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경제 상황·고객 신용도 등에 따라 금리가 정해져요

    은행에 가보면 '신용대출 최저 △.△%'와 같이 금리를 기준으로 홍보하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금리는 돈의 이자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저축할 때는 높은 금리를 받고, 대출할 때는 낮은 금리로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면 이 금리들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금리에도 적용되는 수요공급의 법칙상품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금리도 마찬가지로 금융시장에서 자금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경기가 좋아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면, 자금량은 일정한데 자금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므로 금리가 상승한다. 반대로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 공급이 늘어나면 금리는 하락한다.그러나 금리가 수요공급에 의해서만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은행에서는 수요공급의 원칙과 함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정한다. 먼저 예금금리의 경우 각 은행은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기준금리, 은행의 자금 보유 상황, 마케팅 등 영업정책,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일부 예·적금 상품은 ‘우대금리’ 요건을 정해놓고, 해당 요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높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은행을 이용하기보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대면 채널 전용상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예·적금 상품 가입 시 각종 혜택을 확인한 뒤 가입해야 한다. 대출금리는 어떻게 정해질까대출금리는 각 은행이 자금조달금리에 각종 비용과 이윤 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산정하는데 크게 자금조달금리,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로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코로나19에 재난지원금 푼다는데…경기 부양시킬까, 국가 빚만 늘릴까

    안녕하세요? 오늘 제목은 ‘줄줄이 풀리는 돈들… 그 결말은?’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돈이 엄청나게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7조원,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기본소득 약 2조원, 소비쿠폰 2조8000억원 등이 있고요. 기업들에 대해서 중소·중견기업 58조원, 회사채 시장 등에 31조원 등 그것 역시 종류와 액수가 무척 많습니다. 지원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현금 지급이죠. 긴급재난지원금 4인가족 100만원, 또 소비쿠폰 같은 것들이 다 현금성 지원금입니다. 둘째는 대출 확대입니다. 기업 지원금이 대개 이런 성질이고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또 한국판 양적완화라고 부르는, 금융기관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연 0.85% 금리로 무제한 매입 같은 것도 다 대출을 늘리는 것입니다.도산과 실직을 막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이런 조치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먼저 왜 긴급조치가 필요한지를 생각해 봐야 하죠.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가 멈춰 선 것이 문제죠. 갑자기 매출이 곤두박질치니까 대출을 갚을 수 없어집니다. 부도나기 십상이죠. 영세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줄어드니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내야 하고 월세를 내기도 어려워지겠죠. 그런데 이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다시 필요한 기업이고 가게들이란 말이죠. 그것을 당분간 망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직장과 소득을 잃은 사람들의 생계를 긴급하게 도와주기 위함입니다.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것,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한다는데요. 정말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에요.

  • 커버스토리

    코로나19에…중앙은행 '돈 뿌리기'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파장이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히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을 직접 매입해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적극 늘리고 있다. 통화량을 늘리면 돈을 빌리는 대가인 이자가 낮아지고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한국은행은 3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낮췄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3월 26일엔 금융회사들이 국고채를 담보로 제공하면 무한정 대출해주는 조치를 도입했고, 4월 9일엔 공개시장운용(채권 등 자산의 매입·매각) 대상 채권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발행 채권으로 확대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조치는 더 파격적이다. Fed는 기준금리를 3월 제로(0)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3월 23일에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한도 없이 매입하는 ‘무제한 양적완화’도 도입하기로 했다. 4월 9일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대출담보부채권(CLO) 등을 2조3000억달러어치 추가로 사들인다고 발표했다.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통해 금리나 통화량에 영향을 미쳐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하고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경제와 금융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세계 중앙은행이 적극 나서는 이유다.대표적 통화정책 수단은 기준금리 조정과 공개시장운영이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과 은행 등 금융회사 간 자

