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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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세계 여성의 날’ 집회에 참가한 우루과이 여성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지난 8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안은 채 여성의 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우루과이와 인도네시아, 독일, 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에서는 여성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펼쳐졌다. 몬테비데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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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여성이 임원 될 확률 0.34%…남성보다 7배 어렵다는데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명됐다. 옐런이 상원 인준 절차를 밟아 취임하면 미국 재무부 231년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에는 에이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내정됐다.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감독하는 DNI 수장을 여성이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바이든의 러닝 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역시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에 오른다. 백인과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직원의 52%가 여성이며 고위직 여성은 전체의 53%”라고 보도했다. ‘유리천장 타파’ 나선 바이든 정부옐런과 헤인스, 해리스 등의 사례처럼 여성이 고위직에 오를 때면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깼다’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유리천장은 여성들이 승진에서 받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뜻한다. 겉보기에는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처럼 투명하지만 실제로는 막혀 있다는 얘기다.이 말을 처음 만든 사람은 1978년 미국 경영 컨설턴트인 메릴린 로덴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의 많은 대기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현저히 낮은데, 인사 규정에는 여성이 불이익을 받을 만한 명시적 조항이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업들이 ‘암묵적으로’ 여성을 리더십이 부족한 존재로 여겼고, 승진에서 백인 남성을 우대했다는 게 로덴이 내린 결론이었다. 몇 년 뒤인 1986년, 월스트리트저널에 ‘유리천장’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리면서 이 표현이 널리 알려졌다.여성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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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공감이 중요한 디지털 시대에선 여성 역할이 커요
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소설 《쿠쿠스 콜링》은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들은 신인 작가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가까스로 출간을 약속한 출판사를 찾았지만, 판매량은 형편없었다. 어렵게 세상에 알려진 그의 소설은 불과 몇 달 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중 하나가 된다. 출간 석 달이 지난 시점부터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를 보이더니 급기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일련의 사건은 저자인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해리포터》의 작가인 J K 롤링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창작은 인간 고유 영역 가능성 높아소설 《쿠쿠스 콜링》의 사례는 인간이 완벽히 이성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완전히 이성적인 존재라면 판매량을 결정짓는 유일한 기준은 작품의 완성도가 돼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창작물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발견할 경우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창작의 영역은 인간의 고유한 분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창작을 넘어 창조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 고유의 창조 방식에 있다. 포천의 편집장인 제프 콜빈은 그의 책 《인간은 과소평가되었다》에서 인간의 창조력은 타고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상호 협력 과정에서 개발되는 능력이라고 주장한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펜틀랜드 교수는 2012년 《Harvard Business Review》를 통해 회사 식당에서 서로 모르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창조력이 87.5%나 증가됐다는 결과를 소개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많은 사람이 아이디어를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