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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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자격증 취득후에도 꾸준한 공부 필요한 직업"
단일 자격증 시험 중 가장 많은 응시자를 기록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토익, 9급 공무원과 더불어 4대 시험으로 불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생 2막을 꿈꾸는 ‘4050세대의 수능’으로 불렸지만, 최근 20~30대 응시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공인중개사인 최보람 집토스 쌍문점 지점장을 만났다. ▷공인중개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공인중개사는 인간의 3대 요소인 의·식·주 중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거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예비 임차인의 예산에 맞는 집을 설계 및 탐색해주는 일을 하죠. 집을 구하면서도 본인이 어떤 집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분들과 함께 실제 매물을 확인하고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 짓습니다. 덧붙인다면 신규 매물 확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임장 활동, 임대인·임차인 간 계약 조율 및 관리, 임대 관리, 광고 플랫폼 관리 등의 업무도 합니다.” ▷공인중개사의 일과는 어떤가요. “10시까지 출근서 전날 공지사항과 고객 문의사항을 체크합니다. 요즘엔 부동산 정책이 자주 변하다 보니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종종 본사에 보고해야 할 서류 및 데이터를 정리하고, 틈틈이 현장에 다니며 신규 매물을 확보하고, 고객 미팅을 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공인중개사 일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2020년 10월, 5개월 공부 끝에 시험에 합격한 뒤 11월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직업 중 공인중개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일했는데 대면 영업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분야에서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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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하루 15시간 울며 공부해 5개월 만에 합격했어요"
공인중개사 최보람 집토스 쌍문점 지점장 단일 자격증 시험 중 응시자가 가장 많은 공인중개사 시험은 수학능력시험과 토익, 9급 공무원 시험과 더불어 '4대 시험'으로 불린다.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이들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50세대의 수능이라 불렸지만 20~30대 응시자도 늘어나는 추세다.공인중개사는 기획 부동산, 전세 사기 등 나쁜 뉴스의 중심에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2020년 공인중개사에 도전해 5개월 만에 1·2차 모두 합격하고 활동 중인 최보람 집토스 쌍문점 지점장을 만났다.▶공인중개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공인중개사는 인간 생활의 3대 필수 요소인 의·식·주 중 주거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예비 임차인의 예산에 맞는 집을 설계 및 탐색해 주는 일을 하죠. 집을 구하는 분들 중에서도 본인이 어떤 집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 분들과 함께 실제 매물을 확인하고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짓는 일입니다. 덧붙인다면 신규 매물 확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임장 활동, 임대인·임차인 간의 계약 조율 및 관리, 임대 관리, 광고 플랫폼 관리 등의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집토스 쌍문점 지점장이신데,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저희 지점은 쌍문3동에 있는데, 이 동네 자체가 인프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에요. 교통이 편리하고 지역이 한적해 주거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죠. 다른 지역에 비해 신축 건물이 많고, 주변에 고려대 성신여대 등이 있어 젊은층의 유입도 꽤 있습니다.”▶쌍문동은 드라마에 나온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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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복비 확 낮춘다…9억 아파트 사고 팔때 810만 → 450만원
앞으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매할 때 내는 중개보수(수수료)가 현행 최대 900만원에서 500만원 남짓으로 낮아진다. 매매보다 거래가 잦은 전세 등 임대차 거래는 6억원 기준 수수료를 기존 48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대폭 낮춘다. 부동산 가격 급등과 함께 중개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7년여 만에 중개보수 체계 개편에 나섰다.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이 제시한 세 가지 개편안을 중심으로 한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서비스는 그대로인데 수수료 부담만 급증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2월 국토부에 중개수수료 개편을 권고했다. 정부는 이달 말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말께 새로운 보수 체계를 시행할 예정이다.개편안은 거래 비중이 높아진 6억원 이상 거래의 요율을 낮추고, 현재 0.9%인 상한 요율을 0.7%로 인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현행 중개보수는 매매가격 기준으로 다섯 구간으로 나눠 일정 요율을 곱해 결정한다.이번에 제시된 1안은 매매가 기준 2억원 이상~12억원 미만에 0.4%, 12억원 이상에 0.7% 요율 상한을 적용한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2안은 기존에 ‘9억원 이상’으로만 규정돼 있던 고가 구간을 3개로 세분하고 요율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매매가 기준 2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0.4%, 9억원 이상~12억원 미만은 0.5%, 12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상한요율을 적용한다. 이 경우 9억원짜리 주택을 거래할 때 수수료 상한은 현행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15억원 거래는 135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줄어든다. 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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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부동산 중개소 이용해야 정보탐색·위험 비용 줄일 수 있죠
이 기사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아파트 거래를 꼭 공인중개소를 끼고 해야 하나? 복덕방 없이 당사자끼리 매매 거래를 해도 되나?” 답은 간단합니다. “복덕방 중개 없이 당사자끼리 거래해도 된다.” 추가 질문이 당연히 이어지겠지요? 그런데 왜 중개 비용이 문제가 될까요? 당사자끼리 거래한다면 당사자끼리 주고받을 돈은 매매 대금뿐일 테지만, 당사자들이 중개사무소 즉, 복덕방을 서로 이용한다면 정해진 이용 서비스료가 책정되어야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 테지요. 그래서 정부는 중개 수수료를 현실에 맞춰 조정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중개수수료의 적정성 여부를 먼저 검토하기 전에 우리는 왜 중개사무소를 이용하려 할까요? 중개사무소가 하는 일을 잠시 들여다 봅시다. 중개사무소는 살 사람과 팔 사람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장소죠. 복덕방이 없다면 집을 팔 사람은 집을 판다는 정보를 스스로 알려야 합니다. ‘매매 정보’를 종이에 써서 집 앞에 붙여놓든지,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전단을 뿌리든지, 아니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집 팝니다’를 외쳐야 할 겁니다. 직장이 없고 한가한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렇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판다’는 메시지는 좁은 지역에서만 할 수 있을 겁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할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를 쉽게 접할 수는 없을 겁니다. 누가 살 사람인지도 모른 채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그물을 던지는 격일 테지요. 이런 일은 집을 사려는 사람도 똑같이 겪을 겁니다. 집을 사려 하지만 누가 파는 사람인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하루종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