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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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봄 맞은 대학 캠퍼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벚꽃을 촬영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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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사계절'은 왜 봄에서 시작하는 것일까
지난 주 설을 보냈는데 절기상으론 어느새 ‘입춘’(양력 2월 4일)이 지났다. 입춘(立春)은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대한(大寒)이라는 ‘큰 추위’가 풀린 뒤 이어지는,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다. 느낌으론 아직 한겨울 같아 실감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계절은 눈이 녹아 비가 돼 내린다는 ‘우수(雨水)’를 향해 달려간다. 설은 음력 1월 1일로 날짜가 고정돼 있지만, 절기는 양력으로 따져 정하는 데서 오는 인식상의 차이다. 입춘은 설을 전후로 들어서는데, 지구 공전으로 인한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절기가 정해지기 때문에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진다. 입춘은 봄의 시작 … 농사짓는 기준으로 삼아절기는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표준’이 되는 구별이다. 그것은 곧 절기를 ‘농사짓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뜻이다. 곡우(穀雨·양력 4월 20일)에 농사비가 내리고, 망종(芒種·6월 6일)에 씨를 뿌리며, 추분(秋分·9월 23일) 즈음에는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이는 식이다. 서양에서는 1주일을 단위로 해 한 달을 따지지만 우리 조상들은 한 달에 두 번, 대략 15일을 기점으로 바뀌는 절기에 맞춰 삶을 영위했음을 알 수 있다. 입춘은 그 24절기가 시작하는 때다. 사계절을 말할 때 봄·여름·가을·겨울로 봄을 제일 먼저 치는 게 그런 까닭이다.옛날에는 동지를 새해 첫날로 삼기도 했다. 동짓날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은 가장 짧다. 이날을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진다는 뜻이다. 양(陽)의 기운이 커진다는 점에서 이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봤다. 겨울을 알리는 입동에 들어선 뒤 소설, 대설을 거쳐 겨울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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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도 개나리도 활짝… "봄이 왔어요"
봄 봄 봄…. 엄동설한에는 봄이 아득하고, 한여름 뙤약볕에는 가을이 저 멀리 있는 듯하다. 하지만 겨울은 봄의 따스함에 슬그머니 언 꼬리를 감추고, 여름은 가을의 공활함에 뜨거운 대기를 식힌다. 계절의 섭리는 인생의 생로병사만큼이나 거짓이 없다. 추위를 견디고 제주도에서 만개한 매화는 봄바람을 타고 빠르게 북상 중이다. 따스함에 꽃망울을 터뜨린 개나리 역시 제주를 거쳐 부산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대전은 3월 하순, 서울은 4월 초에 노란 자태를 맘껏 뽐낼 것이라고 한다. 겨우내 얼어붙은 우리 마음도 봄바람처럼 포근하고, 매화·개나리같이 화사해졌으면 좋겠다. 저 북녘의 동토(凍土)에도 봄은 올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