  • 커버스토리

    금리 인하·국채 매입…한국도 양적완화 카드 꺼냈다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를 내놓고 있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75%까지 내린 데다 다양한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데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금융회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기준금리 사상 최저로 인하한은은 3월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사상 최저인 연 0.75%로 내렸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합의제 기구인 금통위는 1년에 여덟 차례 정례 회의를 연다. 지난달처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포인트 인하)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뿐이다.한은이 12년 만에 임시 금통위를 연 것은 코로나19가 미칠 경제적 충격이 금융위기 수준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열린 정례 금통위 직후 “코로나19 충격은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강도가 셀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로 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 진작을 위해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은행들의 예금·대출 금리를 비롯한 시중금리가 함께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풀리는 통화량이 늘어난다. 돈을 빌리면서 내는 이자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오르고 소비도 활발해진다. 기업 부도가 감소하고 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 커버스토리

    떨어지는 성장률 전망에 기준금리 역대 최저치로 낮아져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낮춘 뒤 석 달 만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국내 경제가 2%대 성장조차 불투명해진 데다 주요국 경제지표도 잇달아 둔화되는 등 대내외 경기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소비 증가세도 악화됐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기준금리를 내리면 기업·가계의 금융조달 비용이 줄어 투자나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 사진은 한은 총재가 금통위 전체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 커버스토리

    국내외 경제 불확실…한국도 8월께 금리 내릴 가능성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수차례 “대내외 경기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발언하는 등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장에 통화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면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도 확대돼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은, 기준금리로 통화량 조절한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방식으로 시중 통화량을 조절한다. 한은 기준금리는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말한다. 금융회사들은 이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대출·예금 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시중은행 등의 예금·대출 금리를 비롯한 각종 시중금리가 떨어진다. 시중에 풀리는 통화량도 늘어난다. 돈을 빌리는 대가가 싸져 대출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반면 예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면 일반적으로 소비와 투자 등이 활발해지고 고용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경제주체들의 소비 여력은 쪼그라들고 기업 투자도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물가가 안정되고 해외자금이 고(高)금리를 노리고 국내에 들어오면서 자국 통화 가치가 뛰는 효과도 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1.75%다. 미국은 범위를 정해 기준금리를 관리하는데 현재 연 2.25~2.5%로 우리 기준금리를 크게 웃돈다.금통위 의사록으로 향후 금리변화 가늠한은 기준금리는 한은 내부에 있는 금융통화위원회라는 조직에서 결정한다. 금

  • 경제 기타

    미국 중앙은행,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에 ‘통화 긴축’ 포기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도 오는 9월 말로 중단한다. 유럽·중국발 경기둔화가 미국으로까지 전이될 조짐을 보이자 ‘양대 긴축카드’를 거둬들인 것이다. Fed가 파격적인 통화 완화를 뜻하는 ‘슈퍼비둘기’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Fed, 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동결Fed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동결했다. 또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작년 12월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두 달 만에 크게 달라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소매판매와 기업투자, 고용증가와 같은 지표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10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Fed는 작년엔 네 번이나 올렸다. Fed는 지난해 9월 FOMC에선 올해 3회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다 경기 둔화 우려로 작년 12월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2회 인상으로 줄였다. 이번엔 FOMC 위원 17명 중 11명이 올해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한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Fed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골드만삭스는 “명백히 완화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둔화(slow)’란 단어를 여러 번 썼다. 파월 의장은 “유럽과 중국 경제가 상당히 둔화했다”며 “이는 미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유동성 축소도 조기 중단키로Fed가 돈을 푸는 양적완화(QE)로 4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난 채권 등의 보유자

  • 경제 기타

    기준금리 격차 더 벌어진 韓·美… 외국 자금 이탈 우려 커져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금리는 ‘돈값’이다. 돈값이 상대적으로 싼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진 미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졌다.‘한국도 금리를 올려 돈값을 맞추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다. 우선 물가상승률이 낮다. 금리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물가는 더 떨어진다.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경기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은 소비와 투자를 더 줄일 수 있다. 생산 축소 및 고용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미국이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로 두 번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의 금리 차가 1%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엔 자금 유출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금리 역전 이어 차이 더 벌어져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0~1.75%에서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한국 기준금리(연 1.50%)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췄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다. 당시 정책 유연성을 위해 금리 구간을 0~0.25% 범위로 책정하고, 경제가 정상화된 이후인 2015년 말부터 0.25%포인트씩 올리고 있다.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수록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는 증폭된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