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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새로 구성된 금통위…코로나 극복 돈풀기 신중해야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은행 이야기입니다. 한국은행이 상당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의 의사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는데요. 금융통화위원이 지난달 ‘문재인표’로 교체되었습니다. 7인으로 구성되는데요.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인 당연직 2명이고 각계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이 5인입니다. 당연직인 이주열 총재와 부총재는 문재인 정부에서 연임되었습니다. 나머지 5인 중 작년에 1인, 이번에 3명 교체돼 5인 중 4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정책도 ‘문재인식(式) 경제철학’에 따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비둘기파 성향 보일 가능성 큰 새 금융통화위원회가장 큰 변화는 물론 돈이겠죠. 돈이 많이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통위원은 돈 풀기에 대한 입장에 따라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눠 부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준위원을 hawks와 doves로 부르는 것에서 연유하죠. 매파는 함부로 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 즉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거죠. 반대로 비둘기파는 돈 좀 풀면 어떠냐, 물가보다 경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행 출신들은 매파인 경우가 많고요. 소위 진보 성향 경제학자들은 비둘기파 경향이 강하죠. 문재인표 금통위원회는 비둘기표일 가능성이 큽니다.결정적인 것은 한국은행이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부도 위기에 놓였죠. 기준금리를 낮춰서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줘도 은행이 기업들에 대출을 안 해줍니다. 다급해진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려 해도 팔리지 않습니다. 팔리지 않은 회사채를 한국은행이 사주게 될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한국은행은 일

  • 경제 기타

    믿을건 금이라는데…금통장 가입·골드바 구매 해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금(金)테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테크 방법은 은행에서 취급하는 금 통장인 일명 ‘골드뱅킹’이다. 계좌에 예금하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은행은 고객이 맡긴 돈을 외국 은행이 개설한 금 통장 계좌에 달러로 예치한다. 수수료는 2% 안팎이다. 단 투자 차익에 15.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붙는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한은행 금 통장의 계좌 수는 올 들어 15만 개를 넘었다.골드바를 사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 또는 금은방, 한국금거래소 등 민간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은행에서 골드바를 사면 4~7%의 수수료가 들지만 품질보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10g, 37.5g, 100g, 1㎏ 등 종류는 다양하다. 골드바를 주문하면 7영업일 뒤 받을 수 있다. 시세 차익을 보고 팔면 된다.이 밖에 한국거래소를 통해서도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10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7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계좌를 통해 고시된 시장 가격에 따라 금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형태다. 거래 수수료는 0.6% 수준으로, 금 투자 방식 중에선 가장 저렴하다.요즘은 카드사가 운영하는 앱을 통해서도 금 관련 재테크를 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페이북’이란 앱을 통해 금을 매매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KRX) 금 간편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 중

  • 경제 기타

    경기 어려운 때면 金·달러·국채 투자 늘어나는데…투자 손실 위험 적은 '안전자산'으로 꼽히기 때문이죠

    지난여름 주요 은행들은 골드바(금괴)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금(金)에 투자하려는 자산가가 급증하는데 공급량은 부족해 품귀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8월 골드바 판매량은 전달보다 64% 증가했다. 골드바가 동나자 “실버바(은괴)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 은값이 덩달아 상승하기도 했다.금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주목받는 ‘안전자산’ 중 하나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무역보복, 홍콩 시위 등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경기 불안할수록 안전자산은 인기안전자산이란 투자했을 때 손실을 볼 위험이 매우 적은 금융자산을 말한다. 무(無)위험자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자산 투자에는 여러 위험이 뒤따른다. 시장가격이 변동하거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자산의 실질가치가 하락할 수 있고, 채권의 경우 돈을 떼일 위험도 있다. 안전자산은 주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는 자산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금은 언제 어디서든 다른 자산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데다 녹슬거나 닳아 없어지지 않고 본래 가치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출범한 브레턴우즈 체제는 1971년까지 금본위제도를 운영했는데, 당시에는 전 세계 화폐가 금과의 교환가치로 평가되기도 했다. 자산가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도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매입한 금은 5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미국 달러화·국채에도 투자자 몰려금과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미국 달러화를 빼놓을 수 없다. 달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