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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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주 업무는 소송 대행·법률 자문…법률 수요 계속 늘어"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생겨났음에도 ‘변호사’는 늘 학생들이 손꼽는 희망 직업이다. 2017년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로스쿨을 도입한 이후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변호사는 바늘구멍만큼 통과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변호사의 세계’를 17년 차 허종선 변호사에게 들어봤다. ▷변호사가 되려면 공부를 어느 정도 잘해야 할까요? “요즘엔 기준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저희 때만 해도 넉넉잡아 전국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했어요.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시험 운(運)도 있어야 하고요.” ▷공부나 시험운만 있으면 변호사 업무를 잘할 수 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소통 능력이나 센스가 필요해요. 보통 변호사들은 공부 머리와 일머리 모두 있어야 잘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하거든요.” ▷‘센스’는 모든 직업에서 요구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변호사의 센스는 뭘 말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의뢰인이 사실관계를 복잡하게 말할 때 쟁점이 뭔지, 의뢰인이 뭘 바라는지, 향후 대응 방안을 단계적으로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지를 그려야 하는데 센스가 없으면 안 되죠. 순발력, 상황 대처 능력, 증거 수집이나 사건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알아채는 능력, 법정에서 재판부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눈치가 중요합니다. 거기에 로펌 내에서 ‘선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채는 능력’까지 필요하죠.(웃음)” ▷변호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업무로 보자면 크게 소송과 자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소송은 우리가 흔히 아는 민사·형사·행정·가사 등 소송을 대리하는 것이고, 자문은 소송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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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나쁜 의뢰인' 변호할 때 고충 느껴" 변호사의 세계
"돈 많이 버는 직업? 의뢰인 입장 헤아리는 센스 필요하죠"법무법인 한별 허종선 파트너 변호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인기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적응기를 그린 이 드라마를 보며 시청자들은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에게 감정을 이입한다. 변호사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는 늘 세간의 이목을 끈다. 그래서일까. 많은 직업이 생겨났음에도 변호사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순위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의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늘구멍만큼 통과하기 어려운 직업 변호사의 세계를 허종선 변호사에게 들어봤다. ▶변호사가 되려면 어느 정도로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천재일 필요는 없지만 넉넉잡아 전국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험에서 운(運)은 필수입니다.”▶공부만 잘하면 변호사 업무를 잘 할 수 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소통 능력이나 센스가 필요한 직업이에요. 보통 변호사들은 공부머리와 일머리 모두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하거든요.”"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센스가 필수" ▶변호사의 센스란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의뢰인이 사실 관계를 복잡하게 말할 때 쟁점이 뭔지, 의뢰인이 뭘 바라는지, 향후 대응 방안을 단계적으로 어떻게 세워나갈 건지를 그려야 하는데 센스가 없으면 안 되죠. 순발력, 상황 대처능력, 증거 수집이나 사건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의뢰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