 배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개발했던 것이다. 그리고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았다. 당시 워런 버핏이 배달한 신문은 워싱턴포스트였다. 이후 30여 년이 지나 워런 버핏은 워싱턴포스트 최대주주가 돼 살아 있는 성공 신화를 썼다.버핏의 성공에 학력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가? 버핏은 학교 공부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았다. 지식이 투자의 핵심이라고 믿었기에 일과 중 3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