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10분 전 읽을거리 준비하세요

    정말 수능이 코앞에 닥쳤습니다. 여러분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요? 결승선에 다왔다는 생각에 다리가 풀려선 안 됩니다. 저도 수능 직전 2주간 ‘이 순간만큼은 후회 없도록 하자’라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모의고사에서는 한 번도 받지 못한 좋은 성적을 수능에서 올렸습니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된 학습 팁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수능도 내신처럼’입니다. 내신시험 보기 전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급하게 공부하던 기억이 다들 있을 겁니다. 흔히 말하는 ‘벼락치기’를 할 때 우리의 집중력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그런데 수능은 준비 기간이 길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기운이 빠지고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 달은 컨디션 관리만 하면 돼”라는 말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마음가짐은 정말 지양해야 합니다. 저는 수능 마지막 2주를 마치 내신 시험 2주 전처럼 보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살폈고 매 순간 몰입했습니다. 남은 모든 순간을 내신시험 전날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분의 성적은 몰입했던 순간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틀린 문제 ‘눈앞에 붙이기’입니다. 오답을 오려 노트에 붙인 다음,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노트 대신 자습실이나 독서실 책상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오답을 그냥 붙여놓는 방법인데요, 이때 눈에 거슬리게 붙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언젠가 다시 풀게 테니까요. 책상에 앉을 때마다 붙어 있는 오답을 풀고 공부를 시작하는 겁니다. 만약 잘 풀렸다면 그 오답을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차피 한 달 뒤면 보지 않을 문제니까요.

  • 커버스토리

    20여일 앞둔 수능…최대 변수는 국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도 첫 경기가 중요하듯이 수능도 1교시가 중요합니다. 최근 몇 년간 수능에선 많은 수험생이 1교시 ‘불국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첫판부터 ‘멘붕’에 빠지지 않고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게 국어입니다. 이번 수능은 이른바 ‘킬러 문항’은 배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남은 기간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전국 연합 학력평가(모의평가)에서도 빅데이터와 데이터 이동권(9월), 에너지 하베스팅·지방 인구 감소(10월) 등 시사 이슈와 관련된 지문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지문 등이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런 흐름이 수능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글생글은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최신 시사 이슈를 꼽아봤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도 최근 발표됐습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대입 제도입니다. 어떻게 달라지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요점을 정리해봤습니다.LMM·RE100…생소한 시사 키워드 비문학 지문 대비해 익혀 두세요 수능 국어에는 특정 분야의 사전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소한 용어가 지문에 등장하면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 쫓기기 십상입니다. 시사 주제에 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읽어나가면서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겁니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MM)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지문이 수능에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오픈 AI가 ‘GPT-4V(isi

  • 대학 생글이 통신

    달리기 같은 수험생활…포기 유혹 떨치고 완주하길

    공부와 관련한 제 루틴을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달리기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자기 전에 5km가량을 뜁니다. 날씨가 좋으면 집 앞 공원에, 비가 오거나 공기가 안 좋으면 헬스장에 갑니다. 특별히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꾸준하게 할 운동을 찾고 싶었습니다. 빠르게 달리며 잠시 고민도 내려놓고, 턱밑까지 숨이 차오르다가도 끝내면 뿌듯했습니다. 달리다 보면 저는 그 과정이 수험생의 1년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달리기에서는 시작이 참 어렵습니다. 뛰러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시간이 되면 어찌나 가기 싫은지…. 오늘 안 가도 되는 이유가 백만 가지 정도는 떠오릅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데 괜히 무리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빗길에 미끄러져 응급실에 가고, 가족과 친구들이 슬퍼하면 어쩌지?’ 이런 터무니 없는 생각들입니다. 어렵게 발걸음을 떼면 다음부턴 생각보다 상쾌해집니다. 하지만 어느덧 3~4km를 달리고 마지막 1~2km를 남기면 많은 생각이 몰려옵니다. 보통 ‘포기’에 관한 생각입니다. “이쯤이면 됐어. 오늘은 그만할까?”, “5km는 무리하는 것 아닌가?” 하면서요. 수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어도 시작이 힘듭니다. 너무도 하기 싫죠. 하지만 막상 수험생활 초반에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을 겁니다. 어떤 인터넷 강의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탈지 고민하며 재미를 느꼈거나, 상대적으로 쉬운 내용이 앞에 있는 공부의 특성상 처음 며칠, 몇 달은 가벼웠을 겁니다. 하지만 수능이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지금은 많은 학생이 제가 말했던 달리기의 마지막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겨울방학을 보낼 때 품은 큰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수능 D-100…수험생 응원하는 선생님과 후배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8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선생님들이 마련한 음료와 떡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후배들은 “그동안 고생 많았어. 잘될 거야” 등의 문구가 담긴 손 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6일 치른다. 연합뉴스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까지 4개월…기본개념 이해와 자기확신 중요

