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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포항 지진, 지열발전이 원인이라는데…

    2017년 11월 15일 이재민 1800여 명을 발생시키고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시킨 포항 지진(규모 5.4). 이 지진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인재(人災)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달 말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소가 땅 밑 단층을 자극해 일어난 촉발 지진”이라고 발표했다. 지열발전은 땅 밑 깊숙이 높은 압력의 물을 넣어 땅의 열로 데운 뒤 열과 전기를 발생시킨다. 연구단은 “물을 주입...

  • 경제 기타

    미국 중앙은행,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에 '통화 긴축' 포기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도 오는 9월 말로 중단한다. 유럽·중국발 경기둔화가 미국으로까지 전이될 조짐을 보이자 ‘양대 긴축카드’를 거둬들인 것이다. Fed가 파격적인 통화 완화를 뜻하는 ‘슈퍼비둘기’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Fed, 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동결 Fed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세금이 특정 계층을 징벌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되죠

    [사설] '특소세' 닮아가는 종부세, 고가주택 기준 조정 필요하다 올 들어 주택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늘어나는 보유세가 중산층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됐다. 지방세로 세금 증가 상한이 전년 대비 150%인 재산세와 달리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는 최대 300%로 늘어날 수 있다.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중산층에서도 종부세 납부 대상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9억원(다주택자 6억원) 이상인 ‘고가주택’ 기준을 조...

  • 경제 기타

    "자선을 베푸는 것보다 자립심을 키워줘야 한다"…국가가 삶을 일일이 챙기려 들면 의존만 강해져

    '탈무드' (사진) 에 실려 있는 이야기다. 어느 마을에 가난한 아이가 부모 없이 혼자 살았다. 아직 어린아이가 할 줄 아는것은 날마다 거리로 나가 지나는 사람에게 손 벌려 구걸하는 일뿐이었다. 아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리에서 동냥질하여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며 살았다. 탈무드 이야기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아이를 불쌍히 여겨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남자는 아이를 배불리 먹이고 따뜻한 방에서 재웠다. 마치 자신의...

  • 역사 기타

    주인과 함께 묻는 순장은 북방계 청동기문화, 고구려·신라·백제만 국가로 성장…가야는 좌절

    2004~2008년 경남 창녕군 송현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마구(馬具)와 무구(武具)를 비롯한 많은 부장품이 출토된 가운데 제15호 고분에서는 순장(殉葬)을 당한 4명의 유골이 나왔다. 2명은 남자, 2명은 여자였다. 순장의 추정 연도는 420~560년이다. 창녕 고분과 순장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그중 유골 상태가 온전한 인물의 생시를 복원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나이는 16세, 키는 154㎝, 출산을 경험한 적이 없는 소...

  • 디지털 이코노미

    기술이 발전하면 '구입'보다 '구독'하는 물건이 많아지죠

    ‘구입’하는 물건보다 ‘구독’하는 물건이 많아지고 있다.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구입하는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고, 영화를 보기 위해 DVD를 구입하는 대신 넷플릭스나 왓챠플레이에 가입한다. 소프트웨어도 다르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 프로그램도 이제는 구입하지 않고 ‘오피스 365’에 가입해 매년 서비스를 갱신한다. 데이터의 저장 역시 물리적인 하드디스크를 구입하...

  • 교양 기타

    인간은 운명의 꼭두각시인가 아니면 개척자인가…"그리스 비극 작품은 '운명'의 근원을 추적하죠"

    인간은 운명의 꼭두각시인가?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자인가. 인간에게 운명이 있다면 그 운명은 신, 자연, 혹은 공동체와 같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알게 모르게 만든 습관인가. 기원전 6세기 소아시아에서 활동한 철학자 헤라클리토스는 “습관은 인간에게 운명이다”는 말을 남겼다. 모든 것을 환경 탓하는 인간에게 자신의 몸에 알게 모르게 쌓인 습관이 운명을 결정한다. 생각이 습관을 만들고,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따 논 당상'이 아니라 '따 놓은 당상'이에요

    “남의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라는 말을 흔히 쓴다. 남의 일에 공연히 간섭하고 나서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우리 속담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이런 경향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우승은 따 논 당상”이라고도 한다.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틀림이 없음을 나타낼 때 하는 말이다. 두 속담에 쓰인 ‘놔라/논’은 모두 기본형 ‘놓다’에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