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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노벨상 수상자 선정…기초과학 한국 수상자는 언제 나올까

    노벨상은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경제 평화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진다. 올해도 미국은 물리 화학 생리의학 경제에서 고루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은 혼조 다스쿠 교토대 교수가 새로운 암치료제 개발에 공헌한 공로로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24번째 수상자를 냈다. 정치적 성향이 짙은 평화상을 빼고는 한 번도 과학 등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지 못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우리나라가 경제력에 비해 기초과학 분야 토대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노벨문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발생한 미투 사건으로 문학상 수상은 내년으로 연기된 채 나머지 5개 부문 수상자만 발표됐다.

  • 과학 기타

    수상자 25명 내고도…일본 왕실까지 나선 '노벨상 외교'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유라쿠조 도쿄국제포럼 컨벤션센터.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도 휴일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이 길게 줄을 지어 있었다. 캐주얼 차림을 한 대학생부터 넥타이를 맨 말끔한 노신사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일본 학술진흥회(JSPS)와 스웨덴 노벨재단이 공동 주최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도쿄(NPD) 2017’이다. 선착순으로 배포된 행사티켓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2012년 스웨덴에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노벨상 수상자 5~7명을 포함해 30여명의 세계적 석학이 하루 동안 대중과 어울려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장피에르 소바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교수, 1987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도네가와 스스무 일본이화학연구소 뇌연구소장,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지 스무트 UC버클리 교수 등 수상자 5명을 비롯해 구글, IBM, 엔비디아 등 기업 연구소장 등 각 분야 석학 36명이 ‘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노벨상 수상자를 통해 인공지능(AI)의 등장처럼 급격히 변하는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일반인은 물론 젊은 과학도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이 행사가 일본에서 열린 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외에는 일본에서만 유일하게 열리고 있다. 노벨재단은 당초 노벨상 수상자를 25명이나 배출한 일본은 물론 한국과 싱가포르에도 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건 일본이었다. 일본이 노벨재단이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를 유치한 배경에는 노벨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