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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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반응속도 0.02초 실화인가요? 세계 랭커 꺾은 AI 로봇 '에이스'의 등장 [과학과 놀자]
1997년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무너뜨렸고,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바둑 9단 이세돌을 4대 1로 제압했다. 인공지능(AI)은 그동안 머리로 하는 게임을 차근차근 정복해왔다.하지만 인간이 직접 몸을 써야 하는 스포츠 종목에서는 한발 뒤처져 있었다. 초고속으로 날아오는 공의 회전, 라켓의 미세한 각도, 무의식 중에 반응하는 운동신경은 컴퓨터가 그대로 따라 하기에 만만한 영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 벽이 깨졌다. 일본 Sony AI 연구팀이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인간 엘리트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4월 23일 자에 실렸다.탁구는 AI 로봇이 정복하기 가장 까다로운 스포츠로 꼽힌다. 프로 경기에서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오가고 강한 회전까지 걸려 궤적이 미세하게 휘어진다. 인간 엘리트 선수가 공을 보고 반응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30밀리초(ms, 1ms는 1000분의 1초). 그 짧은 사이에 공의 위치, 속도, 회전 방향을 모두 읽고 라켓의 각도와 스윙 궤적까지 계산해야 한다. 더 까다로운 점은 상대가 매번 궤적과 속도가 다른 공을 보낸다는 것이다. 알파고가 두는 바둑처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최선의 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변하는 물리 환경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Sony AI 연구팀의 에이스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세 가지를 결합했다. 빠른 눈과 빠른 팔, 학습하는 두뇌다. 먼저 눈에 해당하는 시각 시스템에는 센서 3대와 일반 고속 카메라 9대를 사용했다. 이때 사용한 센서는 일반 카메라처럼 매 순간 화면 전체를 찍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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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현실이 된 '노·로 갈등'…현대판 러다이트 시작? [커버스토리]
‘노·로 갈등’이란 신조어를 들어보셨나요? 현대자동차가 사람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아틀라스)을 2028년부터 공장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측과 노동조합 간에 새로운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로 갈등은 노조와 로봇의 대립을 뜻하는 말입니다. 로봇의 투입은 근로자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현대차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로봇 투입은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다 ‘현대판 러다이트(기계 파괴) 운동’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최근 이재명 대통령도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내 눈길을 끕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로봇을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어느 노동조합이 선언한 것 같다.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며 “AI 로봇이 지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이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0일 국가창업시대 회의에선 “우리가 어떻게든지 대응해야 되는데, 결국 방법은 창업”이라고 했습니다. 피하기 어려우므로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하고, 실업 위기 대처법으로 창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인공지능(AI)이 따라 하기 어려운 블루칼라 일자리가 인기를 끌었는데, 로봇이 그 영역을 치고 들어오는 건 아닐까요? 기술 발전과 노동운동이 충돌한 과거 역사는 어떤 교훈을 던져줬는지, 우리 사회는 어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등을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로봇의 일자리 공습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예측 어렵고 현장 판단 중요한 업무만 생존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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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로봇의 일자리 공습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예측 어렵고 현장 판단 중요한 업무만 생존 [커버스토리]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아틀라스를 처음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틀라스는 공정 순서에 맞춰 부품을 가져다 놓는 단순 작업부터 시작해 2030년께는 부품 조립에 일부 참여합니다. 이후 무거운 물체를 다루거나 복잡한 작업으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꾸릴 계획입니다.“작업자 안전 도움” vs “고용 축소 의도”현대차는 “아틀라스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육체노동을 대신해주는 협업형 로봇”이라고 설명합니다. 생산성 향상 목적도 있지만, 작업자의 안전을 돕는 순기능이 있다는 거죠. 또한 로봇을 유지·정비하고 데이터 관리와 운영을 맡을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고 얘기합니다.현대차의 로봇 도입은 기업 경영 관점에선 합리적 결정입니다. 공장 노동자 두 명의 2년 치 연봉이면 아틀라스 한 대를 들여놓을 수 있다고 하니 그 효과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도 기여합니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17년 낸 보고서에서 로봇과 자동화 활용을 확대할 때 전 세계의 생산성이 매년 0.8~1.4% 향상되고, 세계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총합이 2030년까지 약 11%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거세게 반발합니다. 아틀라스를 현대차의 글로벌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국내 생산분과 고용을 해외 공장으로 대체하려는 신호라고 주장합니다. 노조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전환되는 시기엔 마차도, 차도 사람이 만들었다. 지금은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은 모든 일자리에 대체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회사 측이 일방통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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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첨단 로봇은 필연적…일자리 등 논쟁도 커질듯
