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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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빅데이터 시대, 개인정보는 보호와 활용의 균형이 중요해요
페이스북 가입자 5000만 명의 정보 가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달되었 다. 해당 정보가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 보를 위해 활용된 것이 알려지자 페 이스북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주가가 7% 가까이 폭락하 는가 하면, 최고경영자(CEO)인 마 크 저커버그는 미국, 영국, 유럽연 합(EU) 의회로부터 소환되었다. 구 글과 아마존, 트위터와 같은 정보기 술(IT) 기반 기업들 역시 이번 사태 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 건의 여파가 어디로 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개인정보는 보호되고 개인에게 귀속돼야사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빅데이터의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제기되는 우려였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원유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정보의 분석을 통해 평균적 접근이 아닌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개인정보는 본질적으로 보호되고, 개인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특성의 정보가 활용될 때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개인정보를 둘러싼 공통의 문제들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의 딜레마를 해결할 보편적인 제도적 해결책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국가마다 보유한 자원이 상이하고, 처한 제약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정보를 둘러싼 공통된 주요 이슈들은 존재하는데, ‘동의’와 ‘비식별화’의 문제이다.동의의 문제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의 기초가 된다. 동의와 관련하여 Opt-in과 Opt-out의 두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Opt-in은 개인정보 제공자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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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되면서 '데이터 과학자'가 부상하고 있죠
2001년 9·11 테러 발생 직후 미국 연 방수사국(FBI)은 19명의 용의자 가 운데 11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테 러 발생 이후 단 3일 만이었다. 신속 한 대처의 이면에는 세계 최대 데이 터 판매업체 액시엄의 분석이 있었 다. 이들은 자사가 보유한 항공회사 의 티케팅 데이터와 미국 전역의 주 소 데이터 그리고 우체국이 제공하 는 주민들의 이사 데이터의 결합으 로 항공 티켓 구매자의 동선을 파악 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용의 자를 선별해낼 수 있었다.빅데이터와 데이터 과학자액시엄은 미국인 3억 명을 비롯해 세계 7억 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한 뒤 각 기업에 판매하는 세계 최대 데이터 판매업체다. 저장된 개인당 수집된 항목이 1500개에 이를 만큼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포천 100대 기업 전부는 물론이거니와 연방 정부 등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주체가 이들의 고객이다. 그리고 이들 사업의 중심에는 ‘데이터 과학자’가 자리하고 있다.데이터 과학자가 빅데이터와 함께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를 다루는 직업군은 아주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해왔다. 글로벌 구인·구직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트인에서 데이터 분석과 관련 있는 직업 타이틀을 검색하면 약 4900개의 직책이 등장할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과학자가 ‘21세기 가장 섹시한 직업(Data Scientist: The Sexiest Job of the 21st Century, Harvard Business Review)’으으로 여겨질 만큼 재조명되는 것은 기존 데이터 관련 직업군과는 차별화된 뭔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데이터 분석가와 데이터 과학자데이터 과학자가 기존의 데이터 관련 직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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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디지털경제의 원유'… 기업 경쟁 치열
데이터 원천 확보를 위한 빅데이터 전략구글은 지난해 말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 쇼’와 셋톱박스인 ‘파이어 TV’에서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지원을 차단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지난 3일 아마존의 사이트에서 구글 자회사로서 스마트 홈 기술을 보유한 네스트의 최신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두 인터넷 공룡의 유치한 싸움이 지속되는 이유는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은 방대한 데이터 규모 자체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생성 주체에 대한 접근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데이터 규모는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다. 경쟁우위를 선점한 많은 기업이 방대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품 및 서비스 개선에 활용했다. 하지만 많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 전부가 경쟁우위를 차지한 것은 아니었다. 후발주자로서 데이터가 부족했던 페이스북이 선도자였던 마이스페이스를 제쳤고, 오랜 기간의 엄청난 검색 정보를 보유했던 야후는 정보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생 업체 구글에 추월당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의 보유량과 질이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들 기업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었던 요인은 데이터 생성 원천에 대한 경로를 독차지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글은 단순하지만 정밀한 검색엔진의 제공을 통해 데이터의 생성원천인 소비자에 대한 접근 경로를 독점할 수 있었다. 제품의 궁극적인 판매 대상이기도 한 소비자에 대한 접근 경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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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전략 수립독일은 브라질을 무려 7-1의 점수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선수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인터뷰했다. 브라질 선수들이 자신들이 예상하는 대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의 움직임과 전략을 완전히 분석한 결과였다. 당시 독일축구연맹은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인 SAP과 협력해 ‘매치인사이드’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훈련 중인 선수의 무릎과 어깨에 총 4개의 센서를 부착해 선수의 운동량, 순간속도, 심박 수, 슈팅 동작, 방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매치인사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된 뒤 경기장 밖 감독의 태블릿PC에 전달돼 선수의 컨디션 파악과 전술 변경에 활용된다. 한편 센서 한 개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1분에 총 1만2000여 개다. 90분 동안 선수당 약 432만 개, 11명의 선수가 뛰므로 경기당 약 4968만 개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개인의 장단점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맞춤형 전술을 완성한다. 특히 남아공월드컵 당시 3.3초였던 선수당 볼 소유시간을 1.1초로 크게 단축해 공격적인 전술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다.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독일 축구 대표팀과 같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를 많이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온라인 유통 공룡인 아마존의 예측배송 시스템이다. 유통기업은 많은 양의 물품을 빠른 시간 안에 배송할 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물품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구매하기 전에 예측해 배송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