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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중국에 울고 웃는 호주…원자재 쇼크 '차이나 머니'로 회복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의 대표적 석탄 광산타운인 모란바.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호주 광업 붐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던 이곳은 원자재 거품이 꺼지며 급격한 쇠락을 겪고 있다. 인부 2만여명이 떠나간 뒤 부동산은 폭락했다. 호주 부동산정보매체 도메인에 따르면 2012년 72만호주달러(약 8억5000만원)에 거래된 침실 4개짜리 주택이 지난 3월 13만호주달러에 팔렸다.철광석과 천연가스 산지로 유명한 호주 서부의 오지 퍼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비행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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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정부 "대우조선 빅딜은 고려 안해"
☞ 정부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조정 방식과 구조조정을 위한 재원(돈) 마련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빅딜'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에 활용된 방식의 하나인데 정부는 예전과 같은 빅딜 형식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조조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구조조정이란? 구조조정이란 구조를 바꾸는 것으로, 경쟁력이 약한 분야를 도려내 지속가능한 생존을 할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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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젊은 작가가 그린 우리의 쓸쓸하고 아픈 삶
문학을 폭넓게 공부하려면 고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살펴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다. 함께 시대의 감성을 탐험하며 세상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는 관문은 다양하다. 신문과 문예잡지에서 개최하는 각종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해 당선되면 작가로 데뷔한다. 뜻이 있다면 준비를 단단히 해 문을 두드려 보라. 소설을 대중과 친밀하게 만든 최인호 선생은 고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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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46) 공동체주의의 허와 실
사유재산 보장과 법치, 작은 정부를 핵심으로 하는 자유주의는 '개인'을 중시한다. 경제적 자유는 자유주의 최고의 가치다. 사람들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투자하고 생산과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미국의 철학자 마이클 샌델 같은 이들은 자유주의를 공격한다. 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사람 사이의 연대감이나 상호신뢰 없이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 제 것 챙기기에만 바쁜 차가운 인간들이 사는 세계라는 이유에서다. 그들이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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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쓰레기봉투 실명제 필요할까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가 5월 한달간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종량제 봉투 실명제를 시범 운용키로했다. 종량제 봉투에 사업자는 업소명과 주소, 개인주택은 주소, 아파트는 아파트 이름과 동·호수를 기재하는 방식이다. 영통구청은 공문에서 '생활쓰레기 혼합배출로 인해 자원의 재활용률이 떨어지고 버려지는 자원의 재활용 확대와 쓰레기 감량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을 위해' 실명제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방침에 대해서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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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위대한 작가 주변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풍성…당대엔 유명하지 않은 시골작가 정도였다고?
아버지 사업실패…불우한 소년시절 셰익스피어의 생가는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 있다. '스트랫퍼드 강가의 에이번'이라는 뜻이다. 셰익스피어는 그곳에서 1564년에 출생해 1616년에 사망한 실존 인물이다. 이곳 교회에는 셰익스피어의 출생기록과 사망기록 원본이 남아있고 묘지도 있다. 농산물 도매, 양모업을 하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인구 2000~3000명 정도인 이곳의 읍장이었는데, 1577년 사업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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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항일 운동하다 붙잡혀 의문사한 청년 송몽규…부친 "아들의 뼛가루 원수 땅에 남기겠느냐"
'가미카제'로 투입된 조선청년들 이번 호에는, 해방 직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우리 민족 청년 몇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청년들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면 해방 직전 우리 민족이 얼마나 비참한 상황에 처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소개하려는 청년은 일본의 가미카제 특공대 소속 조선인 병사들입니다. 이 청년 대부분은 일본으로 유학 갔다가 전쟁이 나자 학도병으로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입니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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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오류와 왜곡…통계 제대로 활용하자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재위 1837~1901년) 시대 총리를 지낸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말이다. 과학적 수치라고 알려진 통계가 사실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정책이나 정치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 통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내 조사기관들이 수집한 여론통계 역시 민심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