초창기 로봇들은 운반이나 부품 조립과 같은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인간이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해 주었습니다.<중략>향후에 기술 발전에 따른 로봇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는 보다 많은 시간적 여유와 삶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학년도 9월 국어 모의평가 3~5번 지문 -수능이나 평가원 모의고사에 로봇 관련 지문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2 수능 9월 모의평가 영어 37번 지문도 서비스용 로봇과 관련한 내용이 나왔죠. 로봇에 대한 보다 깊은 내용이 수능 지문으로 출제되더라도 이상할 게 전혀 없습니다. 수능에 로봇 지문이 나온다면 크게 로봇의 기술에 대한 설명이나 로봇을 둘러싼 일자리 논쟁 등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가 세상에 등장한 건 2000년입니다. 일본 혼다가 발표한 ‘아시모’였죠. 한국도 이에 질세라 KAIST가 2004년 ‘휴보’를 시장에 내놓습니다. 로봇이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었지만 그 이후 18년이 지났습니다. 큰 변화는 없는 듯했죠.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우선 로봇이 어떻게 나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로봇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나뉩니다. 산업용 로봇은 다시 기존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으로 나뉘어요. 기존 산업용 로봇은 분리된 위치에서 한정된 역할을 합니다. 과자를 상자에 담는 로봇을 떠올리면 됩니다. 협동 로봇은 인간과 함께 일하는 산업용 로봇입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제조업 중심이라면 협동 로봇은 의료, 서비스 영역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죠. 산업용 로봇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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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로봇, 로봇의 진화
773호 생글생글은 ‘로봇 진화’를 ‘인류 진화’에 비유해 커버스토리로 썼다. 인류의 조상이 유인원에서 갈라져 이족보행을 했듯이 로봇도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로봇 공학자들은 분석한다. 원시 형태의 로봇은 이제 생각하는 로봇으로 진화했다. 100년 뒤, 500년 뒤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로봇이 인류에게 던지는 문제는 없을까. 17면 대입 전략은 서울대의 수학 반영 비율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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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생각하는 로봇, 인간 넘어설까
인류의 진화를 연구하는 고인류학자들은 경쟁적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향합니다. 인류 화석을 찾기 위한 여행이죠. ‘태양과 가까운 땅’이라는 뜻을 가진 에티오피아는 화석의 보고(寶庫)랍니다.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는 이 점을 이미 알았던 모양입니다. “먼 에티오피아인은 인류 최전방의 존재”라고 <오디세이아>에 쓴 것을 보면 말이죠. 실제로 최초의 호미니드(유인원에서 갈려져 나온 인류 계통) 화석 ‘루시’도 이곳에서 발견됐죠.인류가 조상 찾기에 열을 올리듯 먼 미래에 로봇이 같은 일을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초지능(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우주로 나간 뒤 수백만 년 뒤에 지구로 돌아와 땅속을 뒤진다는. 이것이 과연 상상일 뿐일까요?로봇의 진화를 인류의 진화와 빗대어 보면, 2000년 이후 등장한 아시모와 아틀라스 같은 로봇은 루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시가 현생 인류의 초기 모습이듯이 아시모와 아틀라스 역시 인간의 원격 조종을 받아야 한다는 면에서 보면 원시적 형태라는 뜻입니다.그러나 최근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옵티머스’는 훨씬 진화했습니다. 뇌가 커졌다고나 할까요. ‘스스로 생각하는’ 두뇌를 가진 겁니다. 이 때문인지 인공지능(AI) 과학자 36%는 “이번 세기에 로봇이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진화 역사로 보면 로봇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는 중입니다. 로봇의 세계로 가봅시다. 인류보다 로봇 진화 속도가 더 빠르대요, 청소로봇은 '루시'…생각하는 로봇 등장아주 먼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봅시다. 지구를 떠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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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인류와 로봇은 공생·공존할 수 있을까?…'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 지켜진다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은 인류와 공생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로봇 기술과 로봇 진화를 말할 때마다 이 질문은 꽁무니에 붙어 따라 나옵니다. 로봇이 충분히 진화해 ‘제2의 사람’처럼 행동할지 모른다면, 우리는 ‘생각실험’으로라도 답을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목성 탐사선 디스커버리호를 로봇이 탈취해 제멋대로 제어한다는 1968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이야기가 공상과학이 아닐 수 있다면 말이죠.과학소설가와 과학철학자들은 이런 미래를 상상해서(?)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는 세상 혹은 싸우는 세상을 그렸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1920~1992)는 오늘날의 유엔 평화헌장처럼 로봇 원칙을 만든 사람입니다. 이참에 그가 펴낸 과학소설 <강철도시> <벌거벗은 태양> <여명의 로봇> <로봇과 제국> <나·로봇> <파운데이션>을 읽어보세요.아시모프가 만든 로봇 3원칙 중 제1원칙은 ‘로봇은 사람을 해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사람이 해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된다’입니다. 디스커버리호의 자동운항을 위해 장착한 ‘할(HAL)9000’처럼 인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제거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누구도 이런 로봇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경고를 담은 것이죠.제2원칙은 ‘로봇은 사람이 내린 명령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제1원칙과 상충하지 않는 한’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로봇이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인간과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제3법칙은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 그런 보호가 제1법칙이나 제2법칙에 상충하지 않는 한’입니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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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영국 의회 청문회에 나온 인공지능 로봇 ‘에이다’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 로봇 ‘에이다’가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고 영국 주요 매체들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외형상 인간 여성과 닮은 에이다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영국 상원 통신·디지털위원회 청문회에서 발명자인 에이든 멜러와 함께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청문회는 새로운 기술들이 예술·창작 분야 산업에 미칠 영향을 토의하는 자리였다. 에이다는 데버라 불 상원의원에게서 “어떻게 예술 창작을 하며, 창작물은 인간의 창작물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 “눈에 달린 카메라, 인공지능 알고리즘, 로봇 팔을 이용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