    기말고사 이후 수능이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되새기면 좋을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합니다. 먼저 과목별 단권화를 추천합니다. 이는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탐구과목이나 수학 정도는 단권화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보는 교재 한 권을 바탕으로 자신이 헷갈리는 개념이나 공식을 교재의 여백이나 포스트잇을 활용해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마지막으로 볼 핵심 내용을 간추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최소한 9월부터 수능 직전까지는 수능 전 범위 내용을 꿴 상태로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해야 합니다. 따라서 방학 중 7월, 늦어도 개학 전까지가 개념들을 되짚어볼 마지막 기회입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에도 바쁜데 개념을 지금 왜 보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6월 모평 이후 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의 수능 출제 기조를 잘 봐야 합니다. 오히려 실전에서 간단한 내용을 틀리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당황할 때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보다 쉬워 보이는 문제를 막상 못 풀어 멘탈이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기본적인 개념에서 파생된 문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정리할 수 있을 때 봐두는 게 좋습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경우 문법 개념 중 놓쳤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진 않은지 수능특강 교재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영어는 자주 틀리는 문법 내용을 정리해보면 좋고, 수학의 경우 헷갈리는 개념이 있거나 로피탈 정리 등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있었다면 정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 커버스토리

    기대이론·게임이론으로 본 수능과 사교육 논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사교육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불안합니다. 다른 학생들도 내년 이후 대학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선 상황을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그 이후 교육부의 여러 조치에서 핵심은 ‘수능의 정상화’입니다. 공교육 교과과정에 없는 문제를 수능에 출제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이 이런 지적에 공감합니다. 맞는 말이니까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학교 교육과정에 없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는 당연하다”고 찬성했습니다. 다만,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이다 보니 단계적인 수정을 통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또 이번 조치로 사교육 시장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살펴봐야 합니다. 수능과 사교육은 독자 여러분이 직접 당사자인 문제입니다. 당장 마주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봅시다. 성적 향상과 명문대 진학의 ‘기대’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불안’으로 사교육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하는 기대이론과 게임이론도 이해해봅시다. 킬러문항 없어도 '변별력' 갖춘 수능…일관성 있는 입시 제도를 기대합니다대학입학 전형은 각 대학이 자기 대학에서 가르칠 학생을 선발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학생 선발권은 원칙적으로 대학에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학들은 학

  • 경제 기타

    안보·미래자원 확보 위해 우주개발 경쟁 불붙어

    우주는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이 포기할 수 없는 개발 영역입니다. 수능에서도 우주와 관련된 지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주개발의 역사나 분류, 기술별 특징 등이 비문학 지문으로 출제될 수 있겠죠. 모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우주개발의 종류우주개발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나뉩니다. 하드웨어는 발사체 관련 기술과 위성 관련 기술로 크게 구분되죠. 소프트웨어는 위성에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어떻게 가공하는지에 대한 전반적 기술입니다. 서비스산업에 가깝습니다.최근 우주산업은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비용이 특히 줄었습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덕에 발사체 발사 비용이 ㎏당 1만3000달러에서 270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죠. 위성은 소형화와 저전력화 등의 기술 덕분에 제작 비용이 50만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2030년까지 연평균 1392기의 위성이 쏘아올려질 예정입니다. 과거 10년간과 비교하면 4배 이상입니다.위성은 궤도별로 종류가 달라요. 저궤도 위성은 300~1500㎞ 상공에서 공전합니다. 주로 통신·군사 용도로 쓰이죠.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2시간 정도 걸려요. 세계 곳곳에서 쓸 수 있는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성 통신은 과거 통신 품질에 문제가 있었지만 기술 발달로 단점이 많이 보강됐습니다. 중궤도 위성은 지상 1500㎞ 이상~3만6000㎞ 이하 구간에서 공전합니다. 저궤도 위성보다 네 배 이상 무겁죠. 내비게이션 등에 필요한 항법 정보를 다루는 역할을 해요.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네트워크 회사들이 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지상 3만6000㎞에서 정지한 채 지구와 함께 돌고 있는 위성

  • 대입전략

    총 7334명 선발…73.2%가 수능최저 요구, 주요 10개 대학 내신 합격선 평균 1등급대

    주요 21개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은 내신 성적 반영 비중이 최소 70%여서 내신이 당락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주요 대학은 대부분 내신 합격선이 1~2등급대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특목·자사고 학생은 지원을 꺼리는 전형이기도 하다. 주로 일반고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경쟁하는 구도다.종로학원이 올해 주요 21개 대학 내 학생부교과 전형의 선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일반전형 인문, 자연 기준으로 모집 규모는 총 7334명에 달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20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묶어 SKY권에서 1153명을 선발하고, SKY를 제외한 주요 10개 대학 그룹에선 222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주요 15개 대학은 1529명, 주요 21개 대학 그룹은 2427명을 선발한다. 고려대가 666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인하대 610명, 국민대 492명, 연세대 487명, 숭실대 435명, 중앙대 416명, 이화여대 400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사실상 ‘내신+수능’ 전형으로 불려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은 사실상 ‘내신+수능’ 전형으로 불릴 정도로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크다. 21개 대학 전체 선발 7334명 중 73.2%(5371명)가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죽전), 아주대, 인하대 등 15개 대학은 수능 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는 수능 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주요 21개 대학 학생부교과 전형의 수능 최저 수준은 만만치 않다.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중 3개 등급 합 7을 요구한다. 성균관대 학교장추천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