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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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투자자 노리는 금융 사기 피하려면?
지난달 피해 금액 1400억원 대의 다단계 금융 사기 사건이 적발됐다. 금융 사기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금융회사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사기가 가장 흔한 수법이다.불법 금융업자들은 금융회사나 전문가를 사칭하며 투자금을 받아낸다.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주식 정보라며 피해자들을 가짜 투자 방(리딩방)에 초대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후 실제 증권사가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주식 거래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초기에는 수익이 난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해 신뢰를 얻는다. 그러다가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세금 문제로 출금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는다.불법 금융업자들은 ‘손실 없이 수익’, ‘100% 수익 보장’과 같은 비현실적인 홍보 문구를 내세운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 100%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은 없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이 뒤따른다는 사실만 명심해도 불법 금융업자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상적인 금융회사라면 투자에는 손실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설명한다.만약 의심스러운 투자 제안을 받았다면,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가 공식적으로 등록된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허가를 받은 금융회사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면 피해야 한다. 혹시라도 투자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이지나 생글기자 (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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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기술로 나라 지켜요"…軍특성화고 합동 발대식
4월달에 대구·대전 등서 군(軍)특성화고 합동 발대식이 잇따라 열렸다. 학생들은 군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을 맞춤형으로 교육받은 후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전문 기술 병력으로 복무한다. 사진은 이달 중순 대전 동구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년도 대전·충청·강원 군특성화고 합동발대식에서 학생들이 거수경례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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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다문화 국가 한국 앞에 놓인 과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중이 5%를 넘는 국가를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정의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이런 나라에 해당한다. 한국은 작년 4월 기준 외국인이 260만2669명으로 전체 인구 중 5.07%로 집계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외국인 인구 증가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내국인 인구는 줄어든 반면 외국인 수는 늘면서 총인구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이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가 있다. 동화주의는 소수집단의 문화를 다수의 주류 문화에 흡수하는 것이다. 동일한 언어, 동일한 국가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주류 문화에 적응한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소수집단을 동화시키는 과정에서 권리가 침해되고 문화적 다양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다문화주의는 다양한 문화가 한 사회에서 공존하며 각각의 문화가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주민의 인권 보장과 문화적 다양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국가 정체성 약화와 사회 분열 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한국 또한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통합해나갈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 맞는 다문화 정책을 개발해내야 한다.조승민 생글기자(세종국제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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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취재부터 영상편집까지"…미디어학과로 오세요
저는 일반고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해 경희대 미디어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일찍부터 미디어 관련 전공을 염두에 두고 고등학교 3년간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 1년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반을 탐구했고, 2년째부터는 기자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한 활동으로 채웠습니다.대학에 가기 전에는 미디어학과가 영상을 편집하고 저널리즘을 배우는 곳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미디어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1학년 때는 크게 미디어의 종류와 역사, 저널리즘 개론, 미디어 관련 법 등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상 편집이나 디자인은 전혀 하지 않고 주로 이론적인 면을 공부했습니다.실무와 관련한 일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과 동아리나 학생회에서 활동하면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찍고 편집할 기회도 많고,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해 디자인도 합니다.2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을 듣습니다.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널리즘, 광고·마케팅, 방송입니다. 미디어학과 공부에선 방송 시청자 등 미디어 수용자의 심리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래서 심리학 관련 지식을 함께 배웁니다. 미디어학과의 전공과목 대부분에서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이론을 적용합니다. 졸업한 선배들도 언론인(기자·아나운서 등)과 방송 제작자(영상 제작, 영화 등)로 많이 진출하고 디자인과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졸업생도 다수입니다.미디어학과는 다른 전공에 비해 방대한 범위를 공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깊이가 좀 얕다는 느낌도 있어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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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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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과학 기술
주니어 생글생글 제157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과학 기술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원리를 찾아보고, 과학 기술이 여러 산업과 군사력,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끼치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선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이자 전 세계 아홉번 째로 히말라야 14좌(해발 8000m 이상)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의 도전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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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무한 상상력이 빚어낸 예측불허의 이야기
2017년 초단편 소설집 <회색 인간>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걸 소설이라고 해도 되나?’라는 의구심이 떠다녔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인기 얻은 초단편 소설을 한 번쯤 휘잉 돌고 가는 바람일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8년이 지난 지금 30만 부를 돌파한 <회색 인간>은 100쇄 기념 에디션을 발간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김동식 작가는 주민등록증이 나온 17세에 독립해 바닥타일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따로 문학 공부를 한 일이 없다. 주물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하던 중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1년 후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에 출간했다. 그동안 <양심고백>, <밸런스 게임> 등 총 10권의 소설집을 펴내면서 ‘초단편’이라는 장르를 확고하게 다졌다.김동식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초단편을 ‘말로 들려줄 만한 이야기가 담긴 짧은 글’이라고 표현했는데 <회색 인간>에 실린 24편의 초단편은 일반적인 단편소설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분량이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 속에 강렬한 스토리를 담았다는 특징이 있다.재미있으면서 섬뜩짧은 이야기인 만큼 허를 찌르는 반전이 눈길을 끈다.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는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을 그린다. 서쪽으로 가서 벽 너머 세계에 가면 살 수 있다. 숨지기 전 엄마는 소녀에게 마지막 남은 초코바를 주면서 “참을 수 없을 만큼 배가 고파지면, 그때 먹어”라는 말을 남긴다. 몇 명의 사람과 함께 벽 너머 세계로 향하던 소년은 밤에 식량을 훔쳐 무리를 이탈한다.드디어 벽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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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상장기업 공시 의무…경영정보 투명 공개해야
2025년 3월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 국어영역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공시의무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에 대한 지문이 나왔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다면 지문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3점짜리 문제는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애를 먹였어요. 내용이 어렵지만 경제 기초인 만큼 알고 있으면 좋아요.기업은 회사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요. 그런데 항상 자기 돈만으로는 부족하죠. 그래서 ‘주식’이나 ‘채권’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이를 팔아요. 주식은 회사의 지분을 사는 것이고, 채권은 회사가 빚을 냈다는 증서입니다.주식이든 채권이든 이를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면 ‘공모’라고 합니다. 특정 대상을 상대로 주식을 팔거나 채권을 팔면 ‘사모’라고 해요. 50명 이상인지 이하인지를 기준으로 삼죠.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공모를 통해 주식을 팔아요. 그렇게 시장에 등록되면 상장법인이 되지요. 상장을 하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상장회사가 됐다는 자체로 상당한 신뢰를 얻게 되지요. 문제는 이 회사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다수 투자자에게 알릴 때 발생해요. 회사 내부의 중요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죠. 이를 ‘공시’라고 합니다.공시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소식이지만 꼭 알려야 하는 것과 알릴 수 있는 것들의 종류가 정해져 있어요. 회사가 아무거나 공시를 막 하면 안 되니까요. 우선 회사가 상장하거나 주식을 새로 발행할 땐 증권 신고서라는 서류를 공시해요. 회사 정보에 대한 내용이 